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광장 조이풀입니다. 총회를 앞두고 내년 대표후보와 부대표 후보가 누가 나올지 무척 궁금도 하고 기대도 했습니다. 그러나 선관위의 후보 등록 마감 전 날까지 등록하는 대표 후보와 부대표 후보가 없기에 태목 대표님께 일 년 더 수고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렸는데, 태목님은 부대표로 누가 나서서 고생을 하시겠냐고 부대표 할 분이 없다고 하기에 정히 없으면 저라도 부대표로 나갈 테니 대표로 출마하라고 강권하여 결국 저와 같이 재출마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우리 광장 규약에 대표후보와 부대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게 되어있는 규약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민광장 지난 10년, 첨맘님과 격랑의 여정을 함께 했던 시간들, 시민광장은 첨맘님을 중심으로 세상을 변화 발전시키겠다는 진보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진화해 왔습니다. 처음 창립 당시의 목적은 흐릿해졌지만 우리 회원들의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은 여전히 대한민국 시민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것을 자부합니다.

제가 부대표에 출마하는 것은 후보가 없어서 하는 출마가 아닙니다. 시민광장의 작은 변화, 즉 CMS 해소가 자칫 동력을 상실 시킬지 모른다는 확인되지 않은 우려가 내년 집행부가 어떤 방향의 키를 잡고 사업을 전개 하느냐에 따라 침몰할 수도 있고, 오히려 자발적 동력을 이끌어내어 제2의 성숙한 시민광장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희망의 발판이 될 수도 있기에 출마하는 것입니다.

올 한해 태목 대표님과 한티부대표님을 비롯한 집행부는 우리 광장 회원들이 정말 고마워할 정도로 성심을 다해 시민광장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멀리 강릉에서 일주일에 몇 번씩이고 서울 오가시던 태목 대표님의 수고를 우리는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내년에 한 번 더 수고해달라고 청했던 저로서는 기꺼이 부대표에 출마함으로서 태목님과 호흡을 잘 맞춰 나갈 수 있으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혜량을 기대합니다.

  - 부대표 후보 조이풀 이력 -

  2011년  시민광장 집행위원장

  2012년  시민광장대표

  현재 성북시민광장 운영위원

  한빛시스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