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와 유대치,그리고 손문,혁명와중에 의사들이 기여한 것들>
의사들은 급격한 사회변동의 와중에 시달리는 백성과 민중들의 몸을
보살펴 주거나 이념적인 틀을 제공하거나 자금줄이 되거나 해서
진보개혁진영이나 변혁세력들의 편에 서서 기여해온 것으로 본다.
<유신체제의 더러운 유산 인턴레지던트제도>
70년 초반 서울대 의대생들이 인턴제도의 도입에 반대하여 장기농성을
감행하자 보건복지부 담당자들이 어쩔 줄을 몰라하다가 결국 당시 총리
였던 JP가 나서서 겨우 수습한 일이 있었다 한다. 보건복지부 담당 국장이
해결해야할 일을 총리까지 나서서 학생들에게 어지간히 봉변을 당했을법
한데 문제는 그 이후 도입된 사후약방문이 고약했다.
아예 인턴레지던트들을 국방부소속으로 편입시켜 단체행동권을 제약해
버린 것이다. 젊고 똑똑한 의사지망생들은 이 제도적 족쇄에 울분을 감
추고 하루 두세시간식밖에 잠들지 못한 상태에서 종합병원의 노예가 되어
간호사들에게도 무시당하며 삼십대 중반까지 전문의 자격 달 날만을 고대
하며 인종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후배들에겐 자신이 당한만큼의
희생을 강요하게 되는 법이다. 어디서 仁術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옛날 진사급제의 평균연령이 삼십이세이었다 한다. 혈기방장한 청춘들을
순치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 과거제의 진면목이라면 살만한 집의 여유있는
젊은이들이 혁명사상에 물들지 못하게 하는데 일조한 인턴레지던트제도는
오늘날 의사집단을 반개혁 보수세력의 집단이기의 대표적 모델로 변종시
켜버린 것이다. 병원 하나 엮어나가기에 허급지급하게 되는 것이다.
<의사지망생들을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해야 한다>
사회전반에 팽배한 보수반동회귀의 기운은 의사들의 모반이 크게
작용한 면이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몸과 건강을 담보한 의사들의
보수지향 執刀행태는 개혁세력의 모가지를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