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음식점들은 대개 값비싼 갈비나 궁중요리 한정식 같은 것일 것입니다. 김치찌개는 비싼 음식이 아닌데도 재료나 인건비 때문에 비쌉니다.
한국이 발효 식품을 매개로 세계로 진출하려면 장수국이라는 이미지, 약품으로 해결되지 않는 인체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식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켜야 합니다.
음식 문화 진출의 관건은 건강에 좋아서 찾게 만들거나, 맛있고 편리해서 대중들이 자주 찾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 가지 다 해야 합니다.
라면과 김치도 어울리고, 돼지고기와 김치도 어울립니다. 한정식에도 김치가 들어갑니다. 그렇게 두 가지 부분을 다 파고들어야 합니다. 동결 건조시킨 김치 라면 속 스프처럼 국물 맛을 내는 재료로 만들든지, 단무지나 피클처럼 음식에 곁들여 먹는 형태로 만들든지, 퓨전 음식으로 만들든지, 김치 박물관을 지어서 부페식으로 먹게 만들든지 간에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한국 음식 문화가 전파되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달라질 것입니다. 일식의 고급스러움이나 중식의 패스트푸드화된 편리함을 생각하면 한국 음식이 가질 전략은 분명 높은 것과 낮은 것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