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

슬픔의 날도 참고 견디어라

즐거운 날이 오리라는 걸 믿어라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가 슬프다 해도

모든 것은 빛과 같이 순간적으로, 모두 지나가게 되리라

그리고 지나간 것은 뒷날 그리워지리라

 진보와 저항의 세계사 p208

 십대때인가 초딩때였나.. 막내고모가 이시를 그렇게 좋아해서 적어놓고 보시고 하던 기억이

 그고모님은 지금 사십대 중반이 되셨네요~ 진짜 오래된 시였어요.

 생활의 명언처럼 보였던 시였는데..

 정작 푸시킨의 삶은 치열했군요.

십대 였던 저는 삼십대 직장인이 되었네요.

 이십년전 시를 지금 읽는 느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것 같아요.

 진보와 저항의 세계사를 읽으면서 느낀건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없는 저항과 죽음과 고통이

 훗날 수많은 발전과 개혁의 밑거름이 되었다는거예요

 지금당장 내게 주어지는것이 아무것이 없고 10족을 멸하는 고통이 온다고 해도

훗날 그로인해 수많은 사람들은 개혁과 저항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