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치인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내가 태어나 여태까지 커오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과 각종 언론매체에서 보고 들은 것이 과연 '정말로 진실된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연세 지긋한 혹은 나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계신데 아직 삼십대 중반의-생물학적 나이로는 삼십대 중반이지만 정신연령은 3살에서 부터 왔다 갔다 한다-내가 이렇게 흘러간 지난 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참으로 부담스럽다.
나의 뇌의 시냅스 회로가 잘 못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간절히 잘 못된 것임을 바란다, 내가 어릴 때의 기억으로 나와 내 이웃을 보자면 참으로 국가시책에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인 것 같다.
저녘 5시인가를 전후로 해서 애국가가 울려펴지면 밥먹다가도,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더라도, 또, 친구들과 딱지치기를 하더라도 하는 것을 멈추고 국기를 향해 가슴에 손을 얹고 경례를 하였다.
애국가가 울려 펴지는 것이 멈춰야 다시 밥을 먹고, 기사 아저씨가 버스를 운행하고, 또, 친구들과 딱지치기를 하였다.
친구들과 놀더라도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금기시 되는 단어가 있었다.
어깨동무 내동무~ 이런 구절이 나오는 동요가 있는 것을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것이다.
내 동무 어데두고 ~ 이런 구절이 나오는 노래가 있는 것을 아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절대,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인 난 절대 이런 노래를 부르는 거나 부르는 것을 하지 못하게 했다.
'동무~동무는 나쁜 말이야~! 북한 나쁜 넘들이 쓰는 나쁜 말이야~! 절대, 우리는 써서는 안되~!'
엄마와 손을 잡고 시내에 나갔다.
내가 읽은 책은 파란 불은 건너는 신호 빨간 불은 건너지 말라는 신호 노란 불은 신호가 바뀌니 조심하라는 신호로 쓰여있었다.
그런데,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얼른 걸으라고 재촉했다. 신호가 바뀌기 전에 다른 쪽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엄마 노란 불은 건너면 안되는 신호야. 건너면 안돼.
그런데 엄마의 대답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노란불은 좌회전인가 우회전인가 하는 거였다.
어랏, 책이 틀린 건가? 엄마가 틀린 건가?
머리가 아팠다.
어느 날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라는 암살범에 의해 시해당했다고 한다.(혹자는 민주열사의 의거라고 한다. 난 아직도 모르겠다. 어떻게 국가원수를 죽인 사람이 민주인사이고 의거인지?)
무서웠다. 어린 그 날의 저녘 노을은 나중에 내가 '조금' 더 커서 들은 그의 조카사위의 말 처럼 '붉게 물든' 노을 이었다.
어느 날 저녘에 TV를 보니 대머리 아저씨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나오면서 이주일 아저씨가 안나오기 시작했다.)
멋있었다.
그의 위인전이 나왔다.
참으로 멋있는 인물이었다. 돌아가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세로로 써진 어른 들이 읽는 책을 본 나는 이 장군님이 참으로 위대해 보였다. 박정희 대통령을 죽인 나쁜 사람을 잡은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에...
뺄뺄거리면서 싸돌아 다니면서 놀기를 좋아하는 나는 어느 날 관공서에 '정의사회구현'이라는 말을 간판에 써서 붙여 놓은 것을 보았다.
'정의사회구현'
어린 나이지만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마징가 Z도 그레이트 마징가도 그랜다이져도 정의를 위해서 싸우니까 우리도 정의로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민학교에 입학하는 날이었다.
나는 혼자서 갔는데 다른 아이들은 다들 큰 어린이인데 엄마 손잡고 같이 오는 아이들이 이상했다.
취학 통지서를 들고서 내가 XX라고 이야기 했다.
어른 들은 안믿었다.
난 XX이에요. 오늘 여기 XX국민학교에 오라고 해서 왔어요.
그 어른은 나를 이상한 아이로 취급하고 집으로 가라고 했다.
