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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칼 융(=민호)은 유시민한테 도움이 안된다
핑클 | 2007-05-30 19:45:30 | 조회 1037 인쇄하기
http://usimin.co.kr/4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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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의 글은 아무리 아이디를 바꾸고 나타나도 항상 티가 납니다. 워낙에 얼척없는 논리로 유시민을 싸고 돌아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번에는 5.18 광주항쟁 정신의 유일한 계승자가 유시민이라는 주장을 펼쳐 나를 실소케 하더니만, 오늘은 '유연한 진보'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주장으로 나로 하여금 기어이 글을 쓰게 만듭니다.

 

유연한 진보란 어제까지의 소신을 오늘은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건 기회주의에 불과한 것이죠. 유연한 진보란, 진보가 전통적으로 지녀온 '가치'는 그대로 고수를 하지만, 그것을 현실에 구현함에 있어서는 변화하는 현실을 고려하여 그 방법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영국에서 나타난 블레어류의 '제3의 길'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노동당이 지녀온 '평등'이라는 가치는 고수를 하되, 이를 세계화된 오늘의 현실에서 구현해 나감에 있어 과거의 낡은 방식, 즉 생산수단의 국유화라든가 높은 세금/높은 지출이라는 큰 국가를 고집한다거나 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유연한 진보란 '가치'는 그대로, '방법'은 유연하게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칼 융은 완전히 곡해를 합니다. 자신의 소신을 주저없이 접을 수 있는 것이 유연한 진보랍니다. 그러면서 들고 나온 사례가 유시민 의원의 이라크 파병에 대한 입장입니다. 이게 바로 칼 융이 유시민한테 피해를 입히는 지점입니다. 유시민이 '기회주의적'인 작태를 유감없이 드러낸 사안을 가지고 '유연한 진보'의 좋은 사례라고 다시 상기를 시킴으로서, 유시민의 표결 때문에 열받았던 저같은 사람을 다시 한번 열받게 만드는 것이지요.

 

유시민은 파병에 관한 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건 본인이 가장 잘 알겁니다. 유시민은 1차 파병논란 때 대통령의 비전투병 파병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저도 그 입장에 찬성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정작 표결 때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의아해 하는 것은 당연했지요. 그래서 제기된 질문에 대한 유시민의 답변은 걸작이었습니다. '철군 계획이 빠져있어서' 반대를 했다는 겁니다. 뭐 무슨 이유를 가져다 붙이든 찬성 의원 이름 명단에 자기 이름 올리기 싫어서 반대를 한거지요. 바로 어제까지는 비전투병 파병 논리를 옹호하고 다닌 분이 말입니다. 이런 건 '유연한 진보'라고 하지 않습니다. '기회주의'인 것이고, '뒤통수 치기'인 것이지요. 자기 입장이 얼마나 비겁한 것인지를 유시민 본인이 잘 알기 때문에, 나중에 자신이 비겁했다고 자인하고 표결도 찬성으로 돌아선 것 아니겠습니까.

 

유시민은 장점이 많은 정치인입니다. 이 장점만 잘 살리고 홍보를 잘 해도 많은 지지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열혈지지자라는 사람이, 여덟개 있는 장점을 잘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두개 있는 단점을 극구 변명하고 오히려 이를 장점이라고 선전하여 듣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좋을 것이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유시민을 열심히 지지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습니다. 하지만 그의 정치행보에 남겨진 가장 큰 오점 중의 하나인 파병 문제를 들먹이며 '유연한 진보'의 좋은 사례로 선전하는 것이 과연 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폐인(嬖人)  

제목좀봐. 옴머나 그게 그런거야!
뉴페이슨줄 알았는데.ㅜㅜ...^^
07-05-30

樂地랑苦海  

폐인님...ㅋㅋ.
본인이 아니라 하면 아닌 줄 알아주는 센스가 요구됩니다..^^
07-05-30

핑클  

댓글은 나중에 독수공방에서 달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관리자님께서는 독수공방에 직접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시면 좋겠군요. 제 개인 독방으로 쓸려고 그럽니다. ^^
07-05-30

폐인(嬖人)  

어디서 스타면 어떻습니까.
조회수를 보니 핑클님도 이미 한 자리를 차지한 듯.ㅎㅎㅎ
이만 퇴청합니다.~

참, 사이드만 얘기해서리...님글엔 동의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네요.
07-05-30

수정부  

글쓰는 방식이 참 독특하시네요......
유시민 지지자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칼 융님을 무시하는거 같기도 하고 열등의식을 느끼는거 같기도 하고
독수공방을 좋아하시는거 같기도 하고 싫어하시는거 같기도 하고

어째든...... 요점을 말해주세요...

칼 융님이 유시민 지지율을 떨어뜨린다는 겁니까? 그러니 입다물고 있으란 말인가요?
핑클님은 유시민 지지자가 아닌것 같다고 사료되옵니다만..... (지금까지 글을 보건데 )
님의 글을 읽으면 괜히 짜증나기 때문입니다.(님 입장에서는 성공일지 몰라도..)
유시민 지지자들은 대부분 배려심이 강하죠.....글들을 읽어보세요
님의 글을 읽으면 시기심,,분노감,,,아집,,,질시,,,왜곡,,, 않좋은 단어가 한꺼번에 생각납니다.

이왕 이곳에 죽치고(노짱의 표현임.) 계실거면 읽어서 기분좋은 글을 써주심 안될까요?
유시민 의원님 찬양글을 쓰라는게 아닙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땀 삘삘 흘리면서 논쟁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비판글......
한마디로 순수하고 정의로운 비판글을 써달라는 겁니다......

