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도 당사수도 이젠 외통수의 길입니다.
며칠전에 제가 <유시민 혹독하게 비판하십시요> 라는 글을 시민광장과 서프에 올렸습니다. 내용은 다들 아실겁니다. 통합신당, 그 잡탕에 유시민이 갈 수 밖에 없는 흐름이라고 말입니다. 아마도 그 글이 촉발이 되어 유시민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그 글을 읽고 제가 안티 유시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하던데 그 글을 유시민 안티로 읽은 그분이 더 대단하다(?)고 봅니다. 서설이 길어져서 미안합니다. 암튼 서프에서는 피랍사건으로 인한 안티 기독교 논쟁과 디워 논쟁으로 인해 <노짱토론방>의 정치 담론이 약간은 희석되고 있었다가 유시민의 통합행일 것이라는 가설(?)로 인해 뜨거워진것 같습니다.
고마운것은 그 글을 올렸더니 그래도 해우소는 보내지 않았더라구요. 시민광장 유티즌과 서프의 서팡들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지 수치스럽다고 해야 할지 참 어쩡정한 심정입니다.
지금 서프의 대문은 당사수의 당위성과 친노주자들의 통합 반대를 원하는 뜨거운 호소문들이 가득합니다. 저 또한 당 사수의 대의와 당위성에 반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놈이 아니라서 정치꾼적 마인드가 없기에 정치판을 읽는 시각이 일반 눈팅들의 눈높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유시민의원을 지지하는 지지자임을 이미 밝혔고 2007년 이기든 지든 유시민과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에 끝까지 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은 통합 신당에 굳이 가야 하는가 입니다.
하지만 이왕 2007년 대선에 "유시민 나와라, 출마해라" 졸라 가장 큰 목소리로 작년 연말부터 방화질을 하고 다닌 한명으로서 유시민이 나와라 해서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뭐 제가 움직있다고 해봤자 글질하는것 말고는 뭐가 있겠습니까.
암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나왔으면 이겨야 한다. 아니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져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현재 우리당의 질서있는 대통합 논의를 2월에 결의된 것입니다. 그리고 허송 세월을 보냈습니다. 아니 더 멀리는 지난 대거 탈당 사태때 그것을 막아 보려고 기간 당원제도 양보하고 노짱께서 탈당이라는 수모까지도 감내하면서 대통합 신당 말고 다른 길을 모색하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을 허송 하다가 몇달 전부터 우리당 친노 주자들이 통합신당 논의를 위해 통합파들과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경선과 대선 로드맵에 따라 어떻게든 결정이 나지 않으면 안되는 막판에 이른 것입니다. 통합 신당행을 원하지 않았더라도 늦어도 지난달에 통합 반대를 우리당 지도부가 내렸어야 합니다.
그런데 허송세월 보내면서 외통수의 길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선거 일정상으로 오는 20일에 통합이 되든 갈라서든 결정이 나야만 독자 리그를 하든 통합경선을 하든 할수가 있는 겁니다.
결국 선택은 독자 리그냐, 통합 경선이냐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겁니다.
노대통령께서 통합이 외통수라고 하셨던 것은 그 말씀을 하셨던 당시에 다른 다양한 수도 생각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그때는 시간적으로 여러가지 방법론을 생각할 수 있었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직 통합만을 의제로 밀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이젠 외통수의 길만 남은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말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이제 당 사수도 외통수고 통합신당도 외통수가 되었습니다. 당 사수는 배수진입니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는 거지요. 자, 그럼 둘 다 외통수면 어느 것이 더 나을까요. 이게 현실론입니다.
저도 이런 저런 안되는 머리 짱구 많이 굴러보았습니다. 그래서 지난달에 유시민 의원이 <원샷 통합론>을 내놓은 것입니다. 오전 당대당 통합을 선언하고 오후에 전당 대회해서 통합을 추인하는 것으로만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원샷의 핵심은 그게 아닙니다.
쉽게 요약하면 '정체성이 불투명한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모인 연합적 정치결사체이니 여기서 각 정치적 색을 가진 대표선수가 경선에 나와서 이기는 사람 쪽으로 모든 것을 몰아주자는 승자독식'을 하자는 겁니다. 일등한 사람의 정책과 노선으로 통합신당의 색을 정하자는 겁니다.
