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잠잠해졌나 싶더니 또다시 게시판이 독수공방문제로 시끄럽다.
우선 중요한건 독수공방의 존재의의일것이다.
생각해보건데 독수공방이란게 타사이트의 모방품이건 시민광장의 창작품이건 왜 독수공방이란걸 만들었을까를 생각해보는게 더중요한게 아닌가싶다.
음란성글, 광고성글은 논의대상에서 제외키로한다. 그건 독수공방도 가기전에 사라져야할 글이니까.....(설마 이런것까지 표현의 자유를 줘야한다고 주장하시는분들은 없을것이다.)
아마 무분별한 비방, 알바들의글, 근거없은 흑색선전이나 회원들에 대한 욕설등등....이런것들을 걸러내기위한 일종의 거름장치역할을 위해 도입한게 아닌가싶다.
또하나 위에서 열거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이 아니더라도 많은 회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는 그런 의견을 가진 글들을 걸러내기위한 장치로 씌여진 의도도 있을거라본다.
문제는 바로 이런글들이다. 분명 자기주장이 담겨있음에도 다수회원들의 공감을 사긴커녕 반대를 클릭함으로 해서(추천보다반대가 10이상됨으로해서) 독수공방으로 가는 글들.......
과연 이것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일종의 자기검열을 일으킨다해서 문제가 되는거같은데.....
근데 독수공방제도를 국가보안법의 자기검열과 동일시하는 주장을 보았다.
한마디로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어야하는 당위성과 연결지어 주장하는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어제까지는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동일시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선 국가보안법은 다들 잘 알다시피 진정 국가의 안보를 위한 법이라기보다는 '정권안보법'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악법중의 악법이다. 겉으론 국가안보를 위한 법이라고 떠들어댔으나 실상 속내는 과거 군사독재정권에 반대하는 무리들을 색출하고 잡아내기위한 도구로 쓰여졌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마디로 그 의도가 매우 불순한 법이라고 할수있다.
그렇다면 독수공방또한 그런 불순한 의도로 만들어졌는가?
다시말해 관리자들이나 회원들 혹은 시민광장 사이트의 어떤이익을 위해 혹은 다수회원들의견에 반대하는 의견들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어졌는가? 정말 어떠한 나쁜의도로 만들어졌다면 물론 나는 누구못지않게 독수공방폐지를 강력히 부르짖을 것이다.
그럼 여기서 문제제기를 하는 회원들이 있을것이다.
설령 그런 불순한 의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나마 글쓰기에 제약을 가져오지는 않는가?
즉, 어떤 글을 쓰려다가도 반대가 무서워 한번더 생각하게되고 심지어는 올릴려다 마는 그런현상도 발생하지 않는가? 이런문제말이다.
바꿔말하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일종의 '자기검열'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미묘한차이가있다.
국가보안법=독수공방 에서 말하는 '자기검열'과 내가 말하고자 하는 '자기검열'에는 차이가 있단말이다.
아래 어떤회원분이 댓글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여기 글을올리는 사람들이라면 대개 누가말하지않아도 스스로 자기검열을 거치게 마련이다. 자기스스로 말이다. 나또한 마찬가지이고
그건 이런것이다. 내주장에 오류는 있지않은지....근거없는 주장이나 비방은 있지 않은지....
혹 상대방을 불쾌하는 그런 글은 아닌지.....
물론 글을 쓸때는 가장중요한건 진정성이라 본다. 자기양심에 떳떳하다면 무슨말인들 못하리....
하지만 그런사람들일수록 더더욱 자기검열을 거치리라본다. 그건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오 진정성을 가진사람들이라면 늘 글을 쓸때마다 고민하는부분이기도하다.
하지만 국가보안법과 동일시하는 그런맥락에서 자기검열이라면 차원이 좀 틀리다.
진짜 양심을 걸고 이 말은 꼭 하고싶은데 그놈의 악법때문에 말을 할수가 없는거다.
행여 이런말을 했다고 조용히 남산밑에 끌려가지는 않을까.....쥐도새도 모르게 잡혀가지나 않을까....엄연히 헌법에 명시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이리 무참히 짓밟아도 되는가......
이런맥락에서 본다면 '자기검열'이란건 대단히 수치스럽고 분하기 짝이없는것이다.
따라서 국가보안법=독수공방을 동일시하는것은 논리적 비약이란 생각이 들고 더더군다나 국가보안법은 물리적 제재를 당할수도 있고 심지어 생명까지도 위협받을수 있지만(예전에만해도) 독수공방은 기껏 감정만 상하면 끝이다.
지금 힘을 합쳐도 모자랄판에 왜 이리 딴지를 거냐고(독수공방페지론자들에게) 말하시는 분들도 계실것이다.
하지만 그런 제기를 할수있는것도 여기니까 가능한것이다. 자!유!주!의!자! 유시민을 사랑하는 그리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난 오늘 흐뭇한 장면들을 여기서 보았다. 물론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관리자님들의 성의있는 답변들.....(문제제기를 한 회원님에게)
새벽편지님을비롯한 몇몇회원님들이 성실한답변은 물론 달래주는 모습까지 보면서 꽤나 흐뭇해했다. 아마 다른사이트같았으면 굳이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회원들이 저런사람 바로 강퇴시켜라고 생난리 부르스를 쳤을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대응방식은 달랐다. 어쩌면 그건 유시민 지지자라면 당연한 반응이었겠지만.......(갑자기 여기서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둘이라면 좋고 셋이라면 더좋다'는구절이 생각나는건....ㅡ.ㅡㅋ)
문제가 전혀없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선 독수공방의 존재의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시라고 건의해드리고 싶고 또 회원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누가어떤의견을 그리고 주장을 말했을때 그사람을 보지말고 그사람의 말을...그리고 글을 보라는것이다.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라 사람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제쳐놓고 본다는게 어려울수있지만 적어도 진정으로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가능할것이라본다. 아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꼭 누굴 짚어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누군가가 밑도끝도없이 싸가지없게 이야기하면서 그 주장은 또 주장대로 옳다면 그 싸가지없는부분은 어르고 달래서 고치도록 유도하면 될것이다.
자기도 사람인데 인내심을 가지고 달랜다면 조금은 고쳐지지 않겠는가?
우린 갈길이 바쁜사람들이다. 다같이 가는길에 어찌 모든사람이 막힘없이 뛸수만있으랴
힘들더라도 더 원대한....그리고 더 큰 목표와 이상을 가지고 다 함께 전진하는 시민광장 회원들이 되었으면 한다.
거기엔 안토님도 핑클님도 관리자님들도 예외가없다. 어떤문제제기든 하시고싶으면 하시라.
하지만 그러면서도 늘 맘 한구석에는 우리가 이루어야 할 크나큰 이상과 목표를 생각하시면서 다함께 이길을 가자고 가슴뜨겁게 뜨겁게 외치며 이만 줄이고자한다.
유시민 의원님을 비롯한 시민광장 회원님들 알라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