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시위자가 전투경찰의 발에 짓밟히는 장면이 쿠키방송의 보도로 공개되면서 시민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이 여성은 경찰버스 옆에서 넘어진 채 전경의 군화에 수차례 밟히면서 비명을 질렀다. 머리를 맞은 여성은 “악” 소리와 함께 경찰 버스 아래로 숨었다. 전경은 뒤늦게 쿠키방송의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현장에서 기자를 몰아냈다. 당시 경찰 버스 근처에서는 전경이 여성을 포함한 시민들을 겹겹이 둘러싸고 몰아붙이고 있었다.
이 영상은 31일 자정쯤 경복궁 동십자각 근처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서 촬영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에 직격으로 물대포를 쏘면서 청와대 진입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던 상황이었다. 시위대에 밀린 경찰이 순간적으로 저지선을 놓치자, 일부 시민들이 경찰버스 틈사이로 빠져나가 청와대로 향하던 순간이었다. 흥분한 경찰은 시위대에 있던 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리고는 군홧발로 머리를 짓밟고 걷어찼다.
군홧발에 맞은 여성은 버스 아래로 피신한 뒤 반대편으로 몸을 굴려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경진압이 생각보다 심각해 놀랐다”“끔찍하다” “폭행 전경을 찾아야 한다”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