아주 효율적인 제안입니다. 왜 이런 제안을 했느냐 하면 이미 지난달부터 외통수라는 두개의 선택외에 남은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통합이냐 당사수냐 그런데 유의원은 이 시점에 같은 외통수라 해도 통합을 선택하는 게 대선구도에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세력의 승리가 더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당 사수와 통합에서의 어느 쪽이 참여정부가 정권을 잡는데 더 유리한지를 생각해봅시다. 머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당사수를 통한 독자리그를 통한 후보 단일화
이게 성사되려면 지난달 아니 6월달에 이미 통합 논의를 접어서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해찬 전 총리의 지지율이 범여권 후보 1위를 달렸더라면 그렇게 되었을 수도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당 지도부도 친노 주자들도 통합을 통한 반전에 더 방점을 두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 방법은 민주당과 통합신당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전제가 되어야만 효력을 얻을수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해 독자 리그를 통해 당선된 우리당 대표 선수가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후보를 가볍게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오락가락 해야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10% 미만이지만 1,2위가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 오해는 마시길. 항상 말하는 거지만 범여권의 여론조사의 문제점은 분명있습니다만. 얼마전 민주당 조순형의원의 대선 출마가 단숨에 2위를 한 것은 여론조사의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독자 리그를 하면 단숨에 지지율을 회복하고 친노의 집결을 통해 표 쏠림을 얻을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 주장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더 구체적으로 논하면 표 쏠림이 될 친노주자의 대표선수라 할수 있는 이 전총리가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게 상황의 심각성이 있는 겁니다.
국민의 관심이 몰리는 곳은 자연히 드라마적 요소가 많은 곳입니다. 물론 이해찬 의원과 유시민 의원의 독자 리그에도 드라마적 요소가 많고 흥행의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신당의 범여권 1, 2위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이해찬과 유시민의 대결만큼이나 흥행의 요소가 된다는 겁니다.
그럼 3당이 독자리그를 통해 선출한 대표선수로 나중에 후보단일화를 한다?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쏠림 현상을 통해 우리당 대표선수가 흡수 단일화 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쏠림은 초반에 나타나도 막판에 가면 비슷해지는데 우리선수들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질 못했습니다. 그럼 막판에는 정말 더러운 지분을 놓고 단일화 해야 하는 경우가 됩니다.
우리가 그토록 지랄스럽게 생각하는 잡탕의 대표선수와 지분을 조건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때 원삿이 통할것 같습니까? 지는 쪽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이긴 쪽을 조건 없이 지지한다? 이런 조건으로 단일화 하는 후보들은 없습니다. 쏠림현상이 있어도 단 한표를 가지고도 조건을 거는 곳이 정치판입니다.
잡탕들과 더러운 지분으로 나눠 먹기식 해야 하는 것을 감수할 자신이 있다면 지금 통합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대표 선수를 차지하는 게 더 깔끔하고 확실한 대안이 아니겠습니까? 이것도 제 예측입니다. 독자 리그를 통해 우리 대표선수가 쏠림 현상으로 다른 진영의 후보를 흡수 단일화 한다면야 그보다 더 좋은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과 이상을 항상 괴리가 있습니다.
2. 통합신당에서 원샷으로 한방 승부가 더 깔끔합니다.
