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야4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는 25일 “김문수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계속해서 학부모들이 불안한 학교 급식을 걱정하고 밥값도 내셔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OBS-인천경기기자협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한때 무상급식을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색깔론으로 공격한 김 후보가 무상급식을 지금 좋은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제가 도지사가 되면 안심하고 학교 보내서 밥 먹게 하셔도 되고 밥값은 도지사가 내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특히 “무상급식은 단순히 급식비를 국가가 내어주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서 경기도의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고 도내 농업생산을 활성화시키는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재벌 손자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 김 후보의 발언과 관련, “정말로 그런 걱정을 했다면 부자감세를 막았어야 한다”며 “이런 마당에 재벌 손자에게 공짜밥 주는 것이 아깝다고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또 “제가 주장하는 친환경무상급식은 전면적인 것이고 세금으로 밥값을 내기 때문에 재벌가 손자손녀가 공짜로 밥을 먹어도 세금으로 그것을 낸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