아는 동네 아줌마가 있었다.
그 어른과 이야기를 했다.
왠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알았다고 하고 그 아줌마와 이야기를 하고 아무튼 그 아줌마와 집으로 왔다.
어쨌든 나의 국민학교 생활이 시작했다.
국민학교는 참으로 이상했다.
유치원이라는 곳 보다 참 재미 없는 곳이었다.
다 아는 것을 몇일 다니지 않는 유치원에서도 웃껴서 하지 않았던 '받아쓰기'와 '책읽기'를 시켰다.
엄마와 아부지가 오늘은 무엇을 배웠냐고 물었다.
엄마 엄마 학교가 선생님이 이상해.
이상한 것만 시켜...
아무튼 시험이라는 것을 보았는데 참으로 웃겼다.
다 아는 것을 왜 물어보는 건지...귀찮아서 그냥 냈다.
옆에 친구가 열심히 쓰는데 다 틀렸다.
엄마와 아빠는 친구랑 사이좋게 모르는게 있으면 가르쳐 주고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
모르는 친구를 도와서 귀찮은데 다 써줬다.
나중에 선생님은 뒤게 이상하게 나를 쳐다 보고 멍청한 내 친구를 칭찬했다.
선생님은 참으로 이상했다.
시험지를 가지고 집에 와 아부지와 엄마에게 드리고 이 이야기를 했다.
아무말 없었다.
교장선생님이 바뀌었다.
어느 날 선생님이 소년XX일보를 봐야한다고 했다.
집에서 아버지가 XX일보를 보는데 내가 왜 소년XX일보를 봐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선생님이 봐야 한다고 돈 가지고 오라고 했다.
나는 선생님 한테 나는 아버지랑 같이 XX일보를 봐서 그거 안본다고 했다.
선생님이 싸가지 없는 이상한 아이라고 했다.
난 선생님이 이상했다. 왜 필요없는 것을 왜 봐야 하는 지 알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보는 신문에 다 나오는 건데...그게 더 두꺼운데...
어쨌든, 소년XX일보에 나오는 만화는 재미는 있었다.
친구랑 놀다가 싸웠다.
친구가 먼저 잘못했고 먼저 때려서 그 냥 몇대 때려줬다.
친구가 코피가 났다.
친구 엄마가 왔다. 어머니회라는 것을 하는 분이었다.
선생님은 친구 엄마가 간뒤에 날 뒤게 야단 쳤다.
나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난 잘못한 것이 없었다.
잘못한 것은 그 친구인데 왜 나만 야단을 치지?
친구들이 이야기 하는 데 그 아이 엄마가 돈을 줬다고 한다.
이상하다.
돈을 주면 잘못한게 아무런 잘못이 없어지나?
학교에서 배우는 거랑 내가 책을 보고 아는 거랑 햇갈리기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물건을 사고 판다라고 했다.
내가 읽은 책에서 그리고 울 아버지와 엄마가 쓰는 말은 물건을 팔고 바친다라고 했다.
도대체 뭐가 뭔지 알수가 없었다.
선생님한테 물으니 가르쳐 주지도 않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만 본다.
차츰차츰 학년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어느 선생님이 이렇게 '정신병력이 의심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가정통신문을 적어서 나눠줬다.
친구들이 보았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조용히 말했다
XX는 싸이코야...
울 엄마와 아버지는 그냥 아무말 없었다.
TV를 보았다. 대학생 형들과 누나들이 데모를 한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의 인권 탄압을 우려한다고 한다.
이상했다.
내가 본 책에서는 미국은 흑인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부려먹고 남북전쟁으로 흑인이 해방되었고 마틴 루터 킹이라는 흑인 목사님이 흑인 인권에 대한 운동을 하다가 저격당해 죽었다고 써 있었다.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라고 쓰여졌고 흑백간의 갈등이 우려된다고 적혀있었다.
