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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다녀오세요"..학교 청소부 위해 돈 모은 학생들
나사랑 | 2018-07-06 09:35:33 | 조회 196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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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고향에 가서 가족들을 만나고 오라며 학생들이 건넨 돈을 받은 한 외국인 노동자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국의 한 대학 학생들이 해당 학교에서 일하는 외국인 청소부의 고향 방문을 위해 깜짝 기금 모금을 해 감동을 주고 있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대학 학생들은 온라인 기금모금 사이트인 ‘저스트 기빙’(Just Giving)을 통해 펀드를 모집했다. 이 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허만 고든의 고향 방문 경비를 모으기 위해서였다.

자메이카가 고향인 고든은 아내와 함께 영국에서 청소부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들이 살고 있는 자메이카에 다녀오길 희망했지만, 만만치 않은 경비에 포기해야 했다.

고든은 브리스톨 대학에서 무려 12년 간 파트타임 청소부로 일해 왔다. 타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로서 많은 역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환한 미소로 학생들에게 귀감이 돼 왔다.

어느 날 해당 학교 학생들이 모인 SNS 페이지에 고든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 한 익명의 학생은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유쾌하고 쾌활한 사람”이라며 그의 이야기를 올렸고, 많은 학생들이 이에 동감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그에게 깜짝 선물을 주기 위한 기금모금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펀딩을 시작한 지 5일이 지났을 때, 230명이 넘는 학생들의 마음이 모여 총 1500파운드(약 220만원)가 만들어졌다. 비록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그가 아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고향인 자메이카로 가 일주일을 머물다 올 수 있는 여비였다.

공개된 영상은 고든이 학생들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당신에게 학생들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고든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는 “고향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어디서도 한 적이 없었는데, 학생들에게 이런 배려를 받아 매우 뜻밖이었다”면서 “(감동스러운 마음에) 눈물이 계속 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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