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인사
고해님을 비롯하여 여러 회원님들의 후기를 보노라니 참 맛깔스런 행사였나 보다 위안을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행사내내 맨 앞줄에 앉아 있느라고(통상 맨 앞줄은 명망가들이 앉더라는 생각은 아주 나중에야 했습니다ㅋㅋ. 실제론 급하게 무슨 일이 생기면 순발력 있게 대처하려고. 이건 또 무슨 소리?) 뒤에서 여유있게 전체를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이 매우 컸답니다.
그러다 보니 각 지역의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누지 못한 공백의 시간이 생겼네요. 사실 일꾼들이라는게 말그대로 일꾼이어서 분위기 잘 돌아가게 기름칠 하는 사람들이지 테이블마다 돌며 인사하는 그런건 해본 적도 없거니와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안했는데 섭섭하진 않으셨을까요. 이런 것도 아주 나중에야 생각하는 쑥맥인 사람들이랍니다.ㅎㅎ
아이디 평등주의를 지향하는 광장에서 그러긴 왠지 뻘줌하잖아요. 부디 회원님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바랄 뿐입니다.
대신에 앞으로 지역별 모임을 활발하게 가지면서 사연과 사진들 올리시면 온으로 인사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광장 창립식에 직접 참여해 주시고 마음으로 성원을 듬뿍 보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그날의 표정
멀리서 가까이에서 꿈을 안고 걸어 들어 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무척 행복했습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그때 하고싶은 일을 꼭 하는 것, 꿈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의 의젓한 발걸음을 바라본다는 것은 얼마나 두근거리고 행복한 일인지요.
우리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지도 모르는 대장정의 첫발을 마악 뗐습니다만, 염려보다 즐거움이 훨씬 큰 것을 보면 모두 타고난 낙천주의자들이거나 무모한 싸움꾼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가 다윗이라면 미리 걱정할 일이 무에 있겠어요. 그쵸.
책임을 다하지 않고 도망가는 사람들 보다 끝까지 남아서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는 거룩한 자세가 훨씬 폼(?)나기 때문에, 또 곧 죽어도 고!가 아니라 원칙을 고수하며 큰길을 가겠다는 자세이기에 꿀릴 것도 없고 무작정 행복한 것 아닐까 합니다.
판만 벌어지면 제 흥으로 노는 사람들이란건 알았지만 그렇게 재미나게 노실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시간이 좀 더 넉넉했다면 인천과 대전처럼 지역별로 인사를 나누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공식적인 행사인지라 일정에 맞추어야 했음 또한 이해해 주셨겠지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주셨거나 즐겨주신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즉석에서 뛰어들어 감사히 즐겨 주신 여러분 모두가 진짜 그날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뒤풀이
무사히 잘 치루었다는 나름 자뻑모드에 빠져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 뒤풀이에서 일찌감치 술기운에 잡혀 버린지라 이후 회원님들 각 테이블대로 그저 즐거우셨기만을 바랐답니다. 앉은 자리에서 끝장을 보느라 뒤풀이에선 한바퀴 돌아봐야지 했던 마음조차 어느새 잊어버렸지 뭐랍니까.
다음날 생각하니 감자탕이 무척 맛있었다는 기억과 함께 그 좋은 술때문에 제대로 챙겨먹지도, 회원님들과 눈인사도 많이 못한거 엄청 후회했습니다. 다음엔 꼭 먹으러 가야지. 아니 꼭 눈맞춤해야지.ㅎㅎ
뒤풀이 기억은 여기까지가 다인 것 같아요. 너무 간단해서 죄송합니다.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 준 감자호크님 덕분에 다음날은 하루종일 잠모드에 빠졌고 무대가 끝난 뒤의 허탈함에 일꾼님들 눈물 짓지는 않았을까, 지역 회원님들 시간이 늦었는데 잘 내려갔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일요일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제히 '유시민 대권출마 시사'라는 꼭지를 단 기사들을 보면서 예상대로 정치의 중심으로 시민광장이 들어가고 있구나 즐거움을 흠뻑 누렸습니다. 그런데 기사들 모두 '참여시민광장'이라고 부르고 있네요. 광장 꼭지에 걸려있는 시민님의 자필에도 '참여'가 있는데 그냥 '참여시민광장'으로 할걸 그랬나봐요.ㅎㅎ. 정리되든 안되든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말은 일꾼인데 한 것도 하나도 없이 즐기기만 했지만 뒷정리로 뚜벅이 일꾼님들 바쁘신 것 같고 해서 짧막하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속히 진도나가자는 곰신님 말씀과 지역활성화를 제안하신 해당화님 글에 큰 공감을 느끼면서, 만명의 유빠에 도전하든 지역네트워크의 활성화를 먼저 하든 이제는 무엇이든 힘차게 움직여야겠습니다. 벌써 유월인 것을요.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이노래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노래로 저의 마음과 염원을 대신합니다. 시민광장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내 나라 내 겨레 - 김민기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어린 항쟁의 세월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환히 비치나
눈부신 선조의 얼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나의 조국은
허공에 맴도는 아우성만 가득한 이 척박한 땅
내 아버지가 태어난 이곳만은 아니다
북녘땅 시린 바람에 장승으로 굳어버린 거대한 바위 덩어리
내 어머니가 태어난 땅 나의 조국은 그곳만도 아니다
나의 조국은 찢긴 철조망 사이로 스스럼없이 흘러 내리는 저 물결
바로 저기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아 김으로 서려 피어오르는 꿈속 그곳
바로 그곳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