대한민국은 주권국가로서 남의 나라의 내정에 간섭을 하는 자기 나라의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나라가 왜 남의 나라의 일에 참견을 하는 지 이상했다.
공부를 못하는 친구가 있었다.
선생님은 일본은 '이지메'라는 것이 있어서 공부를 못하고 말썽만 피우면 괴롭힌다고 했다.
그런 공부를 못하고 말썽만 피우는 그런 아이는 사회의 암적 존재라고 했다.
이상하다.
책이랑은 틀리다.
책에서는 공부못하고 말썽피우는 친구들을 도와서 사이 좋게 지내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될려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려면 어떻게 되야 하는가라고 친구들과 이야기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학교'에 들어가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정치인이 되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서 선거에 이기면 대통령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런데 친구들은 아니라고 한다.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서 군인이 되서 부하들을 많이 거느리고 힘이 쎈 군인이 되야지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친구들은 목소리를 낮추고 아주 조용히 이야기 했다.
박정희 대통령각하도 전두환대통령각하도 군인이어서 힘이 쎄서 대통령이 된거야~!
이런 이야기가 경찰아저씨한테 들어가면 안기부에 끌려가서 죽는데...이건 우리들만의 비밀이야....
이상하다. 안기부는 국가안전기획부의 줄임말로서 우리나라에 북한이 보낸 간첩들을 잡는 훌륭한 어른들이 있는 곳인데 왜 우리를 잡아가지?
텔레비젼 드라마에서 보면 엄청나게 나쁜 빨갱이 간첩들이 얼마나 많은데...
빨갱이 간첩들이랑 헷깔려서 그런걸까?
아,..맞다....빨갱이들이 쓰는 말이랑 같은 말을 쓰니까 헷깔리는 걸꺼야...절대 쓰면 안되는거야...
동네 어른 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저쪽에 XX동이라는 곳에서 국민학교 여자애가 임신했다는 것이다.
어랏 이상하다.
내가 책에서 본 것은 법률적으로 혼인이 가능한 나이가 있어서 그 나이가 되야지 결혼을 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국민학교에 다니는데 결혼을 했을까? 이상하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오늘 또 이상한 말을 한다.
정말 학교는 이상한 곳이다.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 만 나아 잘 길러야 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애들을 많이 나면은 무식한 사람이라고 했다.
남녀평등이라고 남자와 여자는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물었다.
선생님 그럼 책에는 대한민국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하는데 왜 여자는 군대에 안가요?
이스라엘은 여자도 군대에 가서 나라를 지킨다고 하는데요...텔레비젼에도 나오잖아요...
선생님은 이스라엘 여자는 몸이 튼튼한 대신 우리나라 여자는 몸이 약해서 군대에 가는 대신
임신해서 아이를 낳는 다고 했다.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
학교에 관해 엄마와 아버지는 자꾸만 물어본다.
귀찮다.
이상한 학교를 왜 자꾸만 물어보는지...
학교에 선생님이 다 여자라고 하니까 놀랜다...
웅,...그게 이상한 건가?
대학생형들과 누나들은 계속 공부는 하지 않고 데모만 한다.
이상하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책에 쓰여져 있고 명심보감에도 "소년은 늙기 쉬우나 배우기는 어렵다."이렇게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옛날의 훌륭한 말씀이 있는데 왜 데모만 하지?
전두환 대통령각하가 얼마나 훌륭한 분인데 위인전을 안 읽어봤나?
왜 저렇게 대통령 각하를 물러나라고 하지?
분명히 선거를 치뤄서 장충동체육관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뭐가 이상한거지?
아, 이상하다...
전두환 대통령각하가 임기가 끝나면 바뀔 텐데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학교"에 들어간 훌륭한 형들 누나들인데 왜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 선거에서 이길 생각을 안하고 데모만 하지...?
이상하다...
아, 이상하다.
