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서울동작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하늘색꿈님의 글입니다. |
민주노동당은 노동자계급 정치운동의 일환으로 출범했으며, 민주노총이 그 바탕이 되어 왔습니다.
그간 민주노총, 전농 등은 배타적 지지라는 이름으로 민주노동당을 후원하고, 당의 정책과 사업, 조직 운영에 있어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2008년 진보신당 분당 이후,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는, 민주노총 내에서 분란의 씨앗이 되어 왔으며, 통합진보당 건설 이후,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통합진보당에 연장하려는 측과 이를 무산 시키려는 분들 사이에 논란과 다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입장에서 보면, 진보신당과 사회당을 배제하고, 통합진보당에 배타적 지지를 한다는 것이, 곤혹스럽거나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미 대중 정당을 표방한 통합진보당이, '노동자 중심성'을 올곳게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거나, '변혁적 노동자 투쟁정당'으로 기능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 할 수도 있기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럼 통합진보당의 입장에서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는 정당한가 혹은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합니다.
당은 당원에 의해 구성되고, 당원들의 의지에 의해 운영 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난 9월 민주노동당 임시 당대회 풍경이 생각납니다.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에, 외부 인사로 강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유일하게 발언을 하였고, 다수의 민주노총 활동가들이 대의원 자격으로 참가하였습니다. 그 분들은 통합 반대를 표명하면서 한 결같이 배타적 지지 철회 가능성을 전면에 내 세웠습니다.
통합진보당은 대중정당을 표방하고 있으며, 노동문제는 인권, 생태, 복지 등 우리가 다뤄야할 많은 진보의제 중 하나이지 유일한 것은 아닙니다. 노동자 계급정당으로 통합진보당을 한정 짓거나, 노동자를 시민과 분리시켜 사고 하는 한, 대중성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가 일면 절실한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 측면도 있다 보여집니다.
당의 정책과 사업과 운영은 당원들의 자율적 의지에 의해 결정되고 집행 되어야 합니다. 필요에 의해 시민에 개방하고, 우호적 조직과 연대를 할 수는 있어도, 외부 세력의 간섭에 영향을 받아서는 않됩니다.
저는 이미 실효성을 상당히 상실하고 분란의 소지가 많은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를 사양합니다.
사회당부터 민주당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진, 민주노총 80만 조합원들의 정치적 선택을, 소수의 활동가들이 제한하고 강제할 수 없으며, 배타적 지지 표명이 없다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세액공제 후원금이 모두 끊어지거나, 한나라당에 투표한다 생각지 않습니다.
현재, 민주노총 일부 조합원들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반대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10만 조합원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활동들이 언론에 보도 되면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비춰 지지 않을까, 민주노총의 분열이 깊어지지 않을까, 경계합니다.
조금 어렵더라도, 좀 더 외롭더라도 당원의 힘만으로 당원의 능력만으로 당을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하지도 못하는 800백만 비정규직 노동자와 자가노동을 하는300백만 자영업자, 먹고 사는데 급급해 투표할 시간도 없는 도시서민, 불공정한 사회제도를 못 견뎌하는 시민 모두가, 통합진보당을 배타적으로 지지 할 수있게 노력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