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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속앓이
새벽편지 | 2006-07-22 15:06:06 | 조회 3338 | 추천점수 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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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참여정부 끝날 때 까지 계속될 속앓이” 


<앵커>

 

논란속에 개각을 단행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 석상에서 속이 아프다는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의 속앓이, 김태선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어제 개각 이후 첫 국무회의.

웃음 띤 얼굴의 대통령, 뼈 있는 조크로 운을 뗐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이 지난번 국무회의 주재할 때 차관들이 많이 나왔는데, 대통령이 힘이 빠져서 차관들이 나온거다 그렇게 걱정했어요, 신문들이 그렇게 쓸까봐..."


지난번 국무회의 땐 참석 장관 수를 한번 헤아려 보기도 했다는 대통령, "오늘은 장관들이 다 나왔네요"라고 말했고, 이에 한명숙 총리가 "국회가 끝나서 그렇다"고 말을 받자 대통령은 잠시 뜸을 들이다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어떻든 속이 아파서, 속이 아프니까 하는 얘기입니다.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이런 유형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입니다."


어제 개각에 대한 언론들의 비판적 보도 태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같은 언론 환경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니 마음을 다잡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그래도 좋은 일도 많이 있을테니까요, 오늘 27회 국무회의, 다시 희망을 갖고 해봅시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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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난다  

왜 난 우리 노무현 대통령만 생각하면 눈물이 날까?
순결한 대통령....노무현..... 		06-08-15

이유  

관련기사가 참 많았지만 (심지어 중앙일보는 1면 톱으로 대화전문을 실었다)
대통령께서 왜 속이 아프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머니투데이의 기사가 제일 정확해 보이네요. 세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아마 한명숙 때문에 가장 속이 아팠던 듯
──────────────────────────────────────

노 대통령 "속이 아프다... 속앓이 계속될 것"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노무현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속이 아프다"고 말해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장관 대신 차관들이 많이 나오면 "대통령이 힘이 빠져서 차관이 나온 거다"라고 "신문들이 쓸까봐 걱정을 했다"고 말한 뒤 "속이 아프니까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선 전날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내정된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과 관련, "기획예산처는 차관이 대행으로 참석하신 겁니까"라고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장관 내정자)에게 물었다.

이어 "오늘은 장관들이 다 나오신 것 같다"며 "대통령이 지난번 국무회의 주재할 때 차관이 많이 나와서 대통령이 힘이 빠져서 차관이 나온 거라고 신문에서 그렇게 쓸까봐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차관 대참이 많았다는 이유로 그런 말이 있어서 지난번 내가 국무회의 주재하면서 (장관이 몇명이나 참석했는지) 헤아려 봤다"며 "오늘은 그래도 대통령이 나와서 장관들이 많이 나오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명숙 총리가 "국회가 끝나서 그렇다"고 한 마디 하자 노 대통령은 "속이 아프니까 하는 얘기다"라고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이런 유형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이다"라며 "그래도 좋은 일이 많이 있을테니까요"라고 덧붙인 뒤 "자, 27회 국무회의, 희망을 갖고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 총리의 "국회가 끝나서 그렇다"는 말을 전후해서 노 대통령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이다.

한 총리의 언급이 있기 전, "오늘은 그래도 대통령이 나와서 장관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할 때는 평상시의 웃는 표정으로 농담조로 말을 했다.

그러나 한 총리의 말을 받아 "속이 아프니까 하는 얘기"라고 말할 때는 정말 속이 아픈 듯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 레임덕 운운하는 언론 때문에 속이 아픈가?

노 대통령의 이날 "속이 아프다"는 발언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3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은 전날 단행한 개각에 대해 신문들이 레임덕 방지를 위한 친정체제 구축이라고 해석한 것을 두고 벌써부터 레임덕을 운운하는 언론때문에 속이 아프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신문이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레임덕 운운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런 유형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둘째는 신문이 벌써부터 참여정부의 레임덕을 운운하며 지켜보고 있으니 국무위원들이 잘해달라는 당부의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국무회의에 차관이 많이 참석하는 것을 두고도 레임덕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 국무위원들이 매사에 더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조의 말일 수 있다.

마지막, 한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우회적인 질책일 수도 있다. 노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 후임을 지명할 때 마지막까지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여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 총리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에 김병준 내정자의 교육부총리 기용을 두고 여당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하자 여당과의 관계에서 한 총리가 아무 역할도 해주지 못한 데 대해 "속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여당내 입지가 탄탄해 여당 설득 작업이나 당과 정부, 청와대간의 의견 조율에서 한 총리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인사를 계기로 많이 실망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회가 끝나서 그렇다(장관이 국무회의에 많이 참석했다)"는 한 총리의 말도 노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와 국회 일정이 동시에 잡혔으면 장관은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차관이 국회에 대신 참석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 총리가 장관이 국회로 가고 차관이 국무회의에 대참하는 것을 당연한 듯이 말하자 노 대통령이 진지하게 그런 인식을 하는 총리 때문에 "속이 아프다"고 말했을 수도 있다.

이래저래 속이 아픈 노 대통령이다. 하지만 "그래도 좋은 일이 많이 있을테니까요"고 덧붙였다.

정책 진행 과정이나 당청관계, 정치 역학관계 등에서 그래도 자신이 있다, 희망이 있다는 표현일 수도 있고 산적한 과제가 많으니 그래도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0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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