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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더 젊은 이정희’ 청년대표로 영입할 것” |
| 심상정 “단일화, 양보 아닌 국민 향한 혁신과정으로 봐야” |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14 09:10 | 최종 수정시간 11.12.14 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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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인사 영입 문제와 관련 비례대표 후보 구성은 “‘더 젊은 이정희’를 청년 대표로 영입하고 환경분야의 이정희를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한겨레21> 최근호(제890호)와 가진 이정희‧유시민‧심상정 통합진보당 대표단 인터뷰에서 “이정희 대표가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될 때만 해도 그가 누군지 잘 모르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에서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지켜봤는데, 무척 절망적이었다”며 “고관대작 지낸 분들, 언론사에서 높은 자리를 한 분들을 모셔다가 상위 순번에 배치해 배지를 달아주더라”고 전례를 지적했다. 그는 “정당이 이미 높은 자리를 지낸 사람들을 국회에 취직시켜 주는 곳인가?”라며 “저명한 분을 모셔와 당을 저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직 저명하지 않지만 국민과 국가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기본 입장을 밝혔다.
3명 공동대표의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해선 심상정 공동대표는 “17대 총선 때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낙선해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의원’이라고 불렸다”며 “진보정당 수도권 돌파의 사명을 갖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13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심 대표는 “지난번에는 민주당이 단일화해주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야권 연대를 통해 야권 전체의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는 자신의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 “당의 상황이나 정치 동향을 고려해서 당이 명하는 바에 따르겠다”며 “지역구로 나가면 한나라당의 센 사람과 붙어야 할 거고, 비례대표 후보로 나가려면 당선이 쉽지 않은 순번을 받아야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주당 세가 현실적으로 강하다. 야권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과연 승복하겠나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다”고 쉽지 않은 상황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후보단일화를 하면 승복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다”며 “누가 양보하느냐는 문제가 아니라, 누가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얻느냐는 냉엄한 평가 과정”이라고 전망했다.
항상 큰 정당이 양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유 대표는 “지금까지 큰 정당이 양보한 적 있는가. 경선에서 진 사례는 있어도”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작은 정당이 양보한 사례는 엄청나게 많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아, 전남 순천에서 (민주당이) 양보한 적 있구나”라고 덧붙였다.
단일화 문제에 대해 심 대표는 “한나라당을 심판하려고 연대하는 거다. 단일화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으면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며 “그걸 양보라고 보느냐, 아니면 국민의 새로운 열망에 부응하려는 혁신으로 보느냐의 차이가 크다”고 ‘양보’라는 개념에서 탈피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자기가 가진 재산만 염두에 두고, 그 재산이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쓰여야 하는냐는 국민의 시선은 외면한 채 그걸 양보라고 생각하는 순간 단일화는 어려움을 겪을 거다”며 “우리 힘과 능력만큼 국민이 바라는 대로 단일화의 모든 중층적 방법을 동원해 야권 연대에 임할 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이 한미FTA 무효화 투쟁, 국회 등원 등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 심 대표는 “민주당의 ‘쌩얼’이 무엇인지 진짜 헷갈린다”며 “민주당은 야권 연대에 대한 태도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의 혁신 문제와 관련 국민들이 진보정당을 쉽게 지지하지 않는 흐름에 대해 유 대표는 “옳은 것 같긴 한데 너무 과격하거나 자기 주장만 하는 것 같아 부담을 느낀다”며 “ 존경스럽긴 한데, 가까이하기엔 부담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힘이 없는 것 같아서, 밀어줘봐야 별 소용이 없다고 망설이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문턱만 넘어가면 잘될 듯한데, 이걸 못 넘는 게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정책과 노선, 당의 문화, 인물과 세력 등 세 가지 면에서 통합진보당 출범을 계기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 대표는 “이미 많이 변했다”며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노회찬, 강기갑 등이 함께 서 있지 않나. 예전에는 없던 그림이다. 이것만 해도 훌륭하다. 다른 어떤 당의 수뇌부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에 유시민 대표만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정희 대표는 “그건 굉장히 본질적인 변화다”며 “통합 과정에서 논쟁이 된 게 유 대표와 함께할 것이냐는 문제 아니었나”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에 있던 분들과 노무현 정부에 참여한 분들 가운데, 이루고 싶은 사회는 비슷한데 작은 차이들 때문에 갈가리 갈라지는 경험을 한 경우가 있다”며 “그것을 치유하며 단단한 진보 개혁의 힘을 모으는 데 집중했던 거다”고 ‘노무현과 전태일’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설명했다.
유 대표도 “2002년 노풍이 일어날 때 최초의 동력이 됐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합해 있다”며 “과거 민주노동당이 갖고 있던 사회적 기반 위에 자각한 시민들의 네트워크가 결합한다는 뜻이다”고 이번 통합의 의미를 역설했다. 그는 “이것이 온라인이나 뉴미디어 공간에서 발휘하는 힘도 있다”며 “그것들이 융합해서 새로운 것을 내놓고 소통을 시작하면 한국 정치의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첫 번째 동력이 될 거다”고 전망했다.
심상정 대표는 “통합진보당으로의 결집이 단순히 양적 확대 문제는 아니다”며 “서로 다른 정치적 배경을 가진 세력이 합쳐진 것으로, 연합 정당인 셈이다”고 분석했다. 심 대표는 “진보가 이념적 순수성을 고집하며 독자성을 지킬 것이냐, 아니면 진보의 비전과 집권 가능성을 열기 위해 진보를 중심으로 하되 다원적 틀을 수용할 것인가”라며 “이런 고뇌 속에서 지금은 정치적 힘을 만드는 전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결단을 한 거다”라고 이번 통합의 의미를 주장했다.
심 대표는 “공동대표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총선은 서로 의존해야 하는 시기다. 총선을 잘 치러내는 데 현재의 리더십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이 끝나면 민주노동당계, 국민참여당계, 통합연대계 등의 구분이 옅어질 거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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