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전 당의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였다.
당연히 예견된 수순이다. 정말이지 나는 조금도 놀랍지 않다.
김근태 전 당의장을 인천에서 여러번 만날 수 있었다.
인천은 여러모로 김근태와 인연이 있는 곳이며, 나의 지역구 소속 의원이 김근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서 왔었고, 인천 재야세력에 끼치는 영향력이 큰 편이다. 그 자신이 인천 구월동에서 여러 해동안 살기도 하였다.
내가 알고 있는 재야의 어느 분도 김근태 직계였다. 그들은 언제나 호칭이 '근태 형'이다
올 초 부터 김근태 계파에서 나는 그런 조짐을 느꼈다. 그를 지지해 온 주변인사들은 점차 김근태에 대한 희망을 접고 있었다. 그들은 '김근태는 안 되...... 안 되지...' 그렇게 말하였다. 그러면서 또 다른 대안을 이해찬 전 총리에게서 찾고 있었다.
김근태 직계 의원들인, 문학진,우원식.... 이름은 지금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이들을 보면 김근태의 역량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대선주자로서는 너무 허술하고 내용도 없고 부실한 의원들이 주변에 포진하고 있었다.
김근태에 대한 많은 비난을 글로 쓴 나는 오늘 그의 불출마 선언을 보며 비난 따위는 하지 않겠다.
기본적으로 김근태에 대한 예의는 갖추고 싶으니까.
김근태 전 당의장은 아마도 많은 절망속에서 헤매었을 것이다. 주변에 그를 지지하는 의원들 조차도 하나 둘 빠져 나가고 있었고, 주변에 몇명 남아 있지 않다는 풍문을 들었다. 내가 봐도 그렇고..
어차피 그들도 대세를 따르는 무리일 뿐이다. 지금 대세가 어디냐에 따라 움직인다.
김근태 계파 의원들은 그가 대세가 아니라는 걸 벌써 간파 하였다.
대세가 어디에 있나에만 촉각을 세우지 김근태 자체에 관심은 벌써 버렸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김근태 전 당의장에게 바라는 점이 딱 한가지가 있다.
더 이상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말고,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방법에만 매달려 주기 바란다.
한나라당 집권을 막을 수 있는데 밑거름이 되어 달라. 그것이야 말로 인간 김근태가 할 수있는 최선의 임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