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 보니까 다시 독일로 오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살면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가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노짱님이 이루고자 하셨던 지방분권이 잘 되어 있는 대표적인 나라중 하나가
독일인 듯 싶습니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한 연구소에서 국민평균소득을 수도를 빼고 계산해 보았습니다.
수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크기를 비교해 보고자 함이었습니다.
당연히 수도를 빼고 나면 국민평균소득이 하락하기 마련이죠.
정도의 차이만 있습니다.
그런데 독일은 놀랍게도 수도 베를린을 빼면 국민평균소득이 올라갑니다.
지방평균이 수도보다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통계자료뿐만 아니라 제가 살면서 피부로 느끼는 감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디를 가나 도시, 공장, 농촌이 공존하고 있고,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입니다.
운전하면서 작은 농촌마을을 지나가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작은 마을의 아담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농약병, 폐비닐, 폐타이어, 폐자재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깔끔한 국민성과 체계적인 쓰레기 수거시스템이 맞물려 가능한 현상이겠죠!
부럽습니다.
물론 이런 독일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은 아닐겁니다.
과정에 히틀러와 나찌도 있었습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독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분단(분할)과 통일의 경험으로 인한 한국으로서는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독일입니다.
학자가 아니라 생업에 바쁜 생활인이라 학술적인 통계수치를 제시할 능력은 되지 못하나
살면서 느끼는 점을 종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함만세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