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글쎄요. 가긴 가야 하는데 형편이 그래서 그냥 집에 있어야죠"
보건복지부에서는 여름 휴가철인 요즘 이 같은 얘기를 해선 안된다는 금언령이 내려졌다.
이우철 감사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여름 휴가를 화제로 올려서는 안되고, 올리더라도 상대방에게 `휴가비'를 요구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언행을 일절 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가령 "휴가 언제 가십니까. 계획은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라거나 "가긴 어디 갑니까. 먹고 살기도 힘든데..."라는 식의 응답은 `잠재적 부조리'의 한 유형이 된다는 것이다.
유시민 복지부장관도 최근 들어 직원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산하기관, 소속기관 관계자나 민원인들과 식사를 할 때 비용 부담을 전가시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
"다른 사람에게 신세 질 필요가 뭐 있는가. 식사 한끼라도 부담지우지 말자. 힘들면 내가 도와주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과천청사 주변에는 최근 모 부처 공무원이 뇌물을 받다 암행감찰에 걸렸다는 흉흉한 소문도 나돌고 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이달말 복지부는 물론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우철 감사관은 "부정 비리가 거의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감찰에서 적발되는 직원에 대해선 일벌백계의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벼렀다.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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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내도록..
특히, 민원인들에게 부담주지 말 것.
알았지, 철밥통들?
만원씩 걷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