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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서 함께 싸우던 전우견 입양한 남자의 사연
나사랑 | 2019-02-11 09:09:58 | 조회 514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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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아프카니스탄에서 복무한 조셉과 폭발물탐지견 테스


총탄이 빗발치는 전투현장에서 생사를 함께한 전우가 '전우'를 입양해 여생을 함께하게 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인디애나 주 컬버 출신의 조셉 스틴베케가 군견인 테스를 입양해 집으로 데려갔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전쟁터를 떠나 평화로운 가정집에서 함께 살게된 둘의 인연은 6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돼 복무 중이던 조셉은 특별한 전우를 파트너로 맞았다. 바로 폭발물을 탐지하는 군견인 테스의 관리자가 된 것.

급조폭발물(IED) 등 각종 폭탄에 큰 피해를 입어온 미군으로서는 폭발물 탐지견은 그야말로 전우의 생명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나 다름없었다. 둘은 거의 1년 간이나 전투현장을 누비며 생사고락을 함께했으나 결국 이별의 순간은 다가왔다. 지난 2013년 2월 조셉의 복무가 끝나면서 헤어질 상황에 놓인 것. 조셉은 "거의 1년 간 테스는 항상 내 곁에 있었다. 그러나 작별인사를 할 시간은 몇 분에 불과했다"고 회상했다.


전역한 이후에는 테스를 잊지못한 조셉은 전우이자 친구를 입양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쉽지않았다. 이렇게 당국에 문을 수차례 두드리며 테스를 기다려온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까지 코네티컷 주방위군 소속으로 임무를 수행해 온 테스가 은퇴하게 된 것이다. 이에 각종 서류를 당국에 제출해 입양을 기다리던 조셉은 지난달 23일 결국 꿈에도 그리던 입양 승인을 받아 얼마 전 집으로 데려왔다. 둘이 전장에서 만난 지 6년 여, 테스는 이제 11살로 중년의 나이를 먹었다.

조셉은 "지금까지 테스가 은퇴하기 만을 학수고대 해왔다"면서 "테스의 주둥이가 약간 회색으로 변한 것 말고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고 나에게 뽀뽀하기 위해 뛰어오르는 것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이어 "테스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집을 가득 채웠다"면서 "평생 힘든 일을 하고 은퇴했으니 이제는 행복하고 재미있는 삶을 살게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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