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제 개인 블로그에 올려져있는 글과 플래쉬 동영상을 옮겨봅니다...

==============================================================

연일 촛불시위 소식들이다...

노무현을 좋아해서 기꺼이 표를 줬었고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진심으로 기뻐했었고

사람들이 그를 탓할 때, 그리고 그런 그를 옹호하거나 두둔하려는 듯한 '느낌'만 나는

말을 하거나 글을 써도 바로 '노빠'라고 단정지워지던 그 때에...

나의 속마음을 얘기해도 나를 '노빠'라고 몰아세워버리곤 더 이상 대화가 진행되지 않을,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만한 주변인들에게 얘기해왔었다.

그는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며 뚜렷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있으며

당장 욕을 듣는다고 해서 그 철학과 소신을 굽히거나 바꾸는 정치인이 아니니

정녕 5년, 10년 후에 그에 대한 평가가 어찌 달라지는 지를 두고 보자고...

정권이 바뀐 지 채 100일도 지나지 않아 이미 사람들은 그를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듯

그리워하고들 있다...

도대체가 '도덕성'을 상실한 자에게서 무엇을 기대들을 했었기에...

어찌보면 MB를 '선택'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선택이 실현되는 역사적 현장을 목격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닐런지...

'도덕성을 상실한 경제인의 정책'말이다.

경제에 보탬이 되기는 할 것이니 '경제를 살린다'는 그들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들이지 않은가...

오죽 답답하면 내가 이런 소리나 하고 있을까... -.-;

======================================================================

이때만 해도 1년후쯤에 이런 날벼락이 떨어질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던 행복했던(?) 시기였지요..

5년, 10년후 재평가를 얘기하곤 했었는데 정작 그리 긴 시간은 필요하지도 않았네요.

진정한 재평가는 더욱 긴 시간을 두고 역사속에서 계속 이루어져가겠지만...

저때만 해도 '도덕성을 상실한 경제인(?)의 정책'-미국소 하나에 국한된 얘기임-이

하다못해 경제에 10원한장정도의 도움이라도 되긴 될 것이라는 멍청한 기대(???)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러한 희생에 정~말 하다못해 그거라도 제발 있어다오'란

최후의 희망사항이었건 어쨌건...

그 분이 건강히 살아계시고 또한 봉하마을에서 즐거운 소식을 보내주시고 계실 무렵에 만들어졌던

응원과 격려와 사랑을 담았던 동영상이라 올려봅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언론사 소유지분제한의 규제를 포기하라고압력을 가해왔지만

저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언론을 권력으로서

어떻게 흔들 생각도없지만 그러나 언론에게 고개를 숙이고 비굴하게 굴복하는 정치인은

되지 않겠습니다..."

이제 어디서 저런 힘찬 영혼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여러분 자신을 가지고 희망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어려운 것은 고통이지만 그러나 불행은

아닐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더라도 희망이 없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그것은 우리의 불행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만들어 나가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거뜬하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디서 이런 따듯한 격려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마지막 멧세지를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