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를 보면서 까지 원칙을 지키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그 원칙이라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 형태에 대한 것이라면,
보는
이로서는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일제 강점기 토지조사 시 일제 지배를 인정하지 않아 신고를 거부하여 토지를 박탈당하고
자영농에서 소작농으로 전락한
농민들의 이야기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듭니다.
반면 토지신고를 하여 토지를 유지하고 여기서 나오는 소출로 만주의 독립군들에게
독립자금을 보낸 농민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단발령에 맞서 내 상투를 자르려면 내 목을 먼저 자르라던 유생들의 기개는 높이 사야 합니다.
한편 상투를 자르고 상투 대신 권총과 폭탄을 들고 총독부로 향하던 많은 독립투사들이 계셨음을
후세들은 배워 알고
있습니다.
연동제의 취지는 소선거구제하에서 지역구 당선이 여의치 않은 소수정당 배려입니다.
이 정신이 ‘원칙’입니다.
비례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례전문정당이라는 형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이 소수당 몫을 가로 채는 데 있습니다.
소수정당 배려라는 기본 '원칙'이 지켜진다면 형태는 상황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