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주도한 탄핵구덩이의 위기속에서 한나라당을 살려준 사람은 누구였던가? 천박한'천막쇼'와 '박정희 팔기 눈물쇼', 손에 상처가 날 정도로 악수를 하고 다녔던 '민생탐방쇼'의 박근혜가 아니었던가? 그런데도 부동산 투기혐의가 짙은 '이명박'임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이명박에 줄선 조선일보와 한나라당들은 박근혜를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이명박이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되도록 도와주었던 것은 박근혜 그 자신이라 할 것이다. 시대에 뛰떨어진 냉전적 사고와 왜곡된 경제논리의 강조를 통해 참여정부 매도하기 바빴던 박근혜는 박근혜와 다를 바 없는 이명박에게 오히려 차별성만 보여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실질로 보면 박근혜와 이명박은 다를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명박의 부동산 투기혐의와 비열한 정치적 경력을 문제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남 기득권층들의 정서를 철처히 대변해오면서 부동산 개혁법을 방해오던 박근혜 정치세력들이 '부동산 투기조장 세력 이명박과 조선일보의 본질을 어떻게 직시하고 비판할 수 있었겠나?
냉전 이데올로기와 천박한 성장논리를 통해 참여정부와 노무현대통령을 매도해왔던 박근혜이었기에 천성적으로 이명박을 완벽하게 검증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이명박이 한나라당후보로 당선시킬 수 있게 한 장본인은 '박근혜'뿐이 아니다. 여권후보들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이 단순히 '수구꼴통'이어서 2002년에 패배했다고 보는가? 수구꼴통 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가지 이유에서 한나라당의 구태를 보았고 그와 다를 것이라 생각하여 여권의 민주개혁 정당에게 표를 주지 않았는가?
수구꼴통적 성격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은 지역주의에 의지하였고 병역특혜가 난무했고 구시대적 구닥다리 사상에 매달리면서 자신의 혁신에 게을리해 왔지 않았는가. 그러한 한나라당의 본질을 보고 반한나랴당 정치세력에게 표를 주지 않았는가?
그리해서 지금의 여당이 집권하게 되었는데 어찌되었던가? 46석의 열린우리당이 총선 당시 제 1위의 여론지지율을 보였던 그 당시를 회고해 보아라, 차떼기 정국과 함께 지역주의 부패 민주당과 헤어졌던 열린우리당의 차별성에 대한 기대가 아니었나
그런데도 정동영,김근태류의 열린우리당 창당주역들은 지역주의 프레임에 한치도 벗어나지 않아 민주당과의 합당노래나 부르고 있지 않았는가? 두 계파의 이해관계가 당을 좌지우지 못해 정당개혁 약속마저 내 던져 버렸지 않았는가?
명계남이 손들어주었던 염동연이 민주당 합당 노래를 부를때 부터 열린우리당 붕괴의 복선이 되었다 할 것이다. 민주당 합당노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시민 죽이기' 바빴던 범민주당세력의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서 부동층들은 염증을 느꼈을 것이다.
그럴동안 한나라당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무분별한 경기부양책을 추구하지않는 참여정부의 정책방향을 비집고, 과거 한나라당 정권이 불러온 양극화 현상을 5년안에 해결할 수 없는 한계상황임을 알면서도 민노당이 춤추고 한나라당이 팔고 있지 않았던가?
이명박의 본질을 모르는 부동층에서는 여권의 삽질과 함께 '경제 대망론'에 현혹되어 이명박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도 대선정국을 주제로하는 KBS 토론에서의 여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도 민주당을 포함한 통합이 정답이라는 헛소리만 하고 있다.
그 토론에서 과거 같으면 지금의 여당에게 지지할 전문가가 '한나라당 수구꼴통'이라는 논리에 반박하는 꼴을 보면 참으로 어이가 없다할 것이다. 노대통령이 당선된 원인을 정확하게 본 그 전문가가 말이다. 아울러 두 진영에 대한 양비론을 말하는 김민전교수 또한 민주노동당 '빨간띠'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렇다. 노동조직을 대변하고 진보적 아젠다에 몰입하는 민주노동당 진보류가 홀대받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다. 이 세상이 진보가 다수가 되지 않는 이상, 개혁과 개방 실용주의를 동시에 추구해야할 열린우리당, 민주신당 잡탕류들이 정권재창출이 이룰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것인가?
수구꼴통이 아닌 실용주의의 한나라당이라면 당신들은 어떠해야할 것인가? 그것은 한나라당이 수구꼴통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에 더해서 지역주의를 팔고 구태에 벗어나지 않으며 패쇄성의 한나라당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혁과 개방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열린우리당, 민주신당 잡탕류가 정권재창출이 되기위해서는, 수구꼴통 낡은정치의 한나라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늘의 여당은 더욱더 '개혁'에 매진해야 하고 올인해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당안에서도 '건강한 소통'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정당문화와 정당개혁의 정당 민주주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말이다. 꾸리한 의원일방주의로서 '수구꼴통 한나라당을 만들 수 있겠는가?
개혁과 실용을 이분법으로 해석하던 정동영이 그래서 '뻘짓'이다. 정동영은 오히려 개혁하지 않는 정동영에 대한 불만자들을 이분법으로 재단하지 않았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