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들어 북한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내며 개성공단 폐쇄라는 초강경책을 내놓았다.

2013년 개성공단 중단 조치로 인해 남측 기업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으며, 남북관계 역시 얼어붙었다. 반년 가까이 끌던 개성공단 사태는 남북간에 ‘정치적 이유로 개성공단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남북합의를 이끌어낸 뒤 정상화됐다.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로 압축되듯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4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꼽아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에 이어진 로켓 발사 직후 대북정책은 급작스럽게 강경모드로 변했다. 설명절 연휴 급작스럽게 발표된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이어 사드 도입 등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테러방지법이나 사드가 북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객관 사실이나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과 외교적 마찰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본다면 대통령의 대북강경책은 대북정책의 변화에서 기인했다기보다는 국내 정치용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토대로 가상토론을 준비했다.

이 가상토론에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은 끊임없이 북한을 매도하며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공격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반면 다른 토론 주자들은 이성적인 대화와 차분한 판단을 요구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