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인지도는 잠재적 지지율이다.
유시민에 대한 호불호를 논할 때 보면 결론은 항상 극과 극의 평가이다. 그럼 왜 이런 극과 극의 평가를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기 전에 먼저 알아두어야 될 것이 있다. 그것은 호불호를 논하는 대상이 될수 있는 조건, 이게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호불호의 대상이 되는 것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거다. 그래서 연예스타나 정치인들이 온갓 쑈를 하면서 그 호불호의 대상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헉, 왜? 바로 그게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신상품 마케팅, 또는 매출 증가를 위한 마케팅을 할 때도 이런 인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아이디에 초점을 맞춘다. 즉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상품을 알고 있는지, 그게 마케팅에 있어 가장 기본이라는 거다.
물론 이 인지도에는 긍정과 부정이 함께 공존한다. 그래서 스캔들도 이런 인지도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연예인들도 있지 않은가? 정치인들이야 당근 신문찌라시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선 무슨 짓이라도 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 우스게도 있다. '부고란에 나오는 것 빼고 신문쪼가리'에 그 어떤 지랄스러운 짓으로도 이름 석자가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정치인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렇듯 인지도는 상품의 매출은 물론이고 인기로 먹고 사는 연예인괴 표로 먹고 사는 정치인까지 매우 소중한 보물단지이다. 그럼 유시민은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있을까? 그리고 그 인지도는 부장적인 것일까? 긍정적인 것일까?
이게 바로 세번째 유시민의 경쟁력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다. 자~ 이제 달려볼까.^
3. 유시민, 이름 석자만으로도 장사가 된다.
일단 그가 발행한 책을 보자.
<항소이유서> 이거 불멸의 명작이 된지 오래다. 아니 이 시대의 고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이거 역사에 대한 인식, 암기식 위주의 죽어있는 역사에 유쾌상쾌를 넘어 발랄한 생기를 넣은 역사서의 스탠다드라고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바라고? 머 그럴수도 잇다. 그런데 어쩌냐, 이책 모두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이 정도면 팩트에 근거한 평이라고 할수 있지 않는가? 여기서 끝났다면 그의 이름 석자가 경쟁력이 된다고 하기엔 조금 약했을 것이다.
그런데 또 있다. 그는 경제학 전공자이다. 헉, 역사학전공자 아니었나?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분명 경제학 전공자다.^ 그러면서 시사평론가라는 명함으로 지식소매상을 했다. 거기다가 그 유명한 <MBC 100분토론>의 진행자까지 했다.
방송과 역사, 그리고 시사평론까지 그에게는 전공의 경계선이 없다.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이런 것을 보면 그는 분명 유연한 사고를 지녔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전공을 넘어 다른 것까지도 학습하고 그것을 소화해내는 능력, 이거 매우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거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문적 경계선을 지키는 것을 무슨 관습법처럼 생각하는 어른 신들이 포진하고 있는 학문적 토양에서는 말이다. 그런 그가 <경제학 카페>라는 책을 냈다. 아~ 경제.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이다. 눈 높이를 낮춘게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서 접할수 있는 패턴을 가지고 경제를 풀어 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유시민의 글쓰기는 아주 전문적이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딱 적절한 수준의 눈 높이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이거 고도의 전략(?)적 글쓰기가 아니면 매우 힘든 작업이다.
전문적 내용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 이게 쉬운 것 같지만 이거 매우 힘든 작업이다. 경험자들은 알 것이다. 이래저래 유시민의 인지도는 다양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아니 알려질 수 밖에 없다.
이 정도의 인지도만으로도 그는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자칭 지식소매상으로 탑이 될 만한 자리를 이미 오래 전에 확보해 둔, 아니 보장된 사람이었다. 정세균 우리당 의장도 그러지 않았나. 유 전 장관이 우리당으로 인사차 왔을 때 '그쪽(방송) 분야에 있었어도 탑이 될 사람'이라고 말이다. 덕담이라고? 이거 덕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다. 완전 사실이다.
그런데 그 유시민이 정치계로 발을 들여 놓았다.
그의 기본 50점(?) 먹고 들어가는 인지도를 가지고 말이다. 그 유명한 '바리이케트 앞에서 화염병을 드는 심정'이라는 격문 아닌 격문을 통해서 그는 노무현 후보 지킴이를 선언한다.
