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SNSAgora 일반게시판에서 함께 입력된 하늘색꿈님의 글입니다. |
믿을 수 없는 절망적 결과에 어찌 할바를 몰랐습니다.
T.V 화면에 박힌 눈에 눈물이 고이는 걸 느끼며 애써 천정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옆자리의 흔들리는 어깨를 느끼는 순간 참았던 눈물은 그에 흘러내리고 말았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을 죽음으로 내 몬 어두운 세력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응징, 정의롭고 자유로운 국가 건설에 대한 희망은 비참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었으며, 조각난 꿈들 위로 눈물은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텅빈 머리에는 아무런 생각이나 느낌도 없습니다.
T.V와 인터넷, 트윗과 페이스북 그리고 카톡방들....
세상과 나를 이어주던 모든 것들과 단절한체, 스스로를 추스르고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자...
패배를 그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말자...
상대후보를 선택한 절대다수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자...
이 것이 끝이 아니다...
희망! 그래 희망을 만들어 내자...
나자신에게 끊임없이 주문하고 다짐을 받아내려 그렇게 애썼습니다.
광장 가족여러분!
새누리당은 1997년과 2002년 대통령선거에 연이어 패배하면서도 대오를 흐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결집했고 탄탄한 집권전략을 세워 지속적이고도 강력하게 민주진보진영을 공격해 왔으며, 2007년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존경하고 믿음직한 인적 자원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후보, 김상곤 경기교육감......그리고 첨맘님!!
그리고 우리에게는
보수언론 프래임과 지역주의 프래임에 갇히지 않은, 수 많은 깨어있는 시민들 지지가 남아있습니다.
저는 흐리는 눈물을 훔치며 새로운 희망을 보려합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이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 건설을 위해 신발끈도 고쳐 매렵니다.
정의로운 국가 안에서 자유로워질 시민들을 상상하며 어깨 쭉 펴렵니다.
이 힘들고 외로운 도전에 시민광장 여러분이 용기 복 돋아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길 감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