지금 컷오프가 위험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실제로 종이선거인단 동원에 의해서 친노세력이 배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선거인단을 등록시키고, 참여할 사람들을 설득하고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화급하겠죠. 그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시민광장의 지금 모습은 좀 전략적 대응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이곳이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가 맞습니다. 그 사실은 분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유시민을 돕기 위해서도 전략적인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강경일변도의 무조건적 지지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게시판상의 대응문제입니다. 평소 유시민을 지지하는 것은 그가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가 원하는 어떤 가치를 정치판에서 구현해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그냥 요구하고 반대목소리를 좀 억누르고 해도 크게 손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한 것입니다. 그를 돕기 위해서는 뭐같쟎은 안티들까지도 설득하려는 유연성을 가져야 합니다. 온통 유시민을 찬양하는 게시판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이득이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가급적 많은 사람을 우리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때로는 봐주기 어려운 글이라도 성의껏 논쟁하면서 반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리할 겁니다. 분위기에 안맞는다고 독수공방 보내고, 그것 때문에 도배한다고 또 아이피잘라버리고 하는 것은 그리 도움이 안될 겁니다.
게시판이 찬양일색이라고 해서 득표에 도움이 될 일은 없습니다. 차라리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옳습니다. 지지자 한명을 만들고 지키는 것보다 안티를 한명이라도 줄이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안티는 대놓고 떨들고 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이곳에는 유시민을 돕고 싶은 분들이 모인 것입니다. 짜증이 나더라도 좀 유연해 지시기 바랍니다. 이곳에 들어와서 문제를 제기하면 유연하고 사리에 맞게 해명을 하거나 설명하면 됩니다. 독수공방 보내서 득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이피 잘라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부디 목표를 위해서 유연한 전략적 사고를 부탁드립니다. 선거는 지지자가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지지자의 지지강도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한표고, 대강 유시민 씹으면서도 대안이 없어서 지지하는 표도 똑같은 한표일 뿐입니다. 한표한표가 소중합니다. 함부러 다루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좀 유연해 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