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파블로프의 개
새벽편지 | 2006-08-04 15:16:48 | 조회 1971 인쇄하기
http://usimin.co.kr/856     


트위터 페이스북

'파블로프의 개'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울렸더니 그 개가 나중에는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더란다. 다른 동물보다는 비교적 지능이 높지만 인간만큼은 되지 못하는 '개 같은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단순한 생존본능의 '조건반사'를 놓고 하는 말이다. 종을 울리면 자기도 모르게 침을 흘리는. 먹이는 주지 않아도.

 

파블로프의 개들이 떼로 모여 사는 곳이 있다.

 

위대했던 3당 야합을 제외하고는 탄생하지 못했던 거대 집권여당, 총선 사상 일찌기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었던 명실상부한 원내 제1당이 그 곳이다. 한석 두석 반납을 반복하여 제1당 앞에 붙어있던 '과반수'라는 계급장은 비록 떨어져 나간지 오래더라도, 여전히 명실상부한 원내 제1당. 사람들은 이 당을 열당이라 부른다.

 

그런데 희안한 일이다.


이들은 늘 딴당과 유력 찌라시 언론에 주눅이 들어있다. 무슨 일을 하든 그들의 눈치부터 살핀다. 얼마 전 비상하게 선임된 신임 당 대표라는 사람, 그 비상한 각오를 제일 먼저 밝힌 곳이 좃선일보와의 인터뷰다. 아침에 일어나면 저명한 주필논객과 딴당의 대변인이 또 자신들을 어떻게 평해주었을지 노심초사하며 찌라시부터 펼쳐든다. 그들에게 조폭언론과의 싸움 같은 거야 원래 청와대나 할 일인 거고, 청와대가 좀 세게 나간다 싶으면 마구 불안해 하며 짐짓 눈살도 한 번 찌푸려준다. 우리는 이를 노예근성이라 부른다.

 

선거참패의 종이 울렸다.


그냥 침만 흘리면 될 것을 개 같은 동물하고는 먼가 달라야 하는지라 짖기까지 한다. '죄다 노무현 탓이닷!'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이다. 맞다! 오랜 기간에 걸친 딴당과 찌라시 눈치보기의 유산. 자연스럽게 듣고 익힌 찌라시의 어록. 매번 똑같은 말만 하기는 좀 머쓱했던지 요즘은 한 마디 더 늘었다. 문학진은 말한다. '노무현은 탈당해랏!'

 

개각의 종이 울렸다.


김현미가 그랬다. '지역에 가면 동네 아저씨들이 유시민의 입각은 꼭 말려 달래요.' 또 종이 울렸다. 교육부총리에 대한 마녀청문회가 끝났다. 좃선일보와 전여옥이 칼날이 무뎠던 딴당을 매섭게 욕하더니 곧 이은 열당 칭찬에는 침이 마른다. '열당, 강도 높은 추궁! 잘했어!'. 뿌듯해진 열당 대표, 아직 대통령은 사표수리도 안 했는데 한마디 한다. '자진사퇴라는 열당 당론을 따라 준 부총리의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 억울하지만 국민의 마음이다.' 국민이란다. 딴당과 찌라시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골고루 한다.

 

종이 울리지도 않았다.

 

열당의 김근태 대표는 또 말한다. '법무부 장관으로 문재인만한 인물이 없지만 국민들이 적합하지 않다네요.' 이번에는 동네 아저씨들이 말리는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니지만 반복적 학습효과에 의한 독심술이다. 이제는 미리 느낄 수 있다. 딴당과 찌라시의 마음. 보다 못한 민노가 한 마디 한다. '하다못해 대학의 총학생회장도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으로 집행부를 인선한다. 게다가 아직 대통령은 종을 울리지도 않았는데 너무 침을 일찍 흘리는 것 아닌가.' 안습이라는 거다.

 

 

'파블로프의 개'도 못하는 짓을 거대 집권여당, 원내 제1당이 해내고 있다.

정작 먹이는 챙기지도 못 하는 그 서투른 생존본능이라니.

아.. 정말 안구에 시간당 백미리의 장대비가 내린다.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해당화  

적절한 비유 !

맞습니다.

평소에는 도무지 뭘 하는지 존재도 없는 양반들이

대통령이 뭔 일 좀 하려고 하면 들고 일어나서

난리를 쳐 대니,

한날당에만 파블로프 개들이 많은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우리당에 수두룩빽빽 !
06-08-04

시민폐인  

'먹이는 챙기지도 못하는 그 서투른 생존본능'...명언이로다!
06-08-04

푸른 바위  

결국 권력욕 앞에 모든 가치들이 상대화 되고 나아가 폐기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는 거겠죠. 그러니 정치자영업자, 정치꾼들이라는 언술이 명약관화해지는것지요.
06-08-04

