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은 '정치인 유시민'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정당이 없을 때에는 정당의 역할을 해주고, 국민참여당 창당 후에는 든든한 후원세력이 되고자 했지요.
虛心坦懷 [ 허심탄회 ]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터놓음, 명랑(明朗)하고 거리낌이나 숨김이 없는 마음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 현재의 틀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자유인 유시민'에 집중해야 합니다.
- '유시민을 통해 추구했던 정치적 이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면, 지지와 후원의 대상과 시민광장의 틀 자체를 확장을 하든, 새로 짜든... 고민해야 합니다.
중도, 실용... 우리에겐 비겁하고 어정쩡한 말이지요. 좀 더 분명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너무 서둘러서도 안되지만, 아무일도 없는것 처럼 시간을 보내서도 안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시민광장의 추세는 방향성을 가졌습니다. 그 추세를 바꾸고자 한다면 판을 흔들어야 할 것이고, 그 추세에 몸을 맡긴다는 건... 시간에 승복하겠다는 결심이겠지요.
적어도 이 추세는 회원들 스스로 정한 겁니다. 누구를 탓하거나 원인 삼으면 안됩니다.
첨맘님의 정계은퇴가 없었더라도 시민광장의 추세는 이미 하향곡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제와서 첨맘님 탓하는 것도 궁색합니다.
우리는 이념이나 신념으로 뭉친(또는 동원된) 조직이기 보다는 좋아서, 재밌어서 모인 자발적 흐름이지요. 노무현대통령께 불었던 바람, 한때 첨맘님 주변에 일었던 바람... 이런 바람(흐름)은 탄탄한 조직력이나 자금력이 아니라 말그대로 에너지의 움직임이었지요. 흐름에 사람과 돈이 따라온 것이지, 조직을 짜서 돈을 만들고 흐름을 만든 적은(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민중의 열망이 좌절된 탓이지, 시민광장의 현주소를 시민광장 내부에서만 원인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피로도와 좌절을 회복시키고, 앞으로도 방지하려면
- 새로운 동기부여와 시스템 정비로 다시 가열차게 나아가든가
- 쉬면서 놀면서 연대하든가
둘 중 하나입니다.
너무 서두르지도 말고, 그렇다고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해서는 안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