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함께 사는 세상
별천사 | 2007-07-18 12:09:29 | 조회 852 인쇄하기
http://usimin.co.kr/7159     


트위터 페이스북

딸 녀석이 연출했던 단편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배역은 아주 불쌍한 껌 장수 노인네.
어디서 구해 왔는지 모르겠지만 딸 녀석이 챙겨준 옷을 갈아입고 보니
겉 모습 만큼은 영락없는 껌 장수였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연기는

껌 몇 통을 들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주인의 눈치를 살핀 다음

편의점 안에 있는 손님에게 껌을 사달라고 애원하는,
그것도 아무런 대사 없이 동정심을 유발하는 표정 연기였습니다.

 

필름 값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NG를 내면 그 만큼 빈약한 제 주머니 돈이 작살 납니다.
어떻게든지 단 한 번에 연기를 끝내야 한다는 각오로
몇 번의 리허설을 거친 뒤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레디! 액션!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삶에 지친 껌 장수 노인네가 되어보자!'
제딴에는 열심히 감정에 몰입한다고 했는데...

 

딸애가 호통을 쳤습니다.
표정이 전혀 애절하지가 않다 네요.^^*
입가에 베어 있는 웃음은 도대체 뭐냐고 핀잔을 줬습니다.

자격지심이랄까. 
’살림 형편도 변변치 못하면서 무얼 그렇게 여유로워 하냐?’는
항의의 목소리로 들렸습니다.
그래도 3번 만에 OK사인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이것이 제 삶의 화두라고 생각하며 지금껏 살아왔는데
진정으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적이 있었던가?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인정할 수 없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서 드러날 때 손가락질을 합니다.
마치 나와는 전혀 관계없다는 듯이...
하지만 손가락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엄지와 검지는 분명 바깥쪽을 향하게 되지만
나머지 3개의 손가락은 자신을 가리키게 됩니다.

쉽게 남을 비난하지만  내 자신에게도 그러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유시민 의원이 국가 개조론에서 던진 화두는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창의력,정직,성실,건전함,능력뿐만 아니라, 

소심함,증오,욕심,나약함,게으름,무례함,아픔...
이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듯이 분명 내 안에도 있다는 것.

인정하고 싶진 않으시겠지만
내 안에 분명 다른 사람의 모습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바로’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닐까요?.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사랑시  

캬~~~~
이런 게 바로 '주옥(珠玉)'같은 글이란 거지요.^^

살다보면 그렇더군요.
남의 일이라고, 나한텐 절대 일어날 일 아니라고 비난하고 손가락질했었는데 나도 그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완전무결함'은 없다, 나는 항상 올바를 것이라고 자신하지 말라!] 그래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에서도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강퇴시키는데 앞장섰던 사람이 나중엔 자기도 코너에 몰려 스스로 게시판을 떠나던 모습도 보았었죠.
07-07-18

별천사  

저는 사랑시님 글이 넘 좋아여어~
07-07-18

미니파더  

별천사님이 좋은 글 많이 올리면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기 저기 댓글로 기운내는 말씀 많이 해주세요.. 사실 제가 받은 기억이 없어서...^^
07-07-18

별천사  

그랬군요.
앞으론 미니파더님 스토커가 되겠삼.

글코 보니 저도 로그인 안하고 글올렸네요.
07-07-18

미니파더  

즉각적인 반응.. 넘 고맙네요.. 그럼 점심식사 잘하세요... 전 식사중이면서도 글을 씁니다.
07-07-18

통일개마  

식사는 잘 하셨는지요. 일전 .. 킨텍스 참평포럼에서 옆에
앉았던 사람 입니다 . 항상 좋은 글 너무 감사 드립니다 .
글구.. 입맛이 별루여서 비빔밥을 대충 입에 넣고 왔는데 ...
대표님 덕분에 소화는 만빵 ...
07-07-18

별천사  

안냐세요^^
저는 아직 점심전입니다.

점심이란 마음에 점 하나 찍는거라고 생각해서리~
라면이나 한 그릇 때울려구요.
07-07-18

당희  

몸에 좋은거 드십시요.
담에 라면으로 떼우실 일 있으시면 전화주십시요.
같이 된장찌게라도 드시죠^^
07-07-18

서리꽃  

동감입니다.
여럿이 함께 있어서 더 좋은 나~~강물속으로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마음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히고 흘러가며~~강가에 이는 안개가 안개가 ~~ 겨울에는 그 안개가 앙상한 나뭇가지에 맺혀서 꽃이 되죠~~하하 ~~
07-07-18

사랑시  

그 꽃 이름은 '서리꽃!'
서리꽃님, 시를 쓰셨네요. 호호.
07-07-18

서리꽃  

예리하신 사랑시님~~ 정태춘 노래가사였지요~~노래가사는 곧 시니깐요. ㅋㅋ
07-07-18

감자호크  

이성의 최대 임무는 '자기 인식'~!!