뭐 해우소 가는게 님의 낙이라면 할수 없지만요...(그것도 마약처럼 중독되나벼....)
07-05-30

핑클  

나는 이런 정청래스럽고 김영춘스러운 댓글에는 답변할 가치를 못느낍니다.
07-05-30

수정부  

저랑 비슷한점도 있네요...저도 언급한 두사람 무쟈게 싫어합니다.
07-05-30

핑클  

하는 짓은 판박인데요 뭐. 내용에는 집중안하고 스타일을 문제 삼으며 인신공격하는 작태가.

그래서 파병과 관련한 유시민의 행보가 '유연한 진보'의 상징이며 그래서 매우 자랑스럽다는 칼 융의 견해에 동의를 한다는 겁니까, 안한다는 겁니까?
07-05-30

수정부  

이거참...제가 드릴 말씀을 님께서 먼저 하시니 할말이 없네요...
님의 여러글에서 정청래의 향기를 느낍니다. 뭐 워낙에 심한 욕이니 여까지만 하지요...글구 전 이만 퇴청할께요...
07-05-30

핑클  

나는 칼 융 글의 내용을 반박했고, 님은 내용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인신공격에만 치중했지요.

이런 걸 바로 청래스럽고, 영춘스러우며, 영길스럽다고 하는 겁니다.

욕하면서 닯는다는 옛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나봐요.
07-05-30

핑클  

유시민의 파병관련 표결에 관해서 제대로 옹호를 할 수 있는 지지자가 한 사람도 없는 모양이군요.

최선의 방어는 반대표 날려서 독수공방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칼 융 글 밑에 옹기종기 모여서 히히덕거리며 즐겁게 놀겠다?

이런 지지자들 데리고 무슨 정권을 창출하겠습니까. 대한민국이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닙니다.
07-05-30

樂地랑苦海  

1. '극구 변호'하고 싶지만, 당시의 전후 정황을 정확히 모르는 관계로 섣불리 반론을 펴지 못함.(유시민 본인의 입으로 본인의 입장을 말한 자료를 찾아 읽어봐야 함.)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주의적'이나 '뒤통수치기'에는 심정적으로 반대임. 유시민의 진정성을 믿기에, 설혹 '판단 오류'가 있을지언정 기회주의적이거나 뒤통수치기 같은 일은 하지 않을 것임.

3. 유시민 자신이 '비겁했다'고 했다는데 역시 앞뒤 발언이 어떤지를 모르기에 핑클님의 주장에 동의되지 않음. 핑클님의 해석대로 비겁했다는 건지, 다른 의미로서 자신의 비겁을 말한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임.

4. 민호님의 글에서 '유연한 진보'는 글에 나타난 곧이 곧대로 '소신을 접는 것'이라든가 하는 것으로 오독하고 오해하면 안된다고 봄. 만인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쓰느라고 쉬운 예를 들어 말한 것을 그것이 다인양 공격하는 것은, 진정으로 머리에 든 게 많고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봄.

민호님의 주장하는 바는, 유시민이 이른 바 진보적인 이념을 가졌을지라도 한치의 양보없이 자기 이념에 목매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함이라고 봄. 설사 자신의 소신을 굽히게 될 지라도(그로 인한 비판을 받을지라도) 이념에 함몰되지 않고 대의나 거국적 관점에서 큰 일을 결정하는 사람임을 보여줬다는 것을 가볍게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라고 봄.

그러므로 요 위 댓글에 있는 핑클님의 글,
<그래서 파병과 관련한 유시민의 행보가 '유연한 진보'의 상징이며 그래서 매우 자랑스럽다는 칼 융의 견해에 동의를 한다는 겁니까, 안한다는 겁니까? >은 과도한 해석이라 여겨짐.


--인터넷 속도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글 보기가 어렵게 되었음. 저도 이만 퇴청...^^ ---
(이 글이 제대로 올려지려나?)
07-05-30

남 십자성  

하하하하하하
이곳 필진님들 좀 지켜봐야 합니다.
핑클이 알바치고는 좀 머리가 있어요,
골을 빠개고 싶어도 좀 아깝다는 생각에 두고 보고있답니다.
이곳 광장은 아직 자리가 덜 잡혔으니 좀 자리잡힐때까지 참아야 합니다.
귀신처럼 물고 늘어지기 때문에 어영부영하다가는 뼈 추리기도 힘들어 짐니다.
어설프게 대응들 하시면 안되옵고요.
우선은 망치로 다스려야 합니다.
안그럼 아주 찐드기중에 찐드기 입니다
코는 넘 예민해서 안다니는곳 없이 다니지요.
냄새만 풍기면 이당저당 24시간 알바하는 잉간이라서 ...
무조건 조심들 하시고 만날기회가 주어지면 망치로 내 갈기세요.
아니면 몽둥이가 약이래니 몽둥이래두 휘둘러야지요..
그것이 비법입니다.
아까운 필진님들 핑클에게 걸려서 허우적 거리면 안되지요.
내공 만땅찰때까지 좀 참으셔야합니다...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07-05-30

새날개1  

파병 동의안이 아니고...연장 동의안 아니었나? 기억이 가물거린다...핑클
07-05-30

새날개1  

내가 추천 눌러주면 다시 올라올려나?
07-05-30

새날개1  

호호호..추천 눌러줬더니 독수공방에서 빠져 나왔네..
07-05-30

一喜一悲  

나름 지능형 안티구랴..

잘 해보시오~
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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