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님, 그동안 정책결정을 어떻게 하셨길래 공동정부를 <자리나누기>로 보시나요?“
김문수 후보님은 야4당이 하려는 공동정부가 무엇인지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공동정부는 자리나누기가 아닙니다. 공동정부는 정책연합과 정치연합의 결정체입니다.
야4당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각종 무능과 독선을 심판하라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난 3월부터 연합을 논의했습니다. 4월 <공동정책협약>을 먼저 하고, 다시 이러한 정책연합을 토대로 5월 <후보단일화>라는 정치연합을 했습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이 서로 양보하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단일화에 합의한 야4당은 <이미> 공동정부를 구성하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 일자리 창출, 배려하는 사회, 공정한 인사를 할 것입니다.
4대강 공사, 무분별한 뉴타운, 골프장건설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문수 후보님은 “지방자치단체는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직업관료제”, “공무원과 일하는데 연립정부를 어떻게 꾸리나”, “국장급들은 평생공무원밖에 없다”고 말씀하십니다.(0525 BBS인터뷰 중)
아마도, 지사시절 여러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하나의 정책을 결정한 경험이 전혀 없으셨나 봅니다. 도지사는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과정에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야 합니다. 도지사 하고 싶은 대로만 일하면 안 되지요. 그러니, 지난 4년 동안 경기도의 시민단체들도, 시민들도, 심지어는 도의회의 야당도, 김문수 도정에 참여할 길이 없었던 겁니다.
공동정부를 자리나누기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해하기 많이 어렵겠지만, 유시민 도지사의 경기도 공동정부는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4당의 정책들을 모아 함께 논의하고 함께 집행할 것입니다.
연합정치가 무엇인지 멋지게 보여드릴테니 기대하십시오.
끝으로, 김문수 후보 선대위 참모분들은 없는 얘기로 네거티브만 하지 마시고 분발하세요! 후보님께 보고를 정확하게 해야지요.
공동정부는 그런 게 아닙니다.
2010. 5. 26
유시민 선대위 대변인 김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