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 문화 하면 노빠들의 얘길 안 할 수 없습니다.
노빠가 실질적으로 빠 문화를 가진 무뇌집단을 일컫는 말일 수도 있고, 정상적인 지지자이면서도 하도 외부에서 빠라고 비아냥거리니까 반어법적으로 "그래 나 노빠다~ " 라고 하면서 쓰는 용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지지자들, 즉 노사모에 제대로 된 정치적 의견집단으로서 가진 장점과 빠집단으로서 가진 단점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것입니다.
물론 옛날 얘기입니다. 지금의 노사모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버린지 오래입니다. 자정능력도 상실하고 그저 노무현 개인에 대한 애정을 잊지 못해 남아서 모여있는 좀비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노사모의 영광은 역사속으로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이 비판적 의미로써의 노빠라는 말에서 우리는 빠문화가 가진 단점들을 모두 확인해 낼 수 있습니다. 과학적 합리성과 무관한 감성적 지지, 비판적 관점을 용납 못하는 무지스러운 옹졸함, 스스로 설득력을 상실시켜버리고 마는 어거지, 정작 필요한 일은 못하면서 불필요한 일에 열광하는 즉흥적 행동,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못하는 옹졸함입니다.
이는 한글은 알아도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비문해자들의 특징도 원인이 될 수 있고, 토론 문화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공교육의 실패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로지 감동을 찾아, 아드레날린을 찾아 헤매이는 좀비스러운 인생들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빠문화는 사회전반에 걸쳐 엄청난 해악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 집단의 규모가 클수록 더욱 심각합니다. 노빠의 뒤를 이어 등장한 황빠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황빠들이 서프를 어떻게 오염시켰고, 서프의 소유자 및 운영자들이 그들을 이용해서 어떤 장사를 하면서 서프를 망가뜨렸는지 기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서프는 유빠들이 장악하고 있었으니 아무 문제 없다고요?
이제와서 정치인 유시민의 가장 강력한 홍보수단이 될 수 있었던 서프가 왜 저렇게 쪼그라들었는지, 겨우 랭키닷컴 순위나 되뇌이면서 돈이나 긁어 모으는 독고탁 개인기업이 되어 버렸는지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제 글을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노빠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극대화 시킨 황빠들이 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쳤는지 상기해 보십시오.
이성을 잃어버린 빠문화는 이 사회에 도움이 안됩니다. 그런데 왜,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빠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겁니까? 그게 그 정치인에게 깃털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열정적 지지자와 빠를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아무 관계없는 사람에게 가서, 왜 유시민이어야 하는가를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하여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왜 유시민은 안되는가 하는 주장에 대하여 정상적으로 반론을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 즉 정상적인 지지자라면, 절대 유시민을 비판하고 그의 책임을 묻는 글에 반론도 못하면서 해우소에 처박는 짓거리는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빠들이나 그런 짓을 하는 겁니다.
지금 유시민의 지지자들은 유시민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오로지 유시민을 위해 합법이고 불법이고 온갖 협잡을 동원해서, 저들과 같은 방법으로 싸워서라도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당신은 빠입니다.
이미 저들은 막대한 자금과 사적 이익을 미끼로 엄청난 규모의 협잡을 준비했습니다. 그거 똑같이 해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당신은 빠도 못되는 바보입니다.
그들에게 없는 차별화된 무기도 없으면서, 오로지 백만송이 장미를 외치면 하늘에서 당선자 타이틀이 뚝 떨어집니까? 저들의 불법선거준비를 개탄하면서 동일한 방법으로 사람을 끌어모으지 못해 안달이 나셨습니까? 그러면 당신들은 박사모하고 다른게 무엇입니까?
정치인의 품질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지지자들의 품질도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유시민에게 자랑할 만한 그 무엇이 없다면, 유시민 지지자들인 당신들이라도 자랑할 만한 그 무엇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건 미친 빠의 모습이 아니라, 냉정하고 합리적이면서도 반론을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정상적인 지지자들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이거 상식적이면서도, 이 땅에 존재해 본 적이 없는 소중한 그 무엇입니다.
저는 유시민에게서 내가 지지해야 할만한 덕목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똥덩어리들에 비해서 그나마 낫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한테, 유시민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지자 집단을 가진 정치인이다, 라는 덕목이라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