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두 분이 연이어 관련 글을 올렸는데 동영상은 직접 올리지 못하셨네요.
그냥 긁어다 붙여도 동영상이 잘 나옵니다. 후훗.)
유의원님, 이래서 정말 좋습니다.
비록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고, 힘도 없고, 기억력도 없을 듯한 어르신들이지만, 단순히 TV 프로그램 촬영을 위한 목적으로 혹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로 끝내버리지 않고, 마음에 담아와 이렇게 대통령 공약으로 내놓는다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은 잊으셨을지도 모르는 일을 당시 장관이 잊지 않고 그 분들의 소망을 들어주시려 한다는 것, 이런 것이 바로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수조원 들여 국토를 들었다 놨다 하면 뭐합니까? 힘없는 이들의 소박한, 작은 소망도 못들어주면서요. 국민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생각과 마음을 모으면, 이렇게 작은 것부터라도 실천가능한 약속을 하면 국민은 믿게 될 겁니다. 거창하고 허황된 공약 남발보다는 생활과 피부에 와닿는 살아있는 공약이 훨씬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겠지요.
보건복지부에 계실 때 장관 블러그가 있었죠. 이름이 '유시민의 生生 정책'이었던가요? 이 때부터 의원님은 살아있는(生生) 정책을 펼치고자 애쓰신 것 같습니다. 과연 일반 국민에게, 중증환자에게, 어린아이들에게, 장애인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살피고, 기존에 시행되어온 제도의 실태파악을 통해 불합리한 점들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장관급이나 되는 공무원 누가 저 오지 산골까지 가서 마른장작같은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주며 저렇게 함께 해맑게 웃을 수가 있겠습니까? 모두 다 바쁘다는 핑계로 방송 프로그램에 응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멧돼지 때문에 밤새 깡통을 두드리느라 잠도 못자고 추위에도 떤다는 할머니 말씀이 얼마나 짠하게 맺혔으면 대통령 후보 공약에 이런 걸 넣었겠습니까? 이장이나 군수의 공약도 못되는 것을 대통령 공약이라고 들고 나오냐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이장, 군수들은 다 뭐하고 저렇게 힘없는 어르신들이 보건소 소장한테(첨엔 보건소 소장인줄 알았음) 애원하게 만듭니까?
대통령은 땅을 밟지 않고 위에만 있습니까? 주민과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이장, 군수나 대통령이 똑같아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에 대한 사랑입니다. 어버이의 마음입니다.
도시생활 하는 사람들은 맘에 와닿지 않아 우습겠지만, 결코 아니란 겁니다. 소외된 시골에 대한 관심, 관심만이 아닌 현장을 발로 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시는 유의원님, 정말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