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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을 비판하라구?
원조참정연 | 2007-08-11 19:20:11 | 조회 1032 인쇄하기
http://usimin.co.kr/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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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칼융님이 유시민을 비판해 달라고 한다. 그것도 혹독하게.

 

개혁당 해산시에 극렬하게 반대했던 나로서는 칼융님의 주문이 아햏햏하게 들린다.

 

지금 이 시점에서 유시민을 비판해서 뭘 어쩌려구?

 

칼융님은 계속 유지민 지지자로 남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글에서는 유시민이 현재 취하고 있는 스탠스에 대한 불만이 가득 묻어나고 있다. 유시민이 취하는 입장에 반대하면서 유시민을 지지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결국은 안티유시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2002년 개혁당의 성공은 결국 유시민의 성공이었다. 개혁당을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개혁당을 말아 먹고 가버린 유시민을 미워했지만, 개혁당이 곧 유시민이었으므로 유시민에 대한 사랑을 버릴 수는 없었다.

 

유시민이 박명광을 찾아가 신당추진위(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의 대표를 맡아 주길 부탁할 때부터 개혁당 그룹의 미래는 암담할 것으로 판단했다. 개혁당에서는 유시민의 뜻이 곧 당론이 되었지만 새로운 당에는 유시민만큼 잘나고 말빨 쎈 인간들이 득시글했다. 결코 유시민의 뜻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었다.

 

결과는 더 나빴다. 유시민의 말빨이 먹히기는 커녕 왕따로 몰렸다. 의정일기를 통해 많은 지지를 받았던 송영길 조차도 안티유시민의 선두에 섰다.

 

유시민이 개혁당을 버리고 갈 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상향식 정당, 참여정당, 인터넷정당, 쓰레빠정당, 츄리닝정당이 되어 진성당원들이 당의 주인이 된다면 개혁당을 버린 유시민의 원죄는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한다면 유시민의 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개혁당 이후 나는 다시는 정당원이 되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의도적으로 정치판을 멀리했다. 그러나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습관적으로 서프를 눈팅하고 참정연(유시민의 참정연)에 들어가 보고 그러다가 가끔 댓글도 달고 때론 본글도 올리고, 그리고는 후회하고 자삭하고...

 

 

 

엊그제 심형래의 "디 워"를 봤다. 끝날 때 박수를 보냈다. 진중권의 말처럼 영화로서는 뭐 그렇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름 재미있었고 그 만한 영화라면 언제든지 지갑을 열어 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고 싶어 한다. 2002년 그때처럼 지름신의 강림을 받고 싶어 한다. 비록 의식적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끊고 살지만 그때같은 작품만 나온다면 다시 한번 신바람을 낼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 유시민을 비판하는 것은 그 잘난 영화평론가들, 진중권들이 심형래를 비판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디 워"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할 것이 아니라 "천년학"을 만들어 흥행에 참패하라는 말과 같다.

 

 

유시민의 판단과 예측은 신뢰할 만하다. 유시민이 합당에 찬성하고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럴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나같은 사람은 그저 좋은 작품, 재밌는 작품이 나오는 것을 기대할 따름이다. 유시민이 만들 작품에 미리 초를 칠 필요는 없다. 그러고 싶으면 정태인처럼 민노당으로 귀순하는 게 옳다.

 

여기 유빠들은 동을 뜨는 사람들이다. 동을 뜨는 사람들이 기가 죽어 있으면 나와 같은 Mass는 짱돌을 들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유시민 비판 같은 건 민노 같은 찌질이들에게 맡기고 그저 열정과 신명으로 놀이판을 벌리면 된다.

 

2002년 개혁당 때처럼, 나 같은 그저 그런 사람들이 신바람을 느끼고 지름신의 강림을 받고 결국은 거리 춤판에까지 나서게 된다면...... 유시민이 된다. 무조건.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야광재떨이  

자주 오세요 ^^*
07-08-11

폐인(嬖人)  

칼 융님 말은 마음 쓰린 사람들을 향한 배려입니다.
약해터지거나 헷갈려서 그런 건 아니니 이해해주세요.^^

시민광장은 일방적 대표성은 용납않는 좀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거든요. 칼 융님 잘한겁니다.

힘이나네요. 자주 오세요^^**
07-08-11

이야..  

글 잘 쓰시네요...역시 생각이 바르면 글빨이 쎄진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네요..비판도, 격려도 모두 필요하죠. 인생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다...유시민의원이 한 말처럼 겸허히 가되, 할 것은 확실히 하는! 그렇게 해야 겠죠. 유시민의원도 노 대통령에게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다만 혼자서 비를 맞기에 같이 맞아주는 게 좋다 라고,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 진성당원이 상향식 공천을 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07-08-11

참  

이 글이 서프에서는 해우소에 틀어박혀 있네.
07-08-11

월급쟁이  

엔돌핀 퐉!!!!!!!!
근디 이글이 해우소에???
07-08-11

흠...  

내공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그려....
유시민은 스스로 가야 할 길, 갈 수밖에 없는 길을
눈부릅뜨고
가는 중입니다...

눈물 한방울에
꽃잎 한잎씩 떨구며

뚝 뚝...
07-08-11

위시리  

유시민 비판 같은 건 민노 같은 찌질이들에게 맡기고 그저 열정과 신명으로 놀이판을 벌리면 된다.<---- 이거이 맘에 든다!.
07-08-11

빽바지팬  

근데 디워 진짜 재미없더라구요
07-08-11

촛불처럼  

글 잘있었습니다.

아쉬운것은 이곳 은 백일장 하는 곳이 아니라는것이지요

내글이 누구의 글보다 더 논리적이고 내생각이 더 옳다고 내가 더 우월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글에 사심이 없었으면 합니다 , 우리 모두는 어떠한 목적 한가지에는 서로를 더많이 포용하고 이해

해야 하는 동지 이기 때문 입니다.

죄송합니다..
07-08-11

지예사랑  

해체에 적극동의를 했었는데 참정연이라는 글자만 봐도 마음이 아리네...
07-08-12

웃긴놈  

본글 적은 넘, 웃긴다. ㅎㅎㅎ 핑클보다 독해력이 없는 넘, 융이가 안티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융이의 글이 유시민을 비판하는 스텐스라고? ㅎㅎㅎ 이글에 추천한 유빠들아~ 수준 높여라 이글이 섶에서는 해우소를 갔다. 이러니 섶보다 수준이 낮다는 소릴 듣는거다. 융이가 안티유가 된다고 ㅎㅎ 이글에 추천보구 융이가 열받아 사퇴하면 어쩔래? 융이 사퇴하면 시민광장 존된다. ㅎㅎㅎ

독해력 없는 유빠들땜에 울 융이가 참 불쌍하다.
07-08-12

만각  

적어도 유 시민의 선택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고뇌의 결단임을
나는 믿는다, 따라서 어떤 선택이던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뒤에 숨은 뜻을 믿고서 무조건 따르면 후회하지않을 믿음을 가지고있다
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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