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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감상평[펌]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태양을향해 | 2007-08-06 11:04:42 | 조회 580 인쇄하기
http://usimin.co.kr/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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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곳이 아직 정리가 안되어 시민광장에서의 활동이 미약한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시민광장과 아무관련이 없는 디워의 감상평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유티즌 여러분들도 유시민의원님의 최고지도자를 위해서 열정을 불태우시는 거죠??

 

세계최고가 되고자 하는 심형래 감독의 열정이 아름다워서 펌합니다.

저도 디워를 본 관객으로써 누리꾼으로써..... 긴글입니다. 지겨우시면 패스하셔도 좋구요^^

글을 쓴분이 중립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다음 아고라 문화방에서 스크랩 한것입니다.

 

fireguy : 디워 평감상입니다 내용이 훌륭해서 올립니다 

 

<디워>의 모든 것에 대한, 그 모두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최고의 평론이라 생각되어 퍼왔습니다.
심형래씨도 이 글을 보신다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이 글은, 모 싸이트에서 영화평론을 하시는 Etwas(에트바스)님의 글입니다.
글빨로보나 해박함 정도로 보나..... 거의 우리나라 최고의 평론가임이 확실한거 같습니다만..

어쨌든, <디워>를 보고 이만큼 해석한 사람은 여지껏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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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심형래, You win !

어쩌다 보니
D-War는 영화 좀 본다 하는 사람들에게 must-see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

핵심은 '논란'이다.
영어로는 buzz, '와글거리는 소리' 되시겠다.

평론가들이 별점 4개나 5개를 이구동성으로 매겨주면 제작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큰일 났다, 내 영화 망하겠네.' (세 개로 깎아줘요, 플리즈~~)
요즘 관객들은 풍부한 논란꺼리 속에서 자기 의견을 갖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국내외를 막론하고 '버즈'가 일어나는 영화는 외면하지 못한다.

그러니 심형래 감독이여, 사람들이 당신을 '씹어대는' 것에 너무 억울해 마시라.
바로 그들이 당신을 돕고 있으니.


D-War는 잘 만든 영화인가, 못 만든 영화인가?
Etwas의 결론은 '불균질하다' 되시겠다.
평균을 내자면 별 두 개 반에서 세 개 반 사이를 오락가락 하겠지만,
이런 경우 대패로 밀 듯이 평균을 내는 것은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

먼저, 찌그러진 구석부터 따져보기로 한다.

시나리오 작법의 ABC와 어긋난다.
영화의 초반부, 중요한 이야기가 인물들의 대사로 주야장천 풀려나가는데,
요거는 시나리오 교과서에서 '절대 피해야 할 사항'으로 누누히 지적하는 바다.

이야기의 구조(structure)도 뭉툭뭉툭 하다.
예컨대, 1507년 낭자-도령의 이야기를 2007년 새라-이든 커플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시퀀스 안에 어서 흡수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용이라는 존재에 대한 느낌은 동아시아 관객과 서구 관객이 확연히 다르다.
그럴 때에는 용에 대한 스토리를 조금 풀어줘야 한다.
즉, 문화적 감수성의 차이를 영화 이야기로 번안해내는 교양과 감각이 아직 안 생기셨다는 뜻.
군데군데 세련되지 못한 에피소드들은 따지지 말고 걍 넘어가자.

연출력 면에서도 너무 평이했다.
CG 아닌 실사 장면에서 커트와 화면의 구성력, 즉 미장센이 빈약하고,
어쩐 일인지 조명까지 TV 드라마처럼 평평해서 입체감이나 깊이감이 없다.
새라가 병실에 갇혀서 난리 부르스 칠 때, 새라와 문 밖의 감시인에게 각각 떨어지는
그림자의 황송함이란..
상식 수준이랄까 아마추어적으로 조명 켜고 카메라 돌렸다는 이야기.

감독이 하는 일은, 포 떼고 차 떼고 말하면 미장센인데,
심형래 감독님, 당신은 그런 면에서 솔직히 말해 훌륭한 영화감독은 아직 아니시다.

D-War는 또한 비싼 배우가 돈 값을 하는거구나,
반면교사로 가르쳐준다.
주연배우들에게서조차 작렬하는 어색함..
뭐 꼭 비싼 배우만이 연기 잘하는 것도 아닌데, 캐스팅을 왜 그러셨어여?


이번에는 좋은 점.

조선시대 사극도 많이 봤고 CG로 만들어진 괴수-괴물도 많이 봤지만,
그 두 개가 합해진 건 첨 봤다.
성벽 위에서 천자총통, 지자총통(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쏘는 조선병사들 앞에
좌악~ 늘어선 괴수군단, 그들이 날리는 불꽃이 기와지붕을 박살내는 비주얼, 신선했다.
<반지의 제왕>이 별건가?
새로움이란 익숙한 것들의 조합-충돌에서 탄생한다.

컴퓨터 그래픽.
ILM이나 픽사, 웨타 스튜디오 만큼은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 풀어내는 데 충분할 만큼은 된다.
고층빌딩 휘감은 이무기 비주얼, 막판에 등장한 용 비주얼, 요런 거는 유니크 했고,
나름 감동 먹었다. 우리 기술진이 다 했느냐, 외국 스탭이 많이 참여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기술이란 내게 필요한 것을 어디서든 끌어다가 충분한 효과를 내면 되는 것이다.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이야기 되시겠다.

