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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생각) - 시민광장의 틀
무극이아빠 | 2013-06-03 10:31:52 | 조회 11145 인쇄하기
http://usimin.co.kr/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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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은 '정치인 유시민'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정당이 없을 때에는 정당의 역할을 해주고, 국민참여당 창당 후에는 든든한 후원세력이 되고자 했지요. 

 

虛心坦懷 [ 허심탄회 ]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터놓음, 명랑(明朗)하고 거리낌이나 숨김이 없는 마음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 현재의 틀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자유인 유시민'에 집중해야 합니다.

- '유시민을 통해 추구했던 정치적 이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면, 지지와 후원의 대상과 시민광장의 틀 자체를 확장을 하든, 새로 짜든... 고민해야 합니다.

 

중도, 실용... 우리에겐 비겁하고 어정쩡한 말이지요. 좀 더 분명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너무 서둘러서도 안되지만, 아무일도 없는것 처럼 시간을 보내서도 안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시민광장의 추세는 방향성을 가졌습니다. 그 추세를 바꾸고자 한다면 판을 흔들어야 할 것이고, 그 추세에 몸을 맡긴다는 건... 시간에 승복하겠다는 결심이겠지요. 

적어도 이 추세는 회원들 스스로 정한 겁니다. 누구를 탓하거나 원인 삼으면 안됩니다.

첨맘님의 정계은퇴가 없었더라도 시민광장의 추세는 이미 하향곡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제와서 첨맘님 탓하는 것도 궁색합니다.

 

우리는 이념이나 신념으로 뭉친(또는 동원된) 조직이기 보다는 좋아서, 재밌어서 모인 자발적 흐름이지요. 노무현대통령께 불었던 바람, 한때 첨맘님 주변에 일었던 바람... 이런 바람(흐름)은 탄탄한 조직력이나 자금력이 아니라 말그대로 에너지의 움직임이었지요. 흐름에 사람과 돈이 따라온 것이지, 조직을 짜서 돈을 만들고 흐름을 만든 적은(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민중의 열망이 좌절된 탓이지, 시민광장의 현주소를 시민광장 내부에서만 원인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피로도와 좌절을 회복시키고, 앞으로도 방지하려면

- 새로운 동기부여와 시스템 정비로 다시 가열차게 나아가든가

- 쉬면서 놀면서 연대하든가 

둘 중 하나입니다.


너무 서두르지도 말고, 그렇다고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해서는 안되지요.

     

덧글쓰기 | 전체글 19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늘아빠2  

새로운 동기에 무얼 대입해야할지. 고민해야될것같네요...
광장을 베이스로한 새로운 동기라.....
13-06-03

청송  

동의합니다.
13-06-03

다시오는봄  

엡 기본을 흔들지않고 새롭운것 대입하기! 공감합니다.
13-06-03

모도  

목표가 갑자기 없어졌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좀 있으면 우리 할 일이 나타날 겁니다.
그때까지 지역에서 자주 만나 즐겁게 놉시다.
결론은
무극아빠 글에 적극 동감합니다^^
13-06-03

초비  


시민광장은 어떡하지?
에 대해서 첨맘님께서도 말씀을 하신 적이 있네요.
4월에 진천낚시터에서 하신 말씀 중 일부를 옮겨 적어봤습니다.


시민광장은 그 동안에 정치인 팬클럽이다보니까
제가 인기가 되게 좋으면 동네에서 좀 말하기가 편할텐데
별로 인기가 없는 사람이라 좀 고달프셨을거에요.
그렇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뭐 유시민도 문제지만 팬클럽이 더 문제야
이런 얘기들도 막 하잖아요.
제가 한 번은 우리만 보고 그래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근데 그런 터무니 없는 얘기를 들을 때 보면 혹시 또 마주 싸웠다가
유아무개한테 별로 안좋은 영향 줄까봐 꾹 참고 그러셨잖아요. 이젠 안참으셔도 되요.
제가 표받을 일 없기때문에 소신껏 그냥 하셔도 되고요
그 대신에 이제 좀 편해지실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은 선거철이 아니라서 그런데
또 중요한 정치적인 행사가 있거나 이러면 우리 시민광장이나 노사모나 뭐 이런 네트워크들은
벌써 십년이 훨씬 넘은 네트워크고 지역에서 다 알잖아요. 서로
그렇게 되어있어서 필요할 땐 또 도움을 요청하러 사람들이 올 거에요.
그냥 우리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해 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매우 편하고 이제 욕을 안할 거에요. 아마
제가 계속 표를 받아야 되는 입장에 있으면 계속 저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민광장도 욕하고
그런 입장이 아니기때문에 이제는 저쪽 새누리당이나 이상한 데 말고는
그렇게 진보진영이나 개혁적인 그런 분들 사이에서는 대놓고 그렇게 할 사람이 별로 없을 거에요.
물론 가끔 그런 분들이 있긴 하지만 신경쓰지마세요.

