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놀러왔는데?

2005.01.05 11:36

의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의 잇단 사퇴에 의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열린우리당. 당내 각 계파별 움직임도 부산스러워 집니다. 열린우리당 참여정치 연구회 모임이 있던 4일 한 음식점. 모임의 성격과 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의원들은 하나같이 '모르는 척~' "놀러왔는데 왜 찍어요?..."(김재홍 의원) 그나마 마이크 앞에 시간 할애(?)를 해준 유시민 의원도 원론적인 얘기에서 벗어나질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을 화합할 수 있을까 (고민하러 왔죠)... "(유시민 의원) 민감한 시기, 이번 모임에 대해 '확대 해석'의 우려가 있음을 시사하자 '바람이 불면 듣는 사람의 기분 상태에 따라 다 다르게 느껴지잖아요'라며 여전히 말을 아낍니다. 당내 중립적 인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대된 '임채정 의원'.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으나 여전히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모습을 [노컷뉴스]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