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기안산광장 함께 사는 세상에서 함께 입력된 잊혀진386님의 글입니다. |
무료급식을 마치고 한동안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겹쳐
병원의 도움까지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대로 당신님의 뜻을 중단할 수 없다는 결기를 다시 세웠습니다.
당신님의 묘역 앞에서 다짐했듯이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일념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더우기 무료급식을 하며 매주 당신님의 모습을 떠올리던 지난 4년이
얼마나 고마웠던 일인지 새삼 느낍니다.
하여 ! 다른 방법으로 당신님을 마주할까 합니다.
무료급식을 끝내고 정신적으로 한참 방황을 할때
모 고등학교 매점 두 곳을 관리해 주겠느냐는 제안이 들어 왔습니다.
관리라야 매점 주위에 청소하고 폐지 처분하는 일이고
더우기 매월 작으나마 사례비를 준다기에 선뜻 응했습니다.
순간 당신님이 떠오른 것은 운명일까요?
마음잡기 힘든 어르신들도 좋지만 그것도 하지 못할바엔
학생들에게 당신님을 사모하는 한 사람으로써 뜻있는 길을 만들자라는 것입니다.
첫 사례비가 나온 날
몽땅 털고 무료급식은 끝났어도 안산시민광장 회원님들이 매달 5만원씩 모아주시던
후원금으로 아귀를 맞춰 무조건 교장실로 찾아 갔습니다.
이러 이런한 사람입니다 라고 밝히고 장학금을 전해 주고 싶다며 봉투를 놓고 나왔습니다.
그 날,
첫 무료급식을 했던 그날을 아니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다시 당신님을 위해 무언가 할일이 또 남아 있다는 감사함 이었지요.
지주는 못하더리도, 많이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해야 할 일이고
이를 계기로 대학생이 될 학생들의 재기 넘치는 얼굴을 보며 산다는게
50줄에 들어 선 저에겐 더 감사할 일입니다.
이렇게 또다시 당신님의 회원님들을 보게 되니 기쁩니다.
사람세상은 끝난것이 아니고 당신님을 위한 어떤 기억으로든 살아 가겠습니다.
장마철 비가 오래도록 시작된 7월의 어느날
저는 또 당신님이 보고 싶어져 잠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 사정상 사진을 올리지 못함을 나무라지 마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