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한창이다. 하루 이틀 사이 그 증가 속도가 가히 거침없이 하이킥이 따로 없다. 오늘 중으로 무난히 20만을 돌파하고 내일 쯤이면 40만도 거뜬하지 않을까 싶다. 대리접수, 종이당원 문제로 어제 우리 “완소후보” 4분이 성명도 발표하시고 약간 떼도 쓰고 하시어서 휴대폰 인증 등 몇 가지 문제점을 해소한 것 같아 다행이다. 기왕이면 김두관 후보도 같이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건 마치 경쟁이 치열한 보험회사들이 누가 누가 더 많이 보험계약 따내는지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다. 항간에는 상대 쪽 진영에서 이미 50만 대군을 이미 확보했다느니 목표가 100만 대군이라느니 우리를 거침없이 공포에 휩싸이게 만드는 풍문이 떠돌고 있다. 머~ 꼭 풍문만이 아니라 뉴스 기사에도 나오는 내용이니 근거없는 루머는 아니겠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을 앞에두고 적을 가벼이 보아서도 아니 될 것이며 또한 적을 오바스럽게 과장하여 내부의 전열을 정비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 전략전술의 에센스라고 할 수는 있겠다. 다만 그 오바스러움이 과거 전두환이 그러햇던 것처럼 북한의 금강산 댐이 완공되어 북한이 물폭탄을 쏘아대면 서울이 물바다가 될 것이라는 오바스러움의 극치로 선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라면을 사재기 하게하고 초딩들이 십시일반 쌀까지 학교에 기부하게 만드는 촌극을 연출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하여 100만 대군이라는 숫자를 얄로 보아서는 안된다. 지금 머리에 털난 대한민국 유권자 중에 근 60%가 이명박을 지지하는 개탄스런 상황에서 더욱이 지지율 10%도 않되는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는 손학규나 정동영 후보가 과연 무슨 수로 100만 대군을 양성한다는 말인가? 제 아무리 초딩, 중딩, 고딩, 대딩 동문회를 죄다 동원한다 한들, 사돈에 팔촌에 16촌까지 죄다 동원한다 한들 어디 그 수가 100만 대군에 이른다 할 것이며 그런 식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돌고돌아 이윽고 이명박 지지자에게 당도하게 되니, 되돌아는 말은 “누구세요?”가 아닐까?
민주신당의 오픈 프라이머리가 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경선 선거인단을 모으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안의 100만 대군이라면 그 것은 최소한 손학규와 정동영의 100만 대군은 아닐것이라는 것이 나의 나름대로 견해다. 어쨌든 우리는 가열찬 국민경선 참여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적극 독려해야겠다. 다만 우리가 공포에 떨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그저 즐기는 마음으로 차분히 제 할일을 해나가면 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