광장의 최대 덕목은 '즐기는 문화'~!
07-07-18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7086 정대화와 비교되는 이목희의 궤변   1 두루객 07-07-19 5 0 661
7085 [학도르뽀] 이해찬이라는 인물.(이해찬 전 총리의 강연에서)   8 법학도 07-07-19 26 0 1165
7084 개혁당 그때의 조원봉들 보다 갈수록 더하는 것 같다   3 아프로만 07-07-19 4 0 719
7083 [동네수첩 선관위편]-선관위의 사기행각!(펌) 정치지상주의 07-07-19 5 0 532
7082 [전문] KBS열린토론 7/18(수)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편   4 KBS-1R펌 07-07-18 8 0 764
7081 금방 쩐의 전쟁을 봤는데 오월동주라는 사자성어 얘기를 하더.. 요놈 07-07-18 1 0 584
7080 [공지] 경기서부광장 - 3개 안건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 EAS 07-07-18 1 0 498
7079 안토.   23 와룡 07-07-18 0 2 985
7078 [라디오 녹음] KBS 열린토론 후반부 30분만   2 비타팩스 07-07-18 7 0 1706
7077 (신문기사) 안토, 또라이 아니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게..   14 안토 07-07-18 10 0 873
7076 독수감방 폐쇄하라!   6 padadac 07-07-18 0 2 679
7075 안토님/ 해당화 입니다   1 해당화 07-07-18 0 4 719
7074 '전원책'에게 열광하는 몇몇 이상한 누리꾼 두루객 07-07-18 9 0 744
7073 국민 여러분! 송구합니다....안녕히 계십시오!   1 예측만발 07-07-18 0 3 548
7072 곰팡이는 보라!   15 padadac 07-07-18 0 6 728
7071 導吾善者是吾賊 導吾惡者是吾師   2 수정부 07-07-18 4 0 568
7070 인천 시민광장 창립 선언문[안]   2 콩알탄 07-07-18 6 0 604
7069 라디오 들어볼까요? 펌   56 행복의미 07-07-18 5 0 1071
7068 [가입인사]눈팅에서 텍스트 모드로....   12 정래호 07-07-18 10 0 588
7067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했습니다~~   8 달래 07-07-18 16 0 660
7066 저 자봉 되었네요...^^   23 하늘 이야기 07-07-18 17 0 790
7065 독후감 혹은 감동적인 충격과의 조우 ; 대한민국 개조론 - 이..   19 삿갓김 07-07-18 32 0 1895
7064 선관위의 네이버조사후 답변   2 에클레시아 07-07-18 4 0 603
7063 전여옥 또 패소,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4 elisa 07-07-18 2 0 545
7062 [YTM돌발영상 펌] '원샷' 우리말 표기   3 필립이아빠 07-07-18 7 0 685
7061 우리가족. 그리고 유 시민.   14 서연이아빠 07-07-18 15 0 735
7060 국민경선추진일정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센스있는 댓글모음...   3 미르! 07-07-18 0 0 1355
7059 이해찬 “유시민 대선출마해도 손색없다” 유사랑 07-07-18 1 0 582
7058 경기중부광장 문자 팍팍 앞으로   1 노지심 07-07-18 1 0 465
7057 유시민의 천재성   2 ^^ 07-07-18 4 0 688
7056 결국 한나라당 검증 청문회는 면죄부 청문회 였나?! 고만고만 07-07-18 0 0 485
7055 선전활동!   7 너나우리 07-07-18 17 0 727
7054 대통합 나가리.   14 와룡 07-07-18 5 0 800
7053 유시민 넷에서 방금 퍼온글- <서른 살 사내 유시민의 자화상..   5 아랑아빠 07-07-18 13 0 831
7052 MB연대 대외협력 국장 정기태님 홀로 투쟁   1 화이팅 07-07-18 0 10 702
7051 이제까지본 것중 가장기분좋은돌발영상!!!   10 미르! 07-07-18 5 0 758
7050 유티즌들이 사모치긴 사무친 모양이네   5 화이팅 07-07-18 13 0 691
7049 하이신문(하이미디어) 남윤모기자입니다.   6 남윤모 07-07-18 5 0 658
7048 마음에 사무친다구 꽃이 피는 것은 아닙니다.   35 칼 융 07-07-18 45 0 2116
7047 유시민의 단심(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이 유일한 무기이자..   3 곰신 07-07-18 14 0 743
7046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하나!!(독수공방문제)   9 미르! 07-07-18 0 6 631
7045 독수감방 폐쇄하라!   15 padadac 07-07-18 0 10 848
7044 독수감방 폐쇄하라!   3 padadac 07-07-18 0 9 580
7043 정말 대단합니다~~폭발적인 관심들   5 서리꽃 07-07-18 8 0 726
7042 새벽이 쳐다보는 신당 그리고 경선   13 새벽편지 07-07-18 28 0 2871
7041 MB연대 대외협력 국장 정기태님 홀로 투쟁   1 명박대통령 07-07-18 0 9 654
7040 구.시.군의회의원 출마자 MB연대 합류 고군분투중 명박대세 07-07-18 0 10 623
7039 독수공방 문제, 해결책을 생각해 봅니다.   19 진아아빠 07-07-18 0 4 988
7038 어제 제헌절날 관악산에서 신문배포하고 왔습니다.   14 필립이아빠 07-07-18 19 0 640
7037 대통합신당, 국민경선 ..그리고 유시민   3 희망샘 07-07-18 15 0 633
7036 李 지지자, MB출마 좌절시 反朴전선 구축 필요   1 atai펌 07-07-18 0 2 564
7035 [공지]경기북부-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포천-2차모임안내   2 열린딸기아빠 07-07-18 7 0 492
7034 [7월 19일] 서울중부광장창립대회 최종공지와 축시   9 당희 07-07-18 12 0 953
7033 따끈한 이해찬소식?(기사 펌^^)   7 당희 07-07-18 10 0 836
7032 칼을 뽑은 이상 나도 상대의 칼에 죽을 각오를 해야한다.   2 와룡 07-07-18 6 0 610
함께 사는 세상   12 별천사 07-07-18 30 0 853
118111821183118411851186118711881189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