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오늘 4월 13일(화)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의  4대강은 강 죽이기 사업,

유시민의 실개천은 강 살리기 사업

○유시민 예비후보는 “현재 4대강사업 때문에 안양천 살리기 예산이 뒤로 밀리는 실정이라고 들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이 강죽이기 사업이라면, 제가 도지사가 되어 하려는 실개천, 지천 살리기 운동은 강 살리기 사업이다. 경기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전체의 실개천, 지천들을 살리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특히 “안양천을 콘크리트 방식의 인공하천이 아닌 생태계가 살아있는 하천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시민 예비후보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경기도지사가 되면 본류 구조물 설치 사업을 중단하고 도 차원에서 협조가 필요한 사업을 모두 다 거부할 것이다. 도지사 불복종운동이라도 할 참이다.“라고 반대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유시민 예비후보는 안양천 살리기와 관련하여 “실개천 살리기는 실개천 유역 전체의 관점에서 계획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안양천 유역에는 경기도 7개, 서울시 6개 등 총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연결되어 있다. 안양시만의 노력으로는 어렵고 경기도 차원의 실개천 살리기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김문수 도지사가 지난 3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도 차원에서 실개천, 지천 살리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예비후보는 “안양시와 군포시 등 하천 유역의 도시재생사업 과정에서 안양천을 도시의 중심 생태축, 녹지축, 시민 수변공간으로 만드는 수(水) 중심의 도시계획비젼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시민, "단일화, 합니다,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유시민 예비후보는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일화해야 한다. 못하면 모두가 패배한다. 선거패배원인이 상대가 강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분열해서이니 책임은 야권 모두에게 공히 올 것이다. 큰 정당은 크게 책임을 지게 되고 작은 정당들은 영향력만큼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경기지역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서울과 인천에도 영향이 있고, 전국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가 단일화해내지 못하면 무능함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무능한 정치세력은 국민의 버림을 받을 것이다. 국민을 생각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화가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유시민 예비후보는 “단일화합니다.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이라고 답하며 야권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유시민 예비후보는 브리핑룸에서 한명숙 전 총리의 별건수사에 대한 기자 질문에 대해 “지금 하려는 두 번째 별건수사는 첫 번째 수사보다 더 터무니없다”며, “정연주 전 KBS사장, 미네르바, PD수첩, 한명숙 전 총리님 등 돌아보면 모두 무죄였다. 이런 사건들을 조작하고 무리하게 기소한 검사들이 대부분 승진하고 영전했다. 이명박 정부가 검찰을 이렇게 운용하는 것이다. 일단 기소하고 흠집 내면 유죄무죄여부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승진한다. 궁극적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큰 의구심이 든다. 참모를 통해 잘못된 보고를 받으시고 있다면 참모들이 잘못하는 것이고, 제대로 보고받으시면서 이런다면 직무유기다. 검찰은 수사권을 오남용하는 조폭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유시민 예비후보는 “내가 너무 세게 말했나? 누님이 관련된 일이니까.”라고 덧붙여 참석자들의 웃음을 샀다. (끝)

        사진 1) 유시민 후보 안양시청 기자간담회 장면

                             사진2) 안양천을 둘러보는 유시민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