그가 정치계로 입문하는 출사표이다. 그는 단지 노무현 후보 지킴이로서의 역할만 하고 다시 돌아갈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언제가 말한 것처럼 '유시민은 정치판으로 들어올 때는 자기 마음대로이지만 돌아갈 때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한 것처럼 시대가 그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만든게 개혁당이다. 개혁당, 100년정당, 당원이 주인인 정당, 진성당원, 개미들의 참여로 정치판을 바꾸는 참여정당의 가치를 깃발로 들고 말이다. 그때 개혁당의 당원이 해산 전까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4만여명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니면 누가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유시민의 브랜드로 단기간 4만명을 모을 수 있었다는 것, 이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노사모의 10만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말이다. 머 그렇다고 유시민 개인적 능력이라고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있다. 당시 분위기와 개혁정당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고 보는게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시민의 브랜드가 지니는 진정성, 가치가 결코 적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그때부터 정치인 유시민의 행보는 뉴스의 이슈였다. 누군, 그것을 노짱의 후광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노짱의 후광이라고 해도 뉴스에 단 한번도 이슈가 되지 않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보면, 노짱과는 별개로 유시민이 가지는 인지도와 가치가 특별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이때부터 유시민은 정당개혁의 전도사로 이미지 메이킹되었다.
100년가는 정당,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이거 유시민만의 캐릭터였다. 그것을 벤치마킹한게 민노당이다. 그리고 우리당의 창당과정에 그는 힘을 보탠다.
그 이후 유시민에게 따라붙은 것이 <정치적 경호실장>, <영혼의 쌍둥이>라는 말이다. 특히 탄핵정국에서 그의 통곡하는 장면은 전 세계뉴스의 톱이 되었고 그는 방송국 토론 섭외의 0순위였다. 머 그 이전 부터 모든 토론에 유시민이 등장하는 토론은 시청률이 아주 높았다. 그래서 방송국은 그를 섭외하는데 매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왜냐구? 시청률과 방송국 장사는 항상 비례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사토론이 먼 놈의 돈이 되겠나 싶겠지만, 탄핵전후에서 방송토론은 개콘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어느 10대 가수(기억이 나지 않는다)가 오락프로그렘에서 하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랬다.
아무튼 그 토론에서 그 유명한 유시민의 전여옥에 대한 일갈, <비열한 인용>이라는 말이 화제가 되었고, 그로 인해 전여옥은 딴나라당의 비례대표가 되는 영예를 얻을 정도였다. 즉, 유시민과 붙으면 인지도가 눈부시게 올라간다는 것, 이 비밀을 전여옥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증명해준게 그의 능력과 무관하게 딴나라당의 비례대표로 우원이 되었다는게 좋은 실례이다.
그럼 왜, 방송과 신문은 유시민을 이슈메이커로 만들어 주는 것일까? 특히 조중동은 노무현 다음으로 경기를 일으키는 유시민을 항상 탑으로 다루어야 하는 아픔(?)을 견뎌야 할까? 쌩까면 될 터. 그게 바로 언론매체의 고통이라는 거다.
즉, 장사가 된다는 거다.
유시민 이름 석자가 포털에 뜨면 조회수가 장난이 아니라는 거다. 즉 제목장사로 돈을 버는, 조회수는, 곧 돈이라는 공식에 따라 유시민의 기사는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장사가 된다는 거다.
장사가 된다는 것은 유시민 이름 석자에 클릭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네티즌이 많다는 거다. 그것이 안티 유시민이든 지지자이든 말이다. 결국 유시민의 브랜드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기사화 해야 한다게 현실이다.
그래서 유시민이 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되었을때 전 언론이 도배신공을 발휘하지 않았나. 이거 솔직히 말하면 부러워 한 사람들 졸라 많았다고 한다. 누군 졸라 열심히 삽질해도 한줄 나올까 말까인데 유시민은 입만 열면 탑기사로 보도를 해주니, 인지도에 목숨 건 정치인들의 시샘과 질투가 보통이 아니었다는 것쯤은 감으로 알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인사청문회, 그 유명한 2대8 가르마.. 온통 방송에서 그의 변신을 탑으로 보도했다. 대한민국 역사에 대통령 다음으로 이렇게 일개 장관에게, 정치초년생을 연일 탑으로 도배하면서 보도한 적이 없을 것이다. 이게 먼가? 그 보도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인지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만은 사실이다.
방송과 언론들이 유시민이 이뻐서 그랬을까? 전혀 아니다. 유시민이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즉 유시민 이름 석자가 들어가야만 클릭수가 오른다는 것은 유시민의 인지도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딴나라의 집권 가능성 99%를 얘기하자 또 한번 언론과 정치계가 소용돌이를 쳤다. 사실 핵심은 1%의 역린인데.. 시잘데기 없는 99%에 방점을 찍어서 난리 굿을 쳤다. 그리고 또 있다.연금법 개혁이 유시민에 대한 비토로 통과되지 못하자, 일제히 여론이 국회를 때렸고 급기야 국회는 다시 통과를 약속했다.
