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4강의 기적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불가능한 꿈이 현실이 되었던 이유는 멋진 지휘자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준 오케스트라 그리고 흠뻑 도취된 관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박자가 완비된 우연한 그 순간의 완벽한 몰입과 호흡이 16강을 넘어 8강 4강으로 가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죠.
2002년 12월 19일의 뜨거운 감동은 내 인생에서 느껴본 최고의 짜릿한 감정이었습니다. 우리 다시 한번 행복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이나믹 코리아의 역동성을 다시 한번 현실로 끌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역사 앞에서 우리가 스스로 맡은 임무입니다.
지금 우리는 몰입하고 있나요.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던가요. 아직도 회의하고 의심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대통합 신당으로 가든 열린우리당 사수로 가든 이제 길은 두갈래 뿐입니다. 그러나 대세는 대통합 신당에로의 합류가 보다 명백해졌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신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새로 시작한다는 설렘은 없고 불안만 있다고 합니다. 대통합 논의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거의 무플수준이라고 합니다. 맞아요. 우리도 그랬잖아요. 할말이 정녕 없었잖아요. 그러니 그렇게 말해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미안했을까요.

많은 이들의 회의와 염려와 지겨움, 딱한가지 달리 선택의 길이 적다는 어쩔 수 없는 만큼의 관심만을 받으며 기어이 대통합 신당을 향한 수레바퀴는 굴러가고 있습니다.
밀고 싶지 않지요. 발걸어서 자빠뜨리고 싶지요. 폭삭 뒤집어 엎어 버리고 괜한 부피와 무게만 차지하는 불필요한 것들 끌어내 버리고 실어야 할 것만 싣고 사뿐하게 새로 시작하고 싶지요. 누군들 안그렇겠습니까. 그러니 서로 잡탕이라고 삿대질하겠지요. (근데 정말로 누가 잡탕이야!)
그러나 시간도 없고 그럴 수 있는 동력조차 흐트러져 있는게 현실이라는 걸 이제는 인정해야합니다. 대통합 신당이 호랑이굴인지 토끼굴인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들어가 부대껴 보는 겁니다.
사실 우리가 불편할 것은 없습니다. 명필이 붓과 종이를 탓하겠습니까. 호날두가 골을 넣는데 홈구장 타구장을 따지겠습니까. 우리는 어디에서든 경기가 열리면 출동하고 승리한다는 확신만 갖추고 있으면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 아니겠습니까.
불가능해 보이는 많은 일들이 신념과 확신을 갖춘 사람들에 의해 현실이 되는 세상에 이미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태평양을 건어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 금단의 땅 남극과 북극까지 확신을 갖춘 실천형 신념가들에 의해 정복되었고 에베레스트산의 점령은 이제 더는 신기한 일도 아닌 세상이 되어버렸죠.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경험한 인류는 지구밖으로 날아가는 시대까지 와 있습니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신념을 가진 확신형 인간들의 도전을 자제시키고 말릴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유티즌 여러분!
오늘도 부질없는 낭만이 나를 붙잡고 아직도 가능할지도 모르는 어떤 상상력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면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털어버립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합시다.
무엇보다 우리가 꾸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한민국 정치개혁도 하고 대한민국 선진통상국가로 나가고 대한민국 사회투자국가로 만들어 나가자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형 인간이 됩시다. 실천형 인간이 됩시다.
그것만이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지리한 싸움을 마무리 하고 더 큰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의 유일무이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대통합 창당을 하고 경선일정이 공지되면 8월 말 이전에 있을 컷 오프에 매진해야 합니다. 판이 벌어지면 대통합 신당의 발기인에 참여하고 (벌써 했나요?) 당원가입하고 주위사람들 참여시키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제 더는 망서릴 시간도 주저할 시간도 없습니다. 아직도 배제 당하는게 차라리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대선은 포기하자는 발상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고지를 보고 움직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민주개혁세력에게 지금 꼭 필요한 말일 겁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다'지요. 유시민이 싱거운지 짠지 승부를 한번은 꼭 봐야할 것 아닙니까. 더이상 머뭇거릴 것도 피할 것도 없습니다.
깔끔하게 원샷 대통합하고 신명나는 한판 벌입시다! 거기서 끝을 봅시다. 예비 경선 통과하고 본선티켓 따냅시다! 월드시리즈에서 멋지게 뒤집기 한판합시다!
그리고 이왕 가는 것 얼굴 펴고 갑시다. 신나지 않더라도 억지로라도 신명을 내야합니다. 미안하고 미안한 유시민 얼굴 보기 싫습니다. 그 얼굴에 환한 웃음과 활기를 찾아줄 사람들은 유티즌 여러분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힘내시란 구호 한번 합창합시다.
" 유시민 의원님, 갑시다. 원샷 대통합으로~!!! "
(백만송이 분홍장미를 오늘도 준비하는 쎈쓰는 유티즌의 생활 필수 에티켓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