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행사 인터넷으로 보고 있습니다.
좀 전에 노찾사 노래 '사계'가 나왔습니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가득 피어도' 이 대목 흘러갈 때
뉘신지는 모르나 경축식장 앞자리에 앉았으니 꽤나 높으신
분인 듯 한데 그리고 이런 자리쯤은 늘 오셨던 분 표정 멍합니다.
-무슨 광복절날 꽃 노래 부르고 난리야.
그 다음 '공장의 작업등이 밤새 빛나고'
다른 분 표정은 황당 그 자체
- 아니 광복절 날 왜 공돌이 공순이 노래가 나와
무슨 메들리로 하는지 야근 맛 뵈기가 끝나고 아마 인순이가 불렀던
노래를 신나게 부른다. 처음 화면은 밝게 차려입은 어린이이들입니다.
그 다음에 어른합창단입니다. 정장을 빼입은 성인 남여가 인순이 노래를
입에 입을 맞춰서 부르고들 있습니다.
아쉽게도 너무 짧게 지나가서 제목은 기억 못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이랬습니다. 똥 폼 잡은 대통령 아래 엄숙함 그 자체로 무장한
사람들 얼음 처럼 굳어 있다가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음이 맞거나 안 맞거나 어차피 마이크는 합창단데게만 있으니
열심히들 불렀습니다.
재밌는 광복절입니다. 즐거운 8.15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