그럭하시고 시민광장은 어떡하지?
그러면 그냥 시민단체를 하죠. 뭐 .시민단체
시민단첸데 특정한 참여연대라든가 여성단체라든가 건강연대라든가 이렇게 특정한 분야에서
특정한 이슈를 가지고 활동하는 시민단체가 아니고
그냥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잘 살아나가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제가 우리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들께는 두 가지 감정이 있죠.
하나는 진짜 감사하다는 것.
제가 저처럼 십년 정치하는 동안 이렇게 뭐 해드리는 것도 없이
이렇게 많은 성원을 받으면서 정치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우리 노무현대통령님도 처음에는 안그랬거던요.
나중에 대통령되시는 과정에서 그렇게 되었지.
처음에 굉장히 돈때문에 고생을 하셨고요 정치 활동 자금때문에
그래서 그거 해결해보려고 생수회사 인수했다가 굉장히 낭패를 보시고 그렇게 됐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 덕분에 굉장히 어려울 때든 아니든간에 늘 안정적으로 그런 면에서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고요. 다른 한 편으로는 그렇게 해주신 게
뭘 좀 하라고 해주신 거잖아요. 뭘 좀 이루라고
그런데 문제 제기는 많이 했지만 해결은 잘 못했던 것 같아요. 제가
우리는 꿈이 너무 컸던 거 아닌가싶어요.
그냥 소박하게 누구 대통령 만들고 누구 국회의원 만들고 이런 거 같으면 그러면 좀 쉬운데
우리는 좀 정치를 바꾸자 그런 목표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우리는 야심이 너무 큰 사람들인 것 같아요.
지금도 사실 그게 필요하다고 우린 생각하고 있잖아요.
그걸 못 이루고 지금 정치를 떠났기 때문에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느끼는 만큼의 강도로 죄송한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여러분들이 시민광장이라는 정치인 팬클럽을 했지만
제가 뭐 하는 거가 진짜 목표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진짜 목표는 좋은 나라 만드는 게 진짜 목표였고 이 목표는 여전히 가치있고 유효한 거기 때문에
앞으로는 저도 정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노력을 하고
우리 시민광장 식구들도 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노력하고
그렇게 하면 되지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이 미안한 마음을 좀 달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도요 우리 시민광장,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정치인 팬클럽 모임이나 이런 걸 많이 봤잖아요. 저도...
정치인들도 많이 보고
그런데 여기만큼 진짜 수준이 높은 정치인 팬클럽은 없는 것 같아요.
진짜 시민광장은 수준이 높아요.
우리나라 정치인들 수준이 우리 회원들 수준만큼만 되면 사실 제가 정치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그런 게 될 건데 하는 아쉬움도 좀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민광장이 성격은 좀 바뀌겠지만
이 활동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우리가 잊지말아야 될 게 하나 있다면 우선 내가 잘 살고요. 각자가
각자가 똑바로 보람차게 즐겁게 서로 사랑하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게 기본인 것 같고요
그렇게 살아가면서 혼자서는 못하는 일들이 많이 있잖아요.
혼자서는 못하는 좋은 일들을 해야 또 인생이 좋은 거기 때문에
서로간에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이 모임의 존재 그 자체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이거 자체가 굉장히 우리 삶의 일부로서 괜찮은 그런 모임인
그런 시민광장이 되면 좋지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13-06-03

무극이아빠  

"서로간에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이 모임의 존재 그 자체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이거 자체가 굉장히 우리 삶의 일부로서 괜찮은 그런 모임인
그런 시민광장이 되면 좋지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애초에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죠. 초비님 댓글(첫맘님의 정리) 덕에 결론이 나버렸네요. ㅎㅎ
13-06-04

카로사  

제가 글의 내용을 곡해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시스템 정비는 즐겁게 놀기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명보단 세명이, 세명보단 네명이 왁자지껄하게 노는게 더 즐거울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노는 속에서 가치지향성과 같은 내용도 조율될수도 있고요.
집단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

목적이나 내용이 무엇이든 탄탄한 조직(시스템 정비도 포함)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전체 글의 내용에 공감하며 추천드려요. ^^*
13-06-03

무극이아빠  

아!, 제가 언급한 시스템 정비는 홈페이지가 아닌 조직관리시스템을 말한 겁니다. 조직의, 조직을 위한, 조직에 의한 시스템...
13-06-03

카로사  

죄송합니다. ㅜㅠ (__)
13-06-03

미스바  

가끔씩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난 카로사가 부끄럽다 ㅡㅡㅋ
13-06-03

무극이아빠  

별 말씀을... ㅋㅋ
13-06-03

복희씨  

무극 아빠님 꼭 한 번 뵙고 싶네요^^
13-06-03

무극이아빠  

저두요~^^
13-06-04

미스바  

그냥 놀자고!!!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말고...ㅋㅋ
13-06-03

카로사  

본인 머리 나쁜거 그렇게 티내지 마라.... 그거 셀프욕이다... ^^;;
13-06-04

무극이아빠  

머리 아프면 지는겨. 생각하고 논쟁하고 보완하고... 이런것이 민주주의 놀이.
13-06-04

동서통합  

무극이 아빠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06-04

만각  

무극이아빠님!!! 좋은 방안 주시면 따르겠습니다
요즈음 조용필의 "허공"이란 노래가 메아리...허전합니다
만각이는 유시민 없는 광장....뉘와곰 함께 고민 할까요???
13-06-04

무극이아빠  

만각님, 무척 오랜만이군요.
방안은 논의 속에서 도출되어야겠지요.
반갑습니다. ^^
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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