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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하는 아이들 위해..산타가 된 평범한 가정주부
나사랑 | 2018-12-27 09:18:34 | 조회 214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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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이 시대의 진정한 산타클로스는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게 아닐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딸과 함께 쇼핑을 하던 한 가정주부가 산타클로스로 변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 사는 아구스티나 와그네르는 24일(현지시간) 선물을 사러 쇼핑에 나섰다.

딸을 위해 스포츠용품점을 찾은 와그네르는 점포에 들어가면서 노숙하는 어린이들과 우연히 마주쳤다. 제대로 입지도, 신지도 못한 어린이들은 길바닥에 앉아 동전을 구걸하고 있었다. "내 딸은 선물을 사러 나왔는데 이 아이들은 길에서..." 이런 안타까움이 문득 그의 머리를 스친 것일까?

점포로 들어가던 와그네르는 돌연 발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동전을 주려는 것일까?" 이런 기대감에 순식간에 와그네르 주변에 몰려든 아이들은 모두 11명. 와그네르는 아이들에게 "내일이 크리스마스야. 아줌마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어"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스포츠용품점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11명 아이 모두에게 운동화 1켤레씩을 선물했다. 노숙 어린이들에게 와그네르는 진정한 산타였던 셈이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그의 선행은 점포에서 일하는 한 종업원이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니코라는 이름의 이 종업원은 "모자를 벗고 기립박수를 보낼 만한 분을 오늘 일터에서 만났다"면서 와그네르의 선행을 소개했다.

니코는 "노숙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준 뒤 아주머니가 종업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매장을 나갔다"면서 "사연을 알게 된 행인들까지 길에서 그녀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다.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현지 언론은 "우리 주변에 진정한 산타가 있다"면서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현지 언론이 찾아낸 주인공이 딸과 함께 쇼핑을 하던 와그네르다.

그는 인터뷰에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이 바뀌는 걸 보고 울컥했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고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오히려 내가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딸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노란 옷을 입은 여성이 아구스티나 와그네르 (출처=니코 SNS)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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