컨텐츠 전략.
전통적인 소재를 서구/ 할리우드와 접목시켜, 신선하면서도 보편성 있는 아이템으로
만든다..는 것이 D-War의 기본 전략이다.
이거, 무조건 말 된다.
심형래식 개그의 흔적도 반가웠다. (괴물 따라 자기도 벽 뚫고 들어가려던 할머니. ㅋㅋ)

시장 전략.
D-War는 할리우드 기준으로 볼 때, 절대 블록버스터 아니다.
A급 시장용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럼 무엇이냐? B급 시장용이라는 것이지.

B급이란 후졌다는 뜻이 아니라, 범주가 틀리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극장 1500개 개봉 안해도 된다.
적당한 숫자의 극장에서 틀다가 DVD로 팔거나 대여 하면 된다.

미국시장의 특징.
극장 수익보다 부가시장 규모가 훨씬 크고, 전체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40배가 넘는다.
그러니 A든 B든 C든, 자기 자리 잘 골라서 쏙~ 들어가기만 하면 돈 무조건 된다.
B급 장르영화, 아시아 소재 영화 좋아하는 관객들 틀림없이 있다.
D-War 같은 영화의 시장이 확실하다는 이야기.
심형래 감독이 비디오 가게에 <용가리> 비디오 꽂혀 있는 거 보고
감동 먹었다는 거, 거짓말 아니다.

마케팅.
D-War의 후반 홍보전략을 보면
다른 무엇도 아닌 심형래 자신을 내세웠다.
애국심 마케팅이니 뭐니 비판하지만, 마케팅은 일단 관객을 극장 앞에다 끌어다 놓는 것이
최우선이자 유일한 목적이다.
그런 점에서 D-War 팀은 이 영화의 홍보 포인트를 정확하게 알고 구사한 게 된다.
덕분에 무릎팍 도사, 상상 플러스, 옛날 TV 등등에서 심형래식 개그 오랫만에 무쟈게 봤다. ^_^
(무한도전은 안 나왔나?)


Etwas, 심형래 감독에게 종합적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시나리오 혼자 쓰지 마시라.
기획, 시나리오에 사람과 돈을 적극 투자하시고, 크레딧을 과감하게 양보 내지 나누시라.
지금처럼 각본 감독 심형래(written and directed by).. 한 거, 자랑 아니다.

뛰어난 전략가이자 CEO인 당신,
역할을 집중하시는 게 어떤가.
감독 타이틀보다 프로듀서-제작자 역할이 훨씬 어울려 보인다.
각본-감독-제작 다 하는 거, <영구와 땡칠이> 시절이면 몰라도
'세계 최고'를 꿈꾸는 이 마당에 진짜 타당한지 숙고해보시라.
감독만 빛나는 존재가 아니다. 제작자-프로듀서, 이거 진짜 죽이는 타이틀이다.

영화 끝나고 줄줄이 자기 이야기 붙인 거,
그 심정 이해는 충분히 한다.
그래도 그거 감상 과잉이다.
'세계 최고'는 영화 속에서 오직 영화만 보여줘야 한다.
억울함도, 소명의식도 가라앉을 때, 당신은 진정 세계적인 영화인-비즈니스 맨의 길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D-War를 보고 난 최후 소감.

꿈꾸는 자, 꿈을 실천하는 자,
그들이 사람을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인다.

심형래, 그는 꿈을 실천한 사람이다.
그리하여 엄청난 경험과 향후의 잠재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꿈의 결과물이 어떤 수준인지가 그리 중요한가? 민폐 안끼치면 됐지.

그런 의미에서, 비판자들이 아닌 심형래가 이긴 것이다.
You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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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원본을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

http://www.yanghosil.com/bbs1/view.php?id=board3&uid=18&page=1&category=&swn=&sws=&swc=&swy=&s_que=&array=main&desc

우연히 써핑하다가 발견한 곳인데...
이렇게 멋진 평론이 있을 줄 몰랐어요. '에트바스'님의 평론이 쏙쏙~ 귀에 들어오더군요~
시원하게 등 긁어준거 같기도 하고...^^*
영화뿐 아니라 다른 컨텐츠들도 흥미로운게 많더군요.. 한번 들러서 구경해보심도
좋을거 같네요. ^^

 

     

덧글쓰기 | 전체글 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태양을향해  

시민광장 유티즌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를 드리며 전 물러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07-08-06

당희(당원만이희망이다)  

심형래적인 요소가 많이 보이긴 한다더군요.
하지만 큰 발전을 이뤘다고 주위에서 평을 하더군요.

저도 조만간 보려합니다^^
좋은 감상평 감사~
07-08-06

초록뱀  

어제 울 가족들허고 받는데요....재미있던데요....근데.....내용은 좀 산만허고 억지로 짜맞춘듯합니다....볼거리는 .....용이 싸우는것 밖에 없던데요......그건 볼만하고 마지막에 영화 끝나고 웬 생뚱 맞게....아리랑 음악이.....영화는 영화이지 웬 민족주의의 향수를 자극해서.....어쩌자고....!!!
07-08-06

태양을향해  

130분짜리를 짤라서 90분으로 맞추다 보니 뭔가 아쉽고요. 아리랑 말씀하시는데..
"바보" 심형래이니, '영구'이니 아리랑이 엔딩 음악으로 들어갔어요.
민족주의의 향수?? 좋지요.. 근데 민족주의의 향수를 시작한 감독이라도 있었나요???

솔직히 아리랑을 그렇게 장중하고 부드럽게 엔딩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저는 놀라웠습니다.

괴물과 비교하던데.. 저는 재난추천 영화중 한편으로 괴물을 봤는데.. 여타 재난영화와 비교하면
괴물도 영화라고... 반미감정과 언론과 충무로의 낚시성 기사로 1000만이상 관객동원 그걸로 밖에는 설명이 안되요.
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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