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북광장 출석방에서 함께 입력된 아랑아빠님의 글입니다. |
는 실로 대단합니다.
어느 행사를 가더라도 원하기만 하면, 신청만 하면, 줄만 서있으면 첨맘님과 사진 찍을 수 있고
사인도 원하는 문구대로 받을 수도 있잖아요.
엊 그제 아랑엄마가 열렬팬인 가수 하동균 콘서트 본다고 서울의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7시 부터 공연 시작인데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3시 50분 됩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연습을 하는 하동균과 이정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랑엄마는 자지러 집니다.
휠체어에서 안 떨어 진 게 다행입니다.
9시 20분 쯤에야 본 공연이 다 끝났습니다.
저는 솔직히 콘서트라 해봐야 전에 김광석 살아 있을 때 말고는 대부분 운동권 집회와 연결된 거라
일반 가수들 노래는 별로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tv에서 듣는 것과 비교를 하자면 하동균이 노래는 참 잘합니다.
그런데 하동균 팬들도 참 착합니다.
그 노래는 오늘 준비를 못했다면서 " 워워워" 하고 목만 풀어도 알아서들 넘어 갑니다.
"오빠, 좋아요." 이러면서요.
공연이 다 끝나고 일단 공연장 밖으로 다 나온 후에 하동균 팬클럽 회원들 100명 정도만 따로
줄을 섰다가 가수와 기념 촬영한다고 다시 공연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어디가나 장애인 먼저를 외치는 내 입장을 다들 잘 받아주어서
맨 앞에서 내가 아랑엄마를 안고 총 33칸인 계단을 내려가고 스탭 한 명이 휠체어를 들고
따라 내려오고 그 뒤로 100여명의 젊은 처자들 (가끔 나이드신 분들도) 이 줄을 지어 내려왔습니다.
맨 앞 바닥에 있는 아랑엄마 뒤로 5줄로 앉아서 기다리는 팬들을 본다고 가수가 나왔습니다.
직전에 팬클럽 간부인가 하는 분이 오늘 사람도 많고 가수도 힘들고 해서 개별 사인은 없다고
못을 밖습니다. 아랑엄마는 CD 6장 들고 갔는데 ㅜㅠ.
'멋있다. 잘생겼다. 내 꺼야.' 등 첨맘님도 자주(?)듣는 뻔한 팬들의 외침에 가수는
좋아라 웃으며 3분 정도 근황과 앞으로 계획을 말해줍니다.
이어서 한 2차례에 걸쳐서 50명 정도씩 무대로 나가서 가수와 같이 사진을 찍고는
가수는 들어 갑니다. 팬 미팅인지, 간담회인지 다 끝났습니다.
그래도 다들 흥분을 금치 못합니다.
누구는 까칠하게 굴어도 팬들이 지지해주고
첨맘님은 그토록 친절하게 대해도 팬들이 까칠하게 (?) 대해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