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북촌에서 점심과 함께 반주.
맥주 한잔에 헤롱.
깨어 보니 여성플라쟈 앞이다.
음냐 이거 너무 늦었나 보다.
집사람도 운전하느라 무척 피곤해 보인다.
당신 애들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좀 쉬고 있어.
애들은 애들대로 뒷자리에서 쿨쿨.
토요일 오후 낮잠,
참 달다,
시원한 일층 아트홀에서 제일 뒷자리에 우리 네가족이 자리를 잡았다.
일단 첫 느낌이 "젊다" 였다.
아 그렇다고 내가 늙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래 나 386이야 라는 안치환의 공연광고 그대로인 나이가 제 나이입니다만,
그런 제가 보기에도 젊더라 이겁니다.
나이도 보다도 생각이 절머 보였다는 ....
염색도 하고 분홍티 입으면 나도 좀 젊어 보일라나.
좌우간 그러고 나오신 분들도 꽤 보이고...
일꾼들이라는 단어도 생소하고 계속 감잡기 바쁩니다.
대표일꾼 별천사님이 나오셨습니다.
이하 연설.
제가 유시민의원을 참 좋아합니다.
축구를 잘해서 좋아 합니다.
예전에 국회의원 뺏지 걸고 한 판 찹시다.
같이 동행한 의원후보들에게 농을 하기도 했습니다.
< 고양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인가 봅니다>
제가 유시민 의원을 참 좋아 합니다.
같이 합창을 할 정도로 노래도 잘하시고
< 이건 좀 검증?이 필요한 일인가 싶다. ㅎㅎ>
제가 유시민의원을 참 좋아 합니다.
당구칠 때.....
<보나마나 당구도 참 잘 치신다는 이야긴가?
암튼 좋하기는 무지 좋아 하시나 봅니다.
안 그러면 대표일꾼 까지 하시면서 좋아하겠습니까 만서도>
제가 유시민의원을 참 좋아 합니다.
<이번엔 뭘까? 운동,노래, 당구..이번엔 춤인가? ㅎㅎ >
제가 예전에 같이 오줌 누면서 "정치 안힘드십니까?"물었더니
"정치 재미있잖아요?" 하시지 뭡니까.
<주변 사람에게 세상을 다르게 보일 수 있게 한다면 그는 아주 비범한 사람이다.>
제가 유시민의원을 좋아 하는 이유는 이분과 이야기 하다 보면
복잡한 문제가 참 단순해져 버려요,
그러니 해답이 나온다 이겁니다.
< 이 부분 부터는 좀 긴장했다.
저는 복잡한 것은 복잡하게.단순한 것도 복잡하게 만드는데 귀재라는 평을 듣습니다.ㅎㅎ
한 소식 얻을까 싶어 귀가 쫑끗합니다.
근데 진도 막 나갑니다>
제가 유시민의원을 좋아 하는데엔 이런 인간적인 면들도 있지만
정치지도자로서 덕목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막스 베버는 정치지도자에게 세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첮째, 열정 . 둘째, 책임감. 세째,균형감각.
열정은 남을 전염시키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이성이 아닌 상대에 대한 공감의 능력이다.
공감을 통한 헌신. 그것이 열정이다.
책임감. 자신이 믿는 가치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
균형감각. 사람에게 거리를 두는 능력. 궁물에 대한 거리를 두는 능력.
유시민은 인간적이면서 이세가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가진 정치인이다.
빠. 노빠 유빠니 조선일보식의 프레임으로 출발했지만
어느날 그래 노빠다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제 유빠해야 하는 데, 빠가 뭡니까?
빠는 무뇌아가 아닌 매니아 입니다.
매니아는 이것 저것 그 중에 나은 것, 자기 기호에 맞는 것을 광적으로 좋아 하는 겁니다.
우리는 매니압니다.
무뇌아가 아니라 매니아 입니다.
유시민은 그럴만한 가치와 매력이 있는 정치인 입니다.
< 내가 빠해도 쪽팔리는 것 아니다. 이 말씀이쥬?
하기사 빠할라고도 해도 대상을 찾기가 힘들다.
지금까지 노무현 찾기도 쉽지는 않았다.
노빠가 그래서 자랑스럽다.
주워 먹은 거 아니다 .찾아 먹었다.>
언제 어느자리에도 편재하는 유비쿼터스의 시대.
앞으로는 유비쿼터스의 시대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시민은 U시민이다.
U가 시민인 시대.
U가 시민이 되어야 하는 시대.
< 유빠 한 사람 한사람이 유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인갑다.>
U시민이 대세다.
_끝_
별천사 님은 別種 천사를 말하는가 싶다.
분홍색으로 아파트 여심도 뒤흔드시고
봄바람도 일으키시고
암튼 연설 잘 들었습니다.
광장의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구라가 좀 되시는 것 같습니다.
이거 찬사입니다.
대통령도 말 못하게 막는 나라에서
연설허네,
구라까네,
하는 말로 자신의 무지를 가리고 진실을 억압하는 넘들이 있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말을 경원시 하고 두려워 하는 문화였습니다.
하지만 말이 아니면 무엇으로 통하겠습니까?
잘 들었습니다.
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