miracle  

김근태 너무 아니다. 정말.
06-08-04

옴쥐  

안습!!
06-08-04

이런 생각은  

이런 비유하면 좀 그렇지만 왕따 2명이 있는데 살아남기 위해
얍삽한 왕따는 다른 사람보다 더 잔혹하게 나머지 왕따를 몰아
붙인답니다.
06-08-04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814 복지부, 여름휴가철 금언령 내려   2 바람구두 06-08-09 2 0 904
813 도대체 누가 서민일까?   2 달빛라일락 06-08-09 2 0 890
812 8월 9일 자, 일반신문과 조폭찌라시들의 만평비교! 포청천 06-08-09 1 0 733
811 이 한 글을 위해 회원 가입했습니다.   4 프론 06-08-08 1 0 812
810 기다려라 2007년, 선장은 반드시 온다.   6 새벽편지 06-08-08 23 0 1885
809 경총은 제발 금도를 지켜라.   3 비토세력 06-08-08 4 0 892
808 8월 8일 자, 일반신문과 조폭찌라시들의 만평비교! 포청천 06-08-08 1 0 743
807 꿈으로 끝난 ‘꿈’ (펌) 펌쟁이 06-08-08 0 0 688
806 비정규직 비정규직 06-08-07 0 0 778
805 전시작전 통제권은 주권국가의 척도이다.   3 비토세력 06-08-07 2 0 914
804 대통령에게 기본을 지키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사회 (섶 우국..   1 슈퍼스타 06-08-07 3 0 952
803 허망한 김근태의 빅딜론.   4 비토세력 06-08-07 3 0 952
802 특별한 노 대통령, 뜨거운 물속의 개구리 우리당 의원   12 해당화 06-08-07 2 0 1072
801 8월 7일 자, 일반신문과 조폭찌라시들의 만평비교!   1 포청천 06-08-07 0 0 927
800 집값 내리다더니 2배로 올랐어? 누굴믿나? 06-08-07 0 0 659
799 목숨걸고 일합시다   2 이효인 06-08-06 0 0 818
798 FTA의 스크린쿼터 관련 소고 世異 06-08-06 0 0 698
797 칼폭파 김현희 성형흔적 조사하라 무능정부 06-08-06 0 0 972
796 존경하는 장관님..   1 로테 06-08-05 0 0 914
795 시간과 공간을 휘게하면..시간 근수 문제라고 강호에는 떠돌.. 유,, 06-08-05 0 0 716
794 백년정당의 꿈은 무망한 것인가?   4 비토세력 06-08-05 2 0 938
793 모래알 씹으러 청와대 들어가는 근태 한길   1 ㅡ 06-08-05 0 0 838
792 콩가루 선생 김근태 ㅋㅋㅋ ㅡ 06-08-05 0 0 599
791 김근태 꼬랑지 내린 건가? ㅡ 06-08-05 0 0 793
790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열린당 ㅡ 06-08-05 0 0 773
789 이회창 컴백하라 컴백홈 06-08-04 0 0 707
788 정상명 법무장관, 정운찬 교육장관 삽다리총각 06-08-04 0 0 652
787 열린우리당 의원님들께...   9 비토세력 06-08-04 5 0 1990
786 휴가못가신분들 더우시죠?   5 달뫼인 06-08-04 1 0 865
785 허허참, 각료인사권이 대통령 고유권한이 아니란다. ㅡ 06-08-04 0 0 705
784 대만과 비교해보는 대통령과 집권당 포모사 06-08-04 0 0 655
783 [참정연 성명/펌] 기간당원제 완화에 반대한다.   5 푸른 바위 06-08-04 3 0 944
782 부산정권의 실체   3 시민폐인 06-08-04 3 0 1032
파블로프의 개   6 새벽편지 06-08-04 22 0 1972
780 '<조선>기자 수사'를 정치보복이란다!!   3 칼 융 06-08-04 7 0 1437
779 조 중 동, 손에 놀아나는 얼간이 김근태와 기타 등등.   3 해당화 06-08-04 5 0 1035
778 경솔한 인기영합적 한건주의 "노인복지청" 신설을 절대 반대.. 한국노년유권자연맹 06-08-04 0 0 687
777 우리당 법사위원들 김근태를 강력히 비판 ㅡ 06-08-04 0 0 742
776 호남의원들 눈치보는 김근태 김한길   1 ㅡ 06-08-04 1 0 746
775 그럼 조갑제를 시키리!!   3 피피 06-08-04 2 0 972
774 영화 "괴물"의 괴력과 매력...봉준호의 괴물은 왜 이름이 없..   4 푸른 바위 06-08-04 1 0 930
773 더운데 삽질하느라 참 고생한다   3 피피 06-08-04 0 0 851
772 정부와 우리당 하락원인 민심 06-08-04 0 0 736
771 노혜경 노사모 대표 "언론은 부처님 손바닥 위 손오공"   1 시민꼴통 06-08-04 1 0 781
770 왔으면 인사하고 놀아라. 칼융 여기서 보니까 조또 아니군 인사해라 06-08-04 0 0 630
769 날 덥다. 그리고 개자식들 와바라. ㅋㅎ 06-08-04 0 0 723
768 대단한 정치 10단 불량소년 06-08-04 0 0 761
767 그런데 인간들 다 어디갔지 당사련관 06-08-04 0 0 633
766 덥네요, 이러면 조금 시원해지려나   2 시민폐인 06-08-04 2 0 933
765 이명박의 추진력?   3 사람. 06-08-03 2 0 957
764 좋네요. ㅎㅎㅎ 06-08-03 0 0 579
763 뭐 이렇게 메뉴가 많아.   1 한심해 06-08-03 0 0 723
762 김근태 한심한 소리하네!   10 한율아빠 06-08-03 4 0 1230
761 [논평/참정연] ‘여론’이라는 이름의 야만   7 자유로움 06-08-03 2 0 1378
760 코드인사가 문제인가, 좌초가 문제인가?   7 비토세력 06-08-03 5 0 1524
759 덤과 희소가치   3 시민폐인 06-08-03 3 0 1455
130113021303130413051306130713081309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