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7주년을 맞아
범민련 남측본부
겨레는 통일의 이정표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7주년을 맞이한다.
55년의 분단 얼음장을 깨고 민족운명의 출로를 열어 제친 6.15남북공동선언은 2000년 발표된 이래로, 오늘에도 어김없이 ‘우리 민족끼리’ 대장정을 힘차게 추동하고 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승리해 온 지난 7년을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감회 깊게 회고하면서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 두 개 정부로 연방제 조국통일을 지향해 나가고 있는 6.15공동선언을 반드시 실현해 낼 결심에 오늘을 뜻 깊게 새긴다.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면서 우리 민족은 지체없이 화해와 단합의 열기를 내뿜었으며, 조국통일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혀졌다.
남북 사이, 당국을 비롯하여 각계각층 민간에서 교류, 협력, 인도적 사업이 봇물을 이루었으며 그 힘으로 북미 사이에는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관계정상화를 이룰 데 대한 ‘조미공동코뮤니케’가 발표되었다.
또한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면서 우리 민족은 2002년부터 노골적으로 가해온 미국의 핵선제공격 위협을 7천만 겨레의 운명문제로 보고, 남측의 반미투쟁과 북측의 선군정치를 적극 호응시키며 정세를 좌우하고 평화통일의 튼튼한 기반을 다졌다.
남측은 반미자주투쟁 속에 전쟁당 한나라당을 대통령선거에서 무릎 꿇렸으며 북측은 5년에 이르는 새로운 북미대결과정에서 핵보유선언과 미사일발사훈련, 핵시험으로 미국을 9.19공동성명과 2.13합의에 도장을 찍게 하였다.
참으로 6.15남북공동선언은 민족단합, 민족자주의 이정표였다.
그리하여 오늘도 우리 겨레는 남측 당국자들이 보안법을 다시 휘두르는 공안정국 속에서도 평양으로, 민족단합의 장으로 서슴없이 길을 재촉할 수 있었다. 또한 미국이 2.13합의이행의 목전에서 일본 군국주의와 한나라당 패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안개정국을 걷어내고 반미반전투쟁을 힘차게 벌려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6.15남북공동선언이행 7년도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최근 1년 반 사이 우리 민족은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남측당국이 전쟁광 미국의 등 뒤로 붙고 있는 것이다. 그로인해 밀려나는 미국이 다시 2.13합의를 농락하고 전쟁유혹에 빠져들 수 있게 되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고 남측당국을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2005년 9월 제16차남북장관급회담에서 서로 체제를 존중하고, 미국의 봉쇄정책을 거들지 말며, 한미합동으로 전쟁연습을 벌이지 말자는 내용이 거론되었음에도 남측당국이 끝까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남측당국은 미국의 악랄한 봉쇄와 적대정책 속에 내핍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는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 쌀 차관을 유보하고 묘연하게 만들었다.
결국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7주년은 그 합의의 한 당사자인 남측당국이 기회주의를 부리면서 크게 훼손되었다.
6.15남북공동선언은 남측이 자임하듯이 잠정적으로 자주국가임을 존중하고 남측당국이 남측의 겨레를 대표함을 인정하는 기초 위에서 합의된 것일진데 남측당국이 6.15남북공동선언을 회피한다면 소위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으로 되고 <대표성>을 철회하는 것으로 되는 엄중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만큼 6.15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는가 안하는가 하는 문제는 중대한 문제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7주년을 기해 남측당국의 책임을 강력히 물어 나갈 것이며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백방으로 강화하고 현시기 6.15남북공동선언이행의 지표로 되는 정치, 경제, 군사장벽을 반드시 허물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는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전쟁당 한나라당을 패퇴시키고 민족단합을 굳세게 실현해 나가는 6.15지지 정권을 반드시 수립해 6.15남북공동선언이 밝힌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조속히 실현해 나갈 것이다.
7천만 겨레는, 통일의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미군을 반드시 이 땅에서 몰아내고 친미사대 보수세력들을 철저히 청산하고 조국을 통일하자!
2007년 6월 15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