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6.01 19:18 | 최종 수정시간 11.06.01 19:30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1일 진보진영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합의와 관련 “정치‧제도적으로 대중적 진보정당 만들어진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꿈의 첫단추를 꿰는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코리아포커스’에서 “노 전 대통령은 단기 필마로 한국 정치를 개혁하려고 했다. 오죽하면 연정까지 제안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 전 대표는 “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지역에 기반한 이익공동체로 본다”며 “가치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이익공동체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고 지역주의에 기반한 한국 정치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내가 광주에서 태어나고 대학을 나왔으면 민주당으로, 부산에서 대학을 다녔으면 한나라당으로 가야되는 비참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대중적 진보정당에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대중적 진보정당이 건설된다면 우리 정치사의 혁명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영남과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보수정당의 틈바구니에서 복지와 정의, 노 전 대통령이 얘기한 원칙과 상식이 이뤄지는 중간 제3지대가 생긴다. 우리 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혁명적 모델이 생기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 전 대표는 또 “진보신당과 민노당이 합친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국민들이 주목하는 것은 결국 외부정치세력과의 통합을 통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결국 그 자리에 참여당이 있기에 대중적 진보정당이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물론 갈길은 멀다. 진보가 진보인 것은 원칙에 대한 집착과 고집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런 원칙을 조율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다”고 건설 과정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꼴통 보수들은 이념적 공동체가 아니고 이익 공동체다. 이익만 된다면 원칙이고 조직이고 다 넣어버리니까 협상이 되게 빠르다”며 “그러나 반대쪽에 있는 진보개혁 세력은 ‘설사 이익이 된다손 치더라도 절차가 올바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이게 진보의 도덕성이다”고 차이를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불행하게도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정책 중에는 당장 실현 불가능한 것들이 많이 있다. 좀더 이상에 치우쳐 있다”며 “반면 참여당은 현실에 좀더 치우쳐 있는데 이를 조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고 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절대 쉬울 리가 없고 쉬워서도 안 된다”며 “가치 공동체에서는 그 가치가 너무나도 중요한 건데 서로의 이견을 최대한 좁히기 위해서 설득하고 납득이 돼야만 양보를 한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이명박 정권처럼 돈만 되면 무조건 오케이했다가 지금 나라꼴이 개판이 된 것을 몸서리치게 느끼지 않느냐”며 과정의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길이지만 가지 못할 길도 아니다”며 “대중적 진보정당은 정치사적 의미도 크고 주류다. 작은 불만은 큰 물결 속에서 사그라지고 말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