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의원이 금태섭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다.
이런 저런 말 같지도 않은 이유를 가져다 붙이겠지만, 속마음은 안봐도 비디오다.
정의당은 비례의원은 다음 총선에 지역구로 출마하는 것이 관례이자 관행이다.
이정미대표도 비례의원 한번 하고, 지역구에 나가 3등 했다.
류호정은 정의당에 남아 있는 한 그 좋은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할 수 있는 길이 없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시민들은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구속을 외치고 있을 때,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 받아 카타르에서 가서 월드컵 직관 자랑질 사진 올린 류호정은
이 좋은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하려고 신당으로 가서 비례의원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다.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권은희의원이다. 호남 지역구 출신이었으나, 안철수 따라 간 바람에 재선할 가능성 없었는데,
안철수비례당에서 비례로 재선의원이 되었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 3석을 얻었던, 안철수비례당이 제3지대 운운하는 자들의 롤모델이 아닌가 싶다.
문제는 천방지축 철부지 류호정의원이 아니다.
기성언론들에서 20대 어쩌구 하니까, 단련되지도 검증되지도 철부지를 비례 상위 순번에 배치한
심상정을 정점으로 한 정의당 지도부의 포풀리즘이 문제이다.
더 문제인 것은 남들의 티끌만한 잘못이나 실수에는 고추가루를 뿌리는 자들이
본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인정과 사과조차 없다.
그러니 정의당이 내선 총선에서 3%를 넘겨 1석을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