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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걸린 60대 직원 해고 않고 적응 도운 회사
나사랑 | 2018-03-09 09:46:59 | 조회 160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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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도론의 어머니는 알츠하이머에 걸려서도 직원들과 회사측의 배려로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다.


영국의 한 슈퍼마켓 체인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직원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5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여성 직원의 아들 도론 살로몬이 지난 주말 트위터에 올린 이야기를 소개했다.

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올해 61세인 어머니는 50대 초반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병세가 심해진 어머니는 경리 직원으로서는 이력을 이어갈 수 없어 2012년 북런던 해로우 지점의 세인스버리(Sainsbury) 슈퍼마켓에 지원해 온라인 배달용 물건을 픽업하는 일자리를 얻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세인스버리 점포 측은 그녀의 증상을 공식적으로 인식하게 됐고, 가족들은 어머니가 해고당할거라 예상했다.

직원을 쉽게 바꿀 수 있는 부속품이 아닌 인간으로서 대우해준 회사.


그러나 놀랍게도 세인스베리는 도론의 어머니가 일에 계속 몰두할 수 있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 규칙적으로 재교육을 제공했고, 근무시간을 조정했으며, 그녀의 남편과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다. 또한 동료들이 그녀의 상태를 확실히 인지하게 해서 위험시 즉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회사의 배려에도 그녀는 일터에 제때 도착하기 힘들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결국 지난주 일을 그만뒀다. 도론은 “회사는 어머니를 위해 존재하지 않은 임무를 만들어 매장 내에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도록 했다”며 “마지막 임무가 도구 상자 청소였는데, 어머니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인스버리는 어머니의 삶을 정상화하려 도왔다. 매일 매시간 어머니가 모든 기억을 잃고 있을 때 자존감을 주었다”면서 “그들은 고용주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를 한 가족처럼 지지했다”고 감사해했다.

이에 세인스버리 대변인은 “도론의 어머니는 많은 존경을 받는 동료이면서 우리 모두에게 큰 귀감이었다. 몇년 간 그녀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그녀의 앞날을 기도한다”는 답변을 전했다.

사진=뉴질랜드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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