그리고 유시민의 사퇴, 또 한번의 돌풍이 언론을 도배했다. 도대체 유시민이라는 브랜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그의 발언에 대한민국의 언론이 미친년 널뛰기 하듯이 그러는 것일까? 바로 유시민이 가지는 인지도 때문이다.
여러모로 유시민의 인지도는 언론이 만들어주고 여론이 그를 화제 삼으면서 윈윈하며 계속 그의 인지도를 키워나갔다. 언론은 유시민 장사를 했고 유시민은 자신의 정치적 발언을 통해서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주었고 그것으로 유시민의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만 간 것이다.
자, 그럼 과연 그 유시민의 인지도가 지지율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따지면 전두환도 노태우도 아주 높다. 하지만 그것이 그에 대한 지지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의 인지도는 대통령으로서의 인지도는 거의 100에 가깝지만 지지율은 인지도와 다르지 않는가.
그렇다면 유시민? 맞다 유시민의 인지도는 지금 거론되는 우리당의 후보보다 높다. 그리고 열렬한 지지자, 유빠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타 후보들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그의 인지도 온전히 100 전부가 유시민의 지지도라고 볼 수는 없다.
인지도에는 호불호처럼 안티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유시민을 알면서도 그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 그들을 유시민의 지지자로 끌어오는 것, 이게 유시민의 경쟁력이 될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유시민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의 인지도에 포함되는 사람들 중에, 안티를 제외한 사람들은 유시민의 브랜드 가치를 조금만 알게 되면 그를 지지하는 잠재적 지지자들이라는 거다. 그것을 어떻게 자신하느냐구?
유시민을 안티하는 사람들은 딴나라 지지율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30%이다. 나머지 70%는 무당파라는 거다. 이중에 유시민의 인지도에 포함되는 사람들이 여권의 후보들보다 그 비율이 높다고 할 때 그들이 유시민의 가치를 알게 되면 움직이게 된다는 거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이명박과 유시민이 맞짱을 뜬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20대~40대까지는 유시민의 가치에 동조할 개연성이 아주 많다. 근거는? 여기서 까야 할 의무는 없다.^^ 각자 생각해봐라 비밀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50대는 반반. 60대는 생각보다 유시민 지지가 많다고 본다.
그럼 박근혜와 유시민이 맞짱을 뜨면 이건 아주 재미있는 싸움이 될 것이다. 왜냐구?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선거가 된다고 난 생각한다.
20대는 박근혜가 압도적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50~60대는 반반일 것이다. 이게 중요하다. 50~60대는 전통적인 딴나라 성향인데 반이라면 유시민은 아주 성공한 지지율을 얻는 거다. 문제는 30~40대이다. 여기서 승패가 날 것이다.
아니 30~40대면 진보적 성향 아닌가? 할 것이다. 요게 그래서 지랄같다는 거다. 유시민의 나이 떄문이다. 50을 바라보는 것.. 이게 30대~40대가 한 자리 까구 유시민을 보게 만든다는 거다. 이거 매우 지랄같은 속성(?)이다. 한국적인.. 아무튼. 여기까지다.
유시민의 인지도는 그에 대한 호불호와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에서 유시민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유권자중에 1천만명이라면 안티하는 놈들은 300만명이구 200만명은 유빠들이고 나머지 500만명은 잠재적 지지자일 가능성이 많다는 거다.
오해는 하지마라. 위에서 언급한 1천만명은 유시민을 인지하고 있는 유권자들을 말한 것이지 전체 유권자를 말한 것이 아니다. 유시민을 알고 있는 사람 1천만명을 말한 것이니 오독이 없기를 바란다.
사족.
열심히 자판기 두드리면서 적고 보니 길다. 그리고 손목이 아프다. 그래서 고만 적어야겠다. 이 정도면 유시민의 인지도에 대한 설명이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은 원하지 마라. 때론 아쉽게 글을 맺는것도 유빠들의 가슴에 불을 놓은 일이니.. 너무 안타까워 하지 마시길.
아무튼 유시민의 경쟁력 1, 2에 성원을 보내준 유빠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시간나면 4를 올리겠다. 이 시리즈를 빨리 끝내야 잠수함을 타는데.. 시간이 없다.. 어쩌면 시리즈가 어쩡쩡허게 끝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해를 해라 잠수함을 타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2007년, 유시민이 대의이고 유빠가 대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