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문학광장 날적이에서 함께 입력된 라싸의별님의 글입니다. |
경주 총회에 370여명이 참석했었군요.
대단한 열정입니다.
경주, 포항, 강릉쪽 팀들 우리 챙기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벽대표님, 조이풀집행위원장님, 애 많이 쓰셨어요.
12월 10일, 송년 문학의 밤에 정중히 시민광장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열심히 뛰는 여러분, 즐길 자격 충분합니다!!!
비가 종일 내릴 모양입니다. 강원도랑 경북 산간에는 대설이라지요? 지금 거기 눈 오고 있나요?
아, 여기도 눈이라도 내렸으면 좋겠어요.
마음에 서걱거리는 마른 소리가 나네요.
노래: 첫눈이 왔으면 좋겠어
박남준 시 / 뚜아에무아(김은영, 이필원)
눈 오는 밤의 공중 전화 박스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싶다
눈 내리는 밤
익숙한 길 담벼락에 비스듬히 기대
매일 스쳐가던 수많은 손길 속에서
오로지 간절하던 안부
12월, 기다림 쪽으로 기울어가는
오래된 당신이 궁금하다
눈은 이어지지 못한 사랑으로 내리고
눈은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쌓이는데
나는 가슴의 슬픔을 꾹꾹 눌러 당신을 찾는다
여보세요
지금 어디서 나를 만나고 있나요
거기 혹시 내가
눈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요
내가 12월이 되어 가고 있어요
늙어가는 생 어느 한 모퉁이에서라도
느닷없이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당신의 뚜뚜거리는 심장과
딸깍, 잠시 호흡을 멈춘 숨결
띄엄띄엄 토막 난 음성으로 흔들리는 기쁨까지
다 기억할 수 있을 텐데
당신에게로 발신되던 나는
도중에 길을 잃고 돌아오는 중이다
어디선가
내게 안부를 묻는 신호음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밤새 세상의 어둠을 흔들어 깨우면서
펑펑,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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