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차례 올라온 인터뷰들을 보니 유시민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3. 8-직언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인터뷰입니다.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을 대신 해 줘 버리는 유시민 특유의 장점이 잘 드러나고 있지요.
2003. 1-보건 복지부 장관감다운 멘트가 나타납니다. 그냥 노무현 당선자를 도울 것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두 사람 사이의 무슨 약속이 있었느냐고 하자 두 가지 제안을 했다고 하면서 대통령의 특권인 대통령의 별장을 대부분 개방해서 장애인 등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도 이용을 하게 해 달라고 했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노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어서 특권을 상당수 없애고 정부의 힘과 권위를 낮추었는데, 이 점에서 노무현과 유시민의 특권에 얽매이지 않는 공통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3. 1(두번째 인터뷰)-대한민국 모든 정당을 바꾸는 것이 개혁국민 정당의 목표. 민주당을 노무현 당선자가 바꾸려고 하는데 탈당해서 새 대통령 기치에 맞는 당을 세우는 쉬운 방법을 두고 계승해야 할 가치를 지키면서 민주당을 개혁하려는 자세에 대해 지적하는 대목은 열린 우리당의 탄생을 어느 정도 암시하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002. 8. 1-절필 선언. 후회할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식의 발로로 보입니다. 그 유명한 “화염병 들고 바리케이트로 돌진하는 심정”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옴. 해야 할 일은 하고 본다는 유시민 특유의 가치관이 엿보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2002. 1-민주당의 신당 창당에 대한 견해를 드러냄. 지금의 대통합 신당 창당 논의와 흡사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경선에서 선출된 노무현 후보를 창당을 통해 배제하려는 의도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민 경선이란 호남 중심의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하여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인데 오히려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다른 후보를 내세우려는 욕심 때문에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것이 신당 창당 논의의 핵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대통합 신당 역시 말은 외연 확대지만 정작 중요한 핵심을 빼 놓고 내년 총선을 위한 포석 놓기에 불과한 몸짓들이기에 비난받아야 하지 않을까. 거기에 유시민을 계속해서 배제하려는 암묵적인 합의는 경선 참여 전부터 배제론을 확고히 하고 싶은 의도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이렇게 사람만 많았지 정작 국민의 의견이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질 수 없는 폐쇄적인 정당이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그들은 고려를 할까. 그것은 참 의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시민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을 두고 안 하고 미루거나 도망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유시민이니까요. 한 마디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은 팔 걷어 부치고 해 치우는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 유시민이니 말입니다.
수요일날 경선 방식을 논의한다고 하는데 아직 대통합 신당이 창당이 될 지 안 될지에 대해 결정도 나지 않은 상황이라서 시기가 참 미묘합니다. 가게 되면 확실히 경선으로 승부하는 것이고 아니면 열린 우리당에서 참여 정부 계승하는 후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어느 쪽이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은 아무런 제대로 된 기치를 들지 못하고 어중이 떠중이 모여 있는 군소 후보들이 아니라 유시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