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시민의원은 다음과 같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또 한명숙(韓明淑) 전 국무총리가 자신과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를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나는 아직 대선출마 선언도, 비전도 밝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일단 경선 레이스를 달려보고 유권자들이 내 비전을 알아주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게 낫겠다고 한다면 그때 가서 고민해보겠다. 지금은 나 혼자서도 손 전 지사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단 경선 레이스를 달려보고 안되면 고민해보겠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거부인 셈입니다.
물론 저도 유시민의원 혼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의원 뿐 아니라 강운태, 김원웅, 신기남, 이해찬, 한명숙 후보 혼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으로 부족합니다. 압도적으로 이겨야 합니다. 우리는 세를 형성해서 대세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곧 통합신당과 우리당이 통합할 듯 합니다. 우리당 당적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당을 탈당하지 않는 한 통합신당의 당원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당 당적을 가진 후보들은 통합신당의 일정에 묶이게 됩니다. 통합신당은 컷오프부터 시작해서 경선일정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컷오프에서 생존하기 위한 경쟁의 틀에 빠지게 됩니다. 무대가 바뀌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확실한 것은 우리당후보들 간의 연대의 가능성이 지금보다는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각 후보들은 일단 생존이 당면과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손, 정 양쪽의 다양한 추잡한 제안도 오고가겠죠.
한명숙후보의 단일화제안은 과정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유시민의원은 그 제안을 받고서도 과정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8일 행사 2부를 공동행사로 치룰 경우 유시민후보는 명실상부하게 우리당후보 단일화과정을 주도한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당 대선 후보로서 이것보다 더 멋있는 출발있습니까?
물론 우리당 후보들은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면서도 각자 캠페인 벌여야죠. 제 생각에 우리당 후보들은 개별 캠페인을 이유로 단일화 과정을 도외시할 시간이 없습니다. 단일화를 나중에 생각해보고 언제 추진할 수 있겠습니까?
유시민의원님 생각을 바꿔주십시요. 대세형성의 중심이 되십시요. 누가 대선후보가 되느냐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