아시안 게임을 하는데 왜 내가 돈을 주고 그것을 봐야 하는 거지?
그거 난 보기 싫은데...
이상하다...왜, 선생님은 나 한테 그런 것을 보기 싫은 것을 보라고 강요하는 거지?
이상하다...
대학생 형이 고문을 당해서 죽었다고 했다.
너무 불쌍했다.
훌륭한 사람이 될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서울대학교" 대학생은 엄청난 천재라는데, 집안이 가난해서 엄청나게 혼자서 공부한 형이라는데, 부모님이 뒷바라지를 하지 못해서 항시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는데 ...
"서울대학교"에 들어간 형들과 누나들은 다들 학교를 졸업하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하는데...
"개천에서 용났다"고 그 형의 부모님이 좋아 했다는데...
불쌍했다.
그리고, 그 형을 죽인 사람들이 이상했다.
대한민국은 가진게 사람밖에 없는 나라인데 나중에 훌륭한 어른이 될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형을 고문해서 죽이다니...
그 형이 데모를 하는게 나쁘면 잘 타일러서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 가진 자원이 사람밖에 없는 대한민국이 발전할 텐데...
이상하다.
내가 학교에서 배운것들과 읽은 책들이 다 이상하다.
국회의원 선거를 한다고 한다.
갑자기 정당이 세개가 더 늘어났다.
어랏, 누가 울 엄마와 아부지 한테 부탁을 한다.
입당원서를 나눠 주고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한테 입당원서에 사인을 받아 오라고 부탁한다.
이상하다.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로 자신이 좋아하지 않아도 그냥 친한 사람이 권하면 억지로 정당을 가입해야 하는 것일까?
당비라는 것도 필요없이 그냥 입당원서에 싸인만 하면 되는 것일까?
학교에 갔다.
친구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기절 초풍을 할 지경이었다.
엄마가 집집마다 들른 것을 확인하고 쫓아다니면서 동네 아줌마 아저씨한테 통사정했다.
아저씨 아줌마 울 엄마 아부지 신고하면 안되요.
아, 제발 왜 울 엄마 아부지는 이상한 일을 하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이상하다. 이상해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노태우라는 아저씨가 대통령 후보에 나왔다.
빵과 음료수를 나눠주고 부모님한테 노태우 아저씨를 찍으라고 노태우 아저씨를 지지하는 어른들과 형들이 있었다.
이상하다.
내가 본 책과 텔레비젼 드라마에서는 이런 행동은 나쁜 것이라고 배웠는데...
자존심 상한다.
도대체, 나와 내 친구들을 어떻게 보고 빵하나 콜라 하나주고 찍으라고 하는 건지...
경찰서에가서 신고했다.
경찰 아저씨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고 집으로 그냥 가랜다...
이상하다.
이거 나쁜거 아닌가?
경찰 아저씨는 나쁜 사람 잡아가야 하는 거 맞지 않나?
책을 읽었다.
교과서를 읽었다.
참고서를 읽었다.
수필집을 읽었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들었다.
대한민국 국민을 이끌 훌륭한 지도자, 정치인이 될려면 티끌 만큼의 흠결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배웠다
대한민국 국민은 납세의 의무를 진다고 했다.
공과금은 미루면 안된다고 국민학교 탐구생활에 적혀있는 걸로 기억한다.
전기세 쪼끔 밀렸다고 엄청나게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혼내는 걸 읽은 기억이 난다.
어느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전해주는 편지를 적은 책에는 작은 것부터 착실히 지키는 그런 사람이 되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했다.
돈이 있는데도 세금을 내는 것을 속이거나 미루는 것은 나쁘다고 배웠다.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배운 것 같다.
부동산 등기를 제때에 하지 않는 것은 나쁘다고 정부에서 발표하는 것을 텔레비젼 뉴스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상하다.
내가 배운게 잘못된 건가?
아님 내가 배운것을 잘못 기억한건가?
이상하다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