통합신당에는 이름도 얼굴만 봐도 역겨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정말이지 대선을 포기하면 했지 같이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 사수도 막판에 더러운 지분을 조건으로 단일화를 해야 할것이라면 다른 길이 없다면 차라리 잡탕에 들어가서 한방에 대표선수가 되어 지분도 기득권도 요구하지 못하도록 입을 봉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물론 그럼 우리 친노가 대표선수가 될수 있느냐? 하는 의문을 당연히 가질 것입니다. 독자 리그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도 과연 우리 대표 선수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까? 묻는다면 확신 한다는 답외에 명확한 근거를 대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만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것저것 따지지말고 막판에 단일화 한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경선으로 단일화 한다는 마음으로 통합 신당에서 경선으로 우리가 이기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통합신당, 단순하게 생각하면 경선을 위한 연합 모임입니다. 경선 끝나면 오합지졸 되면서 총선을 위해 이리저리 헤쳐모여 할 집단입니다. 그런데 왜 거기서 경선을 하느냐. 한곳에 후보들을 모아놓고 경선을 함으로서 막판까지 후보가 난립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통합경선에서 낙선한 후보는 선거법상 경선 불복을 하고 출마를 할 수가 없거든요. 족쇄를 채우면서 일대일 구도로 만들어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적으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우리에게도 전략(?)전술이라는 것도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결론입니다. 18일 전당대회에서 통합이 통과되면 유시민의원의 18일 선언(?)은 통합신당에서 시작하는 게 됩니다. 경선 로드맵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음달 초면 컷오프를 합니다. 여론조사를 통해서 후보를 걸러내는 겁니다. 여기에 걸려지면 천하의 유시민도 경선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8명으로 압축할 모양입니다. 그리고 경선으로 돌입합니다. 10월15일 경 대표 선수를 선출합니다. 먼저 가서 통합신당에서 자리 깔구 앉아 있는 자칭 범여권 1, 2위 후보들은 여러가지로 유리한 입장입니다. 뒤늦게 들어가는 우린 조직이나 여러면에서 열악합니다.
10월15일 대표선수가 반노이던가? 비노이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마도 당 사수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고뇌가 이 부분일겁니다. 뻔한 잡탕에 들러리 서지 말라는 것일겁니다. 온갖 배제론으로 지랄을 하는데 거기서 대표선수는 커녕 컷오프에서 걸러질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독자리그를 통해서 우리선수가 쏠림현상을 만들지 못하면 그때도 지금처럼 피를 말리는 단일화를 해야 합니다. 차라리 지금하자는 겁니다. 저것들이 찌질대는 조건을 달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입을 봉하고 족쇄를 채워 묶어 두자는 겁니다.
그럴려면 통합신당에서 대표선수가 당근 친노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현실을 냉혹합니다. 굳이 참여정부 계승하지 않아도 좋으니 잡탕들하고 경선도 할 수 없다는 분들의 마음 압니다. 하지만 참여정부 5년만으로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기도록 힘을 모으면 역풍이 불어도 모략과 음모, 배제가 판을 쳐도 우리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면 잡탕안에서 원샷으로 이기면 한방에 정리됩니다.
그럼 과연 원샷을 받아줄까? 걱정안해도 됩니다. 유시민 의원이 원샷으로 경선에 승부수를 띄우면 됩니다.그래서 유시민이 대표선수가 되면 싫으나 좋으나 원샷을 걸고 승리 했기 때문에 승자 독식으로 갈겁니다.
그때 또 흔들면? 흔들 시간도 없을 겁니다. 싫은 놈들을 저절로 나갈겁니다. 총선을 위해서 말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물론 당대회에서 부결이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독자 리그로 갑니다. 하지만 그럴거 였다면 우리당 지도부가 통합선언도, 전당대회도 열지 않았을 겁니다. 모든 결정은 18일 당대회입니다. 거기서 결정나면 따르던지 새로운 당을 창당하던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모르겠습니다. 한방에 이기든 지든 깔끔하게 한곳에 다 모여 원샷으로 승부보는 지금 현실에서 가장 최선의 대안이라고 봅니다. 실망도 노여움도 분노를 삭이고 통합 신당으로 결정되면 그 힘을 열정을 원샷으로 승리할수 있도록 보태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적다보니 아주 길어 졌습니다.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유시민과 함께하는 1만 노유빠, 유티즌의 번개 장소가 전당대회로 인해 변경 되었습니다. 8월18일 4시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 3층입니다. 같은 장소 1층에서는 2시에 전당대회를 합니다. 분열주의자들이라는 오명을 듣고 싶지 않아 우리당의 지랄같은 짓에도 군말없이 우리가 장소를 이리로 옮겼습니다.
이해를 해주시길.
사족> 한방에 내리 적은 글이라 문맥의 어색함, 오타가 많이 있을 겁니다. 이해는 유티즌의 몫, 즉 셀프입니다. 서프에도 올리기에 서팡